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내운동본부(대표 김준호)가 다음달 25일까지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한다.

'우리가게 착한가게, 미리내 가게 만들기' 프로젝트를 위해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와디즈(WIDIZ)'를 통해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후원금은 미리내 가게 발굴과 오픈을 위해 사용된다.

프로젝트 참여자들은 이에 대한 보상으로 미리내 가게들의 제품을 받는다. 펀딩보다 보상이 더 큰 형태로 진행돼 미리내 운동의 의미를 직접 느껴볼 수도 있다.

미리내운동은 소비자가 가게에 비용을 미리 내면 필요한 사람이 해당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나눔 실천운동이다. 현재 전국 330개 가게가 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650개 가게 참여가 목표다.

미리내 운동본부는 서울시, 서울시설공단, SK플래닛 등과 업무협약을 맺었고 SK텔레콤과 이지스미디어로부터는 정기적인 후원도 받고 있다.

김기성 미리내 운동본부 사무국장은 "가게들이 더 이상 제품만 팔고 서비스만 공급해주는 모습에서 우리 사회를 깊이 돌아보는 역할을 하는 수준이 돼야 한다"며 "가게가 사회적인 이슈에 함께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사회적 가게'로 거듭난다면 우리 사회에 희망과 사랑을 전달하는 좋은 시스템이 생기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리내는 돈이 없어 커피를 사 먹지 못하는 노숙자나 불우한 이웃을 위해 미리 돈을 내고 맡겨두는 커피를 뜻하는 이탈리아 '서스펜디드 커피' 기부운동이 모태다. 국내에서는 소상공인들을 중심으로 소비자와 함께 생활 속 나눔실천운동을 전개해 모두가 따뜻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고자 지난해 4월 설립됐다.
 

 

저작권자 © 소셜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