[소셜타임스=김정은 기자]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된 KF94 등 보건용마스크 6개사 제품이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업체에 대해서는 나라장터 쇼핑몰 ‘거래정지’ 조치를 내렸다.조달청이 지난 4월부터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을 통해 공급 중인 보건용마스크(KF94, 80) 납품업체 64개사를 대상으로 품질점검을 실시해 총 6개사 부적합 제품을 적발했다.주요 점검항목은 ▲형상(치수) ▲머리끈 접합부 인장강도 ▲순도(색소, 포름알데이드 포함 여부) ▲분진포집효율(흡입 이물질 차단성능) ▲안면부 흡기저항 ▲성상(형태) 등이다.이번 점검
[소셜타임스=김정은 기자]오는 7월부터 물류터미널 운영업 내 택배 상·하차 시 외국인 근로자(H-2) 고용이 허용될 전망이다. 또한 연말까지 국내 체류 기간이 만료되는 외국인 근로자(E-9, H-2)의 체류와 취업활동 기간 1년 더 연장된다.중소기업 옴부즈만(이하 옴부즈만)은 경기신용보증재단(이하 경기신보)과 함께 3일 경기도 수원시에 소재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경기지역 ‘중소기업 옴부즈만 현장공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간담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지역 중소기업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함께 해
[소셜타임스=김정은 기자]올해 1분기 동안 입찰의 공정성 등을 훼손한 총 60건을 부정당업자로 제재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조달청은 불공정 조달행위를 하다 적발된 기업에 대해 입찰참가자격 제한, 부당이익금 환수 등 강력 대응 했다고 5일 밝혔다.해당 기업들의 제재 정보는 나라장터에 공개돼 모든 공공기관이 정보를 공유하고 있어 부정당업자 입찰참가자격 제한 기간 동안 국가계약법령 등에 따라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발주하는 입찰에 참여할 수 없다.1분기 부정당업자 제재 처분 현황은 담합입찰이 30건으로 가장 많았고, 계약불이행(1
[소셜타임스=김정은 기자]조달청은 3월 1일부터 부정당제재의 신인도 감점제 폐지 등 우수조달물품 지정관리 규정을 개정해 시행한다.이번 우수조달물품 지정관리 규정 개정은 제도 운영 혁신을 통한 기술개발 환경 조성과 불공정행위에 대한 엄격한 관리를 통해 공정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3월 1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기술개발을 위해 노력한 조달 기업이 우수제품 제도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 방식을 혁신한다.부정당업자 제재 처분을 받은 이후 일정 기간 동안 우수제품 지정 신청 시 받던 감점을 없애 기
[소셜타임스=김정은 기자]JW신약이 병·의원에 부당한 리베이트를 제공해 적발됐다.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처방 증대를 목적으로 병·의원에 부당한 리베이트를 제공한 JW신약(주)에 대하여 시정명령 및 과징금 2억 4,000만 원 부과를 결정했다.JW신약는 2014년 1월부터 2017년 4월까지 자신이 제조·판매하는 비만치료제의 처방을 증대할 목적으로 전국 90개 병·의원에 약 8억 원 상당의 부당한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비만치료제는 효능에 따라 식욕억제제, 지방흡수억제제, 에너지대사촉진제, 포만감유도제 등으로 구분되며, 201
[소셜타임스=김정은 기자]조달청은 오는 17일 개청 72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비대면방식으로 실시했다.김정우 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거리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기념식 대신 15일 직원들에게 보내는 영상메시지를 통해 개청기념일의 의미를 직원들과 함께 나눴다. 그동안 정부대전청사 대강당에서 직원들이 모여 기념식과 기념포상을 실시해왔다.조달청은 경제개발에 필요한 물자와 공공 시설물의 효율적 조달을 위해 1961년 조달청으로 확대·개편 되면서 중앙조달기관의 면모를 갖추었다. 정부수립 이후 원조물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
