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지난해 바이오산업의 생산규모가 사상 최초로 10조원을 돌파했다. 생산규모 1위는 바이오의약산업이며, 전년대비 증가율 1위는 바이오서비스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의 ‘2017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바이오산업 생산규모는 10조 1,264억원으로 전년 대비 9.3% 늘어나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하는 등 최근 5년간 연평균 7.8%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바이오산업 생산규모(2016년~2017년)]

바이오의약산업의 생산규모는 전년대비 9.5% 증가한 3조 8,501억원으로 총생산의 38%를 차지하여, 3년 연속 바이오산업 분야 중 생산규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치료용 항체 및 사이토카인제제(1조2,422억원, 31.9%), 혈액제제 (4,500억원, 21.6%) 및 백신(5,827억원, 4.2%) 등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치료용 항체 및 사이토카인제제는 암, 바이러스 감염, 면역질환 등의 치료 목적으로 생체면역 활동을 조절하는데 사용되는 의약제제다. 혈액제제는 혈액단백질 부족에 의한 증세 등을 치료하기 위한 의약제제댜.

치료용 항체 및 사이토카인제제는 수출품목 2위로 국내 바이오시밀러의 미국 및 유럽 수출 증가로 전년대비 32.6% 증가한 1조 2,037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2017년 수출 상위 10위 품목]

반면, 바이오의약산업의 수입은 1조 4,167억원으로 전체 수입의 86.1%를 차지했다. 수입 품목 1위는 치료용 항체 및 사이토카인제제는 전년대비 34.5% 증가한 5,473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2017년 수입 상위 10위 품목]

바이오서비스산업의 생산규모는 전년대비 39.3% 증가한 8,136억원으로, 바이오 위탁생산·대행 서비스, 바이오 분석·진단 서비스 수출이 전년대비 각각 64.3%, 73.4% 증가한 데 따라 대폭 증가하였다.

우리나라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 강화 및 생산 신뢰도 상승으로 바이오 위탁생산·대행 서비스의 수출이 전년대비 64.3% 증가한 4,665억원 규모로 수출 품목 3위를 차지하였다.

바이오화학·에너지산업의 생산규모는 전년대비 9.2% 증가한 1조4,564억원으로, 이는 바이오화장품 및 생활화장품의 수출, 바이오연료의 국내판매가 각각 30.2%, 18.6% 증가한데 따른 것이며, 바이오연료의 생산은 바이오디젤 혼합비율의 상향조정 효과 등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46.6% 성장했다.

바이오산업 고용 규모는 바이오산업의 급속한 성장세를 반영하여 최근 5년간 연평균 4.8% 증가하였다.

바이오산업 고용 인력의 25.3%가 석·박사급으로 나타나 전체산업평균(8.6%)과 비교할 때 고급인력 고용 비중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3년~2017년 바이오산업 분야별 고용 현황]

특히 박사인력은 전년대비 5.8% 증가한 2,559명으로 이 가운데 52.9%인 1,353명이 바이오의약분야에 종사는 것으로 나타나 바이오의약 분야의 인력이 양적·질적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는 지난해 기준 총투자규모는 2조 2,162억원으로 연구개발비는 전년대비 6.1% 증가, 시설투자비는 전년대비 12.8% 증가했으며 대기업의 생산 공장 신축 등으로 시설투자비는 최근 5년간 연평균 34.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 바이오기업 R&D 투자 현황]

자료=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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