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강에스앤씨가 이스라엘 선주사 'XT홀딩스'와 1500만 달러 규모의 스크러버 턴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제공 

초대형선박수리 조선소 '삼강에스앤씨'가 27일 이스라엘 선주사 'XT홀딩스'와 1천 5백만 달러 규모의 스크러버 턴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삼강에스앤씨'는 '삼강엠앤티'의 종속회사이다.

조선업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유일의 선박 리트로핏(retrofit, 개조) 시장에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0월 '삼강에스앤씨' 수리·개조 역량 및 시스템, 설계‧제작‧설치 원스톱 서비스 현장 실사 이후 본격적으로 계약이 추진됐다.

영국 선주사 '조디악'의 형제사인 'XT홀딩스'는 30여 척의 선박을 보유한 글로벌 해운 선사이다.

'삼강에스앤씨'는 경남 고성 조선소에서 제작한 하이브리드 타입 스크러버를 8,800TEU 컨테이너 선박 세 척에 설치해 납품할 예정이다.

2020년 1월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연료 황산화물 함유량 강화 규정 시행을 앞두고 선박배기가스 저감장치인 스크러버 분야가 조업계의 새로운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다.

‘삼강에스엔씨'는 지난 6월에도 싱가포르 선사와의 2천 7백만 달러 규모 스크러버 턴키 공급을 체결한 바 있다.

송무석 '삼강엠앤티·삼강에스앤씨' 회장은 "단순한 계약 체결 성과보다 글로벌 해운 선사의 엄밀한 현장 실사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은 데 더욱 큰 의미를 둔다"면서, "공격적인 기술 개발과 투자 확대로 스크러버 설치를 포함한 글로벌 선박 리트로핏 시장을 선점하고, 침체에 빠진 우리 조선업의 부활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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