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히드마틴사와 방위사업 절충교역으로 2억불(약 2260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 제품이 수출길에 오르게 됐다.  

록히드마틴사는 2014년 우리나라에 F-35A 차기전투기를 판매하면서 절충교역으로 2022년까지 2억불 규모의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하는 합의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절충교역을 통한 중소기업의 수출은 28일부터 30일까지 '절충교역 수출상담 위크(2018 Offset Industry Week)'에서 열리게 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방위사업청은 이 행사를 부산 해운대 그랜드 호텔과 벡스코에서 록히드마틴사, GE사, 3M사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절충교역은 외국에서 군수품을 구매할 때 반대급부로 기술이전, 부품 제작·수출, 군수지원 등을 받는 것을 말한다.

이번 수출상담 위크는 글로벌 방산업체가 국내 중소기업을 자사의 부품 공급(Supply Chain) 파트너로 발굴할 수 있도록 네트워킹 및 1대1 상담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다.

방위사업청은 2014년부터 Airbus사, Raytheon사 등 여러 글로벌 방산기업과 함께 9회에 걸쳐 이 행사를 주관해 왔다.

특히 이번 행사는 록히드마틴사와 록히드마틴사의 협력기업인 3M 등이 우리 중소기업의 제품을 쉽게 구매하도록 촉진하는데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3개 글로벌 기업의 구매담당자가 우도산기 등 국내 중소기업 80여 개사와 1대 1 수출상담을 진행한다. 글로벌 3개사는 우리 중소기업이 보다 쉽게 자사의 부품 공급망(Supply Chain)에 진입할 수 있도록 협력업체 참여방법, 기준 및 절차 등을 직접 안내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방위사업청은 총 2억불의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하는 이번 절충교역을 활용하여 유망 중소기업의 수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수출상담 위크에 참여한 글로벌 기업과 중소기업 양측은 "구매ㆍ수출 협력선을 발굴할 수 있는 유익한 기회 제공에 만족하고, 가까운 시일 내에 가시적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방위사업청 김일동 방위산업진흥국장은 "이런 행사를 주기적으로 개최하여 국내 중소기업이 글로벌 기업과 보다 쉽게 협력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속적으로 수출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 김영환 해외시장정책관은 "이번 상담회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이 보다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절충교역에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의 수출판로 마련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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