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헬로가 디자인세대의 취향을 겨냥하고 출시한 노키아 바나나폰’. 사진=CJ헬로 제공

 

22년만에 돌아온 노키아(Nokia) ‘바나나폰’. CJ헬로가 90년대 피처폰에 기술과 디자인을 더한 신제품으로 새로운 모바일 트렌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CJ헬로는 노키아의 ‘8110 4G(일명 바나나폰)’를 출시하고, 지마켓에서 26일까지 사전 예약을 받는다고 밝혔다. 공식 판매는 27일부터 지마켓과 CJ다이렉트몰에서 동시에 이뤄진다.

‘8110 4G’는 피처폰에 세련된 디자인과 기술을 더한 ‘노키아 오리지날’ 제품군이다. 스마트폰에 비해 성능과 가격이 낮음에도, 통화, 인터넷 접속, 음악과 동영상 재생 등 꼭 필요한 기능을 모두 가지고 있다.

유려한 곡선형 보디에 부드러운 슬라이드 구조로 ‘바나나폰’이란 애칭으로 불린다. 영화 ‘매트릭스’에서 키아누리브스가 사용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바나나폰’의 출고가는 139,700원(VAT 포함). 단말 지원금을 통해 무료로 사용 가능하며, 어떤 요금제를 선택하든 할부원금이 없어 세컨드폰으로 이용하기에 알맞다.

피처폰의 친숙함과 견고함에 4G LTE 데이터 및 WiFi와 테더링 연결 등의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구글 카이OS(Kai OS) ▲2.4인치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205 CPU ▲착탈식 1,500mAh 배터리(25일 연속 대기 가능) 스펙을 지녔다.

‘바나나폰’은 아시아 최대의 모바일 행사인 MWC(Mobile World Congress)에서 심플하고 아이코닉한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CJ헬로는 이베이와의 제휴를 통해 ‘바나나폰’을 지마켓에서 단독 판매한다. 사전 예약 기간 중 지마켓을 통해 가입한 선착순 500명에겐 배터리와 액정 필름을 추가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헬로모바일은 고가의 스마트폰이 모바일 단말기 점유율을 높이는 상황에서도 20% 내외의 이용자들이 꾸준히 피처폰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해 이 모델을 출시했다.

CJ헬로 모바일사업본부 조강호 본부장은 “최근 많은 수의 모바일 이용자들이 TMI(Too Much Information, 알지 않아도 될 정보)와 지나치게 비싼 단말기에 대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며 “심플한 디자인에 꼭 필요한 기능만 지닌, 합리적 가격의 ‘바나나폰’이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을 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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