[소셜타임스=김정은 기자]우리나라 공공조달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이다. 때문에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은 "10조 달러에 달하는 해외조달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한다.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12일 11개 기관과 공동으로 '중소·중견기업의 국제조달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온라인 강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강좌는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구매조달절차와 수주전략 등 맞춤형 강의를 통해 중소·중견기업들의 국제조달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비대면 화상강의 형
지난 제삿날, 불편하게 헤어지고서 마음이 내내 안 좋았습니다. 정확한 의사전달을 해야겠는데 섣불리 꺼내기 어려운 이야기라 생각을 다듬느라고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다른 분은 모르겠지만 저는 사후세계나 영혼 불멸을 믿지 않습니다. 유교 예법을 지키려는 생각도 없고요. 돌아가신 아버님도 그러셨지요. 살아있을 때 효도하고 나 죽은 다음엔 가끔 너희들이 나 좋아하는 안주로 함께 술 마시면서 잠깐이라도 내 생각 한 번만 해주면 된다고요. 그랬음에도 굳이 제사를 반대하지 않았던 건 어차피 문화라는 게 일조일석에 바뀌지 않을 뿐 아니라 형제 중
며칠 전, 미술대학원에 다니는 딸 아이의 SNS계정에서 우연히 생각이 많아지는 글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니 자기에게 좋은 선생님이란 한번이라도 자신의 잠재력을 믿어주고 자기 작업을 좋아하고 눈여겨 보아주는 선생님이었다는 내용이었죠. 학기마다 공식적으로 학우들 앞에서 자기 작업을 설명하고 교수에게 신랄한 평가를 받아야 하는 ‘크리틱’ 시간을 끝낸 직후에 써놓은 글이라서 그런지 마음이 조금 아팠어요. 인생의 대부분을 학교 담장 안에서 지내야만 했던 세대여서 그 말이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예술가란 자기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하면서
협동조합이라는 단어가 제 삶으로 들어온 지 이제 3년이 되었습니다. 구성원 다섯이면 설립 요건이 된다는 말에 겁 없이 법인등록을 했었습니다. 마침 저의 책을 출판해주신 사장님이 그즈음 ‘아빠학교협동조합’을 만들었다는 게 이 모든 인연의 시작이었어요. 만날 때마다 제가 ‘엄마학교협동조합’을 세울만한 적임자라며 권하더군요. 아빠 엄마를 테마로 협업하면 좋겠다고요. 엄마 바로 세우기에 관심이 있던 저에게 꽤나 유혹적인 제안이었습니다.평생교육 비영리단체에서도 오랫동안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엄마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따로 필요하다는
1년여 동안 인기를 모았던 ‘김정은의 세상여행’이 ‘김정은의 오지랖통신’으로 새 단장합니다. 작가의 생각과 일상을 맛깔스럽게 선보일 ‘김정은의 오지랖통신’에 많은 관심과 성원 바랍니다. [편집자 주]며칠 전, 오랜만에 은평구 불광역 근처에 있는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를 방문하였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상반기 교육 일정이 모두 취소되는 바람에 한동안 발길이 뜸했던 곳입니다. 이날은 일정이 한가할 때 다음 학기에 열릴 강좌 소개 동영상을 미리 만들자는 교육팀의 전갈을 받고 움직였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소품으로 필요하다는 ‘비장의 요리
‘왜?’ ‘무슨 일로?’ 제주에 한 달 동안 가 있을 거라고 선언한 후 주위로부터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입니다. 그들은 쉽게 이해할만한 적절한 답을 원했습니다. 거기에 우물쭈물 ‘그냥’이라거나, ‘가고 싶어서’라던가, ‘답답해서’ 정도의 같잖은 핑계를 댔다가는 여지없이 구박을 받는 거지요.동냥은 못 줄망정 쪽박은 깨지 말라고 했는데, 사람들은 괜히 한 번씩 건너다보면서 그렇게 시비를 걸어왔습니다. 바람났냐는 힐난도, 팔자 좋다는 비아냥도, 떠나지 못하는 자의 부러움마저도 반복되니 조금씩 부담스러워졌습니다. 대답이 난처해서 장황한 변
며칠 전 김포공항에서 2만원 짜리 비행기 표를 끊어 제주도로 왔습니다. 올 초만 해도 이 좋은 계절 제주에서 ‘한 달 살이’를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근년에는 점차 빈번해지는 사회생활로 일 년 내내 다양한 프로그램을 동시다발로 진행하고 있어서 감히 옛날처럼 한 달씩 시간을 떼어내기가 쉽지 않았거든요.하지만 코로나 시국을 맞으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예정되어 있던 공식 스케줄이 하나둘 늦춰지나 싶더니 아예 전면 취소를 통보하는 곳도 심심치 않게 늘어났습니다. 핸드폰에 일정 확인용으로 깔아놓은 캘린더 앱이 순식간에 백지에
