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스페인 인구 중 53.4%가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안경유통협회에 따르면, 스페인 인구 중 53.4%에 달하는 2500만 명이 안경이나 렌즈를 사용 중이다. 17세 미만의 안경/렌즈 사용 비중은 약 40%로 유럽 평균 34%를 넘고 있다.   

스페인은 그동안 장기적인 불황으로 간편히 사용하고 버릴 수 있는 콘택트렌즈에 대한 소비가 늘지 않았으나 경기회복 등에 힘입어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장기불황 이후에 콘택트렌즈 판매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나 한국산 수입 비중은 0.18%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북미나 유럽 등 해외의 유명브랜드를 선호하며 미용렌즈에 대한 선호가 낮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스페인 콘택트렌즈 시장규모는 2017년 기준 약 2억7900만 유로로(한화 약 3560억 원) 전년대비 0.8%, 2013년 대비 13.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간편하게 사용하고 버릴 수 있는 일주일이나 한달용 렌즈 소비규모는 2017년 2억680만 유로(한화 약 2638억 원)로 전체 시장의 74.1% 차지하며, 일회용 렌즈 시장점유율도 21.4%에 달했다. 반면 연속착용 렌즈시장 비중은 4.5%로 상대적으로 소비가 적었다.

그러나 미용렌즈 구매 비중은 낮은 편이었다. 서클렌즈 등 미용렌즈의 시장점유율은 2013년 5.0%에서 2017년 6.0%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들 제품은 중소기업 브랜드보다 해외 유명 브랜드가 시장을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Bausch & Lomb, CooperVison, Johnson & Johnson, Alcon 등과 같은 북미나 유럽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은 2017년 73.6% 기록했고, 중소기업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은 최근 5년간 20% 중후반대를 유지했다.

해외 브랜드 중 영국산 수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스페인의 전체 수입 중 영국산 콘택트렌즈 비중은 2018년 1~9월 기준 71.9%로 가장 높으며, 그 뒤를 미국(6.5%), 네덜란드(5.8%), 말레이시아(5.6%) 등의 순이다. 한국산 수입액은 12만 유로로 전체 수입 중 0.18%에 불과했다.

               [스페인 콘택트렌즈 국가별 수입 현황]       단위: 천 유로

▲ 자료= DATACOMEX(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수출입 DB), kotra

 

 

저작권자 © 소셜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