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공공공사의 공사관리 기술노하우가 담긴 ‘GUIDE-시방서 시스템‘이 전격 공개됐다.

작성이 간편하고 공사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현장 활용도를 대폭 높였다.

조달청은 공공공사의 시방서 간소화와 내실화를 위해 어디서나 누구나 모바일로 설계 및 공사품질 향상을 위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여 나라장터에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공개 경로는 나라장터(www.g2b.go.kr) → 나라장터서비스(부가서비스) → ‘GUIDE(기술도움)-시방서’ 이다.

현재 조달청 맞춤형서비스로 발주된 설계용역 29건에 적용 중이며, 다른 발주기관 및 민간 공사에서도 시스템 활용이 가능하다.

조달청 ‘GUIDE-시방서’는 공종별로 시공진행 과정을 사진을 포함시켜 이해하기 쉽게 표현했고, 시공관리 주의사항 등은 작업자 및 관리자용으로 각각 구분하여 작성했다.

설계자 작성용 공사시방서 표준(안)은 표준시방서의 내용은 코드번호만 표시(링크처리)하고 중요․특이사항만 설계자가 직접 도면번호와 연계하여 작성할 수 있다.

그동안 이미 통용되는 표준 시방서를 단순히 취합‧편집 등 재작성해 납품하는 관행으로 많은 시간과 비용이 낭비됐다.

시방서에 꼭 포함되어야 할 내용의 누락 또는 설계도서 간 불일치로 설계변경 사례가 발생하는 등 건설현장의 문제점이 많았다.

이와 관련하여 2017년 12월 설문조사 결과 건설업계 78개사 중 93%가 시방서 간소와와 내실화에 동의했다.

또한, 기존 시방서는 글 위주의 서술로 가독성이 떨어져 건설현장에서의 활용도가 낮았고, 검색․활용의 어려움과 품질향상을 위한 기술 노하우를 찾아보기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번에 조달청에서 공개한 ‘GUIDE-시방서 시스템‘은 기존에 통용되는 표준시방서와 차별화하여 건설현장의 눈높이에 맞게 구성했다.

시공 순서를 사진 위주로 알기 쉽게 작성했고, 관리자, 시공자 별로 주의 사항을 구분하여 기술했다.

기존 표준시방서 내용은 코드번호로 표시하고 링크처리하여 ‘조달청 GUIDE-시방서 시스템’ 내에서 함께 볼 수 있도록 하여 활용성을 더욱 높였다.

또한, 시설공사 대표 60개 공종의 GUIDE-시방서를 시스템에 공개하였고, 향후 조달청 공사관리 기술 노하우를 반영하여 매년 약 20여개 공종의 GUIDE-시방서를 지속적으로 시스템에 추가할 예정이다.

‘공사시방서 작성 표준(안)’을 적용하면 1/20~1/30로 시방서 분량 축소가 가능하여 작성 비용이 절감됨은 물론, 설계도서 간 일치성을 높였다.

인쇄비 또한 조달청 공사계약을 전체 시행할 때 연간 37억 원, 공공발주 건설공사을 전체 시행할 때 연간 185억 원을 절감할 수 있다.

강신면 시설사업국장은 “이번에 마련한 시스템이 다른 공공기관과 민간 공사에서도 많이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건설 현장의 품질 향상, 행정비용 절감은 물론 국내 건설기술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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