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영생활 상담하고 싶은 연예인' 1위를 차지한 아이유. 사진=페이스북

가수 아이유가 시시콜콜한 이야기도 잘 들어줄 것 같은 '병영생활 전문상담관에 적합한 연예인' 1위에 뽑혔다.

국방일보가 실시한 '11월 장병 별별랭킹' 온라인 설문에 총 430명의 장병이 참가해 아이유에게 가장 많은 표를 던졌다.   

이번 설문은 지난 10월 22일부터 11월 12일까지 국방망(인트라넷)을 통해 진행됐다. 후보로 언급된 연예인 수만 100명이 넘어 득표수와 표 차이는 미미했다. 하지만 톱 10에는 가수, 개그맨, 방송인, 배우 등 활동 분야는 달라도 평소 매스컴을 통해 따뜻한 성품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는 유명 연예인이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끈다.

조사 결과, 1위는 14.4%를 얻은 가수 겸 배우 아이유(62명)가 차지했다.

장병들은 유년 시절 어려운 환경을 딛고 최고의 아티스트가 된 이후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열심인 아이유라면, 친누나처럼 따뜻하게 보듬어 주고 무슨 이야기든 공감해 줄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육군28사단 성현률 병장은 “많은 용사가 아이유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담긴 노래를 들으며 힐링 받았던 경험이 있을 것”이라며 “소탈하고 친화력이 좋아 쉽게 다가 갈 수 있는 대표 연예인 같아서”라고 추천사를 남겼다.

그런가하면 공군16전투비행단 송기태 상병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민박객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지나치기 쉬운 이야기까지 귀담아 들은 후 약속을 지키는 아이유야 말로 남의 슬픔까지 잘 이해해줄 병영생활 전문상담관으로 적격”이라고 말했다.

2위는 ‘국민 MC’ 개그맨 유재석(48명, 11.1%)를 꼽았다.

장병들은 “평상시 TV에서 다른 사람말도 잘 들어주고, 격려해주고, 응원해주는 모습을 많이 봤다”, “어떤 답을 먼저 제시하시기 전에 제 고충과 어려움을 먼저 경청하고 공감해주실 것 같아서”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런가하면 3위에는 아이돌 그룹 멤버 ‘레드벨벳’의 아이린(40명, 9.3%), ‘트와이스’의 사나 (19명, 4.4%)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육군원사의 딸 박보영(32명, 7.4%)이 4위, 두 번의 군복무 이후 누구보다 국군을 응원하는 가수 싸이(27명, 6.3%)가 5위, 특전맨 출신 이승기(25명, 5.8%)가 6위, 골목상권 살리기 예능프로를 통해 ‘공감요정’으로 불리는 배우 조보아(17명, 4.0%)는 8위, 천하장사 출신 방송인 강호동(15명, 3.5%)이 9위, 인기 개그맨 박나래와 신동엽(각 8명, 1.9%)이 공동 10위로 조사됐다.

한편 국방일보는 지난 2016년 1월 국군 장병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온라인 설문조사 ‘장병 별별 랭킹’ 코너를 신설하고 매월 장병들의 생각과 이야기를 신문 지면과 온라인 국방일보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병영생활전문상담관으로 적합한 연예인’ 톱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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