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고혈압 당뇨병, 동네의원 서비스가 확 달라진다.

앞으로 동네의원은 고혈압·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대면진료 및 약물치료 뿐만아니라 ▲환자의 질환 및 생활습관을 파악하여 1년 단위의 관리계획(케어플랜)을 수립한 후 ▲문자·전화를 포함한 다양한 방법을 통한 점검(모니터링)·상담, ▲질병 및 생활습관 개선 교육을 제공하는 포괄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년 1월 중순부터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이 실시된다. 포괄적인 환자관리 서비스를 위해 1년간 시범 시행에 들어간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21일까지 이 시범사업에 참여할 지역에 대해 신청을 받는다.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통합서비스 제공 프로세스]

▲ 자료=보건복지부

이번 시범사업에 등장하는 케어 코디네이터는 간호사, 영양사 등의 자격조건을 갖추고 의사·간호사·영양사 등이 팀을 이루어 관리계획 수립부터 자원연계까지 환자 중심의 포괄적인 케어를 제공하게 된다.

케어 코디네이터는 환자 등록이나 안내부터 의사 지원, 환자 모니터링·상담 진료안내-확인, 자원연계, 생활습관 개선 교육 등 환자관리 업무 전반을 수행하게 된다.

간호사 등 케어 코디네이터 고용을 위해 시범사업에서는 환자관리료, 교육·상담료 등의 수가를 마련하였으며, 케어 코디네이터 고용에 대해서는 동네의원에서 환자 수 등을 고려하여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또한, 영양, 운동교육은 보건소, 건강보험공단 지사 등 지역 협력기관에 의뢰할 수 있도록 했다.

시범사업에서는 기존 진찰료와는 별개로 포괄평가 및 계획수립, 환자관리료, 교육·상담료, 점검 및 평가에 대한 시범수가를 책정해 환자 본인부담률은 10%다. 시범사업 참여 시 환자의 연간 본인부담금은 1만6000원~2만3000원 수준이다.

환자의 참여 활성화를 위해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40세 이상 고혈압․당뇨병 환자에게 맞춤형 검진 바우처(이용권)가 제공되며 참여의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권준욱 건강정책국장은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가 활성화되도록 시범사업을 진행·평가하고, 향후 고혈압과 당뇨병 외에 대상 질병군을 확대하기 위한 기초연구 및 모형개발, 그리고 다양한 전문인력의 역할 확대 방안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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