오래전에 인연을 맺었던 지인이 요즘 기본소득 운동을 한다며 근황을 알려왔다. 의외였다. 내가 알던 그는 목소리가 작고 수줍음도 많은 사람이었다. 하긴 그 옛날부터 풍족하지 않은 살림에도 사비를 털어 어린이도서관을 설립했던 그였으니 건전한 사회발전에 누구보다 관심이 많을 법했다.기본소득. 그를 다시 만나게 된 계기로 좀 더 생각을 이어가게 되었다. 누구나 한 번쯤 꿈꿔봤을 세상이긴 했다. 조만간 도입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하고 있지만 솔직히 썩 반갑지는 않았다. 재원 마련을 위해 나같은 중산층은 또 쥐어짜일 게 뻔하니까. 분명 어제보
코로나 19가 세상을 휩쓸고 있다. 듣도 보도 못한 바이러스가 갑자기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넣는다. 신문방송에서도 날마다 빨간색 글자로 실시간 감염자 수와 사망자 수가 뉴스 속보처럼 올라오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던 막연한 논란과 모호함이 순식간에 선명한 숫자로 바뀌면서 애매하던 마음을 수시로 압박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을까.바이러스에 걸려서 덜컥 죽을까 봐? 건강한 사람의 경우에는 생각보다 치사율이 그리 높지 않단다. 걸리면 무조건 일정 기간 사회에서 격리될까 봐? 이건 중요한 이유가 될 수 있다. 일상을 완전
코로나 공포가 전 국민을 숨죽이게 만드는 요즘, 경제가 위축되고 모임이 취소되면서 사회 곳곳이 혼돈을 겪고 있습니다. 이번에 문제 된 바이러스가 이렇게나 큰 파장을 불러들일 만큼 위력적이면서도 무시무시한 것이었나에 대한 의문과 판단도 난무합니다.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자세는 저마다 가치관에 따라 해법이 다릅니다. 상황이 일단 터지면 사회 안에서 벌어지는 거대한 물결을 개개인이 거스르긴 어렵지요. 그러니 다들 끌려다니면서 불만을 터뜨리게 되나 봅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렇게 서로 합심해서 시스템을 가동하고 순발력 있게 대처하는 능력이
「50이면 그럴 나이 아니잖아요」라는 저의 산문집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치열하게 준비해서 교정까지 마무리한 수백 페이지의 원고 다발 속에서 출판사와 최종 계약을 하게 된 원고는 가장 힘 안 들이고 매일 메모처럼 끄적끄적 쉽게 써놓았던 글이었습니다. 작가가 되려면 모름지기 밥 먹는 것처럼 매일매일 글을 써야 하지 않겠냐는 결심으로 몇몇 글 친구와 하루에 한 가지씩 생각을 소재로 하는 글을 올리자고 약속했던 끝에 모아진 원고입니다.매일 올려야 한다는 목표에만 집중하느라 내용에 대한 깊은 고민보다는 쓴다는 행위 자체의 실천
[소셜타임스=김정은 기자]창업투자회사 58개사 중 8개사가 주요주주의 특수 관계인과 거래하거나 투자 계약서 외 이면합의를 하는 등 법 위반으로 적발됐다.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창업투자회사(이하 창투사) 58개사를 대상으로 정기검사를 실시한 결과를 법령을 위반한 8개사에 행정처분을 부과했다고 27일 밝혔다.창투사는 중소기업창원 지원법에 따라 창업하는 회사나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자금이 없는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회사다. 창투사는 개인 투자자를 조합원으로 결성해 유망한 기업에 투자하고 투자한 기업이 이익을 내면 수익을 돌려받는 방식이다.
아이들이 자라서 어른이 되다 보니 저희끼리 만나 제일 신나게 떠드는 이야기 주제가 이 엄마 흉보기입니다. 자기네들 어렸을 때 제가 돌보는 자로서 얼마나 행패를 부렸는지 속속들이 까발리는 거지요. 기억력이 얼마나 좋은지 말도 못 해요. 밥 먹이며 입가에 묻힌 국물을 휴지로 닦아주는 대신 숟가락으로 긁어 올리며 떠먹여 주던 감촉까지 생각난대요. 정말 싫었는데 아가 입장이라서 차마 말을 못 하고 당했다면서. 티끌만한 기억의 조각을 떠올릴 때마다 맞아맞아를 연발하며 저희들은 이 나이든 엄마를 곯려 먹는 재미에 시시덕거리느라 여념이 없어요.
12월에는 얼렁뚱땅 친구와 이집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일 년에 한 달은 나에게만 집중한다는 결심으로 몇 년째 실행해왔던 한 달 여행 프로젝트를 대신하는 일이었지요. 작년 초에 한 달 동안 뉴질랜드 여행을 흠뻑 하고 온 뒤로부터 저의 여행에 대한 갈증이 어느 정도 채워진 모양입니다. 사뭇 바쁘기도 했거니와 혼자만의 여행에 대한 열정이 별로 솟아나지 않아 머뭇거리던 참이었습니다. 그러는 사이 마침 친구에게 톡이 왔습니다. 이집트여행 같이 가지 않겠냐고요.굳이 패키지여행이라고 해서 안 갈 이유도 없었습니다. 이집트라는 나라를 저 혼자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