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지병으로 별세한 '국민배우' 신성일 씨의 빈소가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6일, 장지는 경북 영천의 선영이다.

영화계는 영화계 큰 별의 별세를 애도하는 가운데, 고(故)신성일 씨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훈장 추서를 추진 중이다. 국민배우 신성일에게 영화계가 훈장 추서를 추진하는 가운데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화답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고(故) 신성일 장례추진위원회는 "영화계가 뜻을 모아 정부에 훈장 추서를 건의하기로 했다"며 "장례가 끝난 후 문화체육관광부 측과 구체적인 협의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영화계는 이날 지상학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 김국현 한국배우협회 이사장, 이해룡 한국영화인원로회 이사장 등이 서울아산병원 빈소를 방문한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게 이 같은 뜻을 전달했다.

이에 나종민 차관은 “국민에게 큰 기쁨을 주신 분이 돌아가셔서 정부도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고인의 영면을 기원하면서 영화계와 협의해 이분을 예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나종민 차관은 "영화계와 유족 측에서 훈장 추서를 말씀했다"며 "잘 협의해서 좋은 방향으로 해보겠다"고 말했다.

신성일은 신상옥 감독이 지어준 예명으로 데뷔해 1960년 신상옥 감독·김승호 주연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한 이후 '맨발의 청춘'(1964년), '별들의 고향'(1974년), '겨울 여자'(1977년) 등 숱한 히트작을 남기며 독보적인 스타 자리에 올랐다.

한국영상자료원에 따르면 배우 뿐만아니라 감독 제작 기획 등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출연 영화는 524편이며 주연작만 507편에 달한다. 감독작품 4편, 제작 6편, 기획 1편 등 데뷔 이후 500편이 넘는 다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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