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02개 공공기관에서 모두 1만 7000여명을 신규 채용한다. 또한 스펙초월 채용, 시간 선택제, 고졸자 신규 채용도 더욱 확대된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부터 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4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공공기관 정상화 추진의 결과를 생산성 제고와 고용확대로 연결해 한 단계 도약해야 한다”며 “내년도 302개 공공기관의 신규채용과 관련해 창조경제 견인, 국민 안전 확보 등에 올해보다 2.9% 늘어난 1만 7000명을 신규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공공기관에서 새롭게 도입하고 있는 스펙초월 채용, 시간 선택제, 고졸자 신규 채용도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기재부가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공공기관 내년도 신규 채용 계획을 잠정 집계한 결과, 302개 공공기관에서 총 1만 7187명을 채용할 계획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의 채용규모는 2011년 9538명→2012년 1만 4452명→2013년 1만 5372명→2014년 1만 6701명 등 계속 증가하고 있다.

한편, 내년도 고졸자 채용규모는 134개 기관 1722명으로 전체 채용규모의 10% 수준이며,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119개 기관에서 817명(전일제 환산시 450명)을 채용할 계획으로 파악됐다.

고졸자 채용규모는 한국전력공사(240명), 한국수력원자력(162명), 강원랜드(159명), 한국철도공사(80명) 순이며,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규모는 한국전력공사(100명), 한국수력원자력(61명), 한국철도공사(40명), 국민건강보험공단(30명) 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고졸자·시간선택제 일자리의 채용직무는 서무·회계 및 고객안내 등 보조적 업무는 물론이며, 송변전·배전(한국전력공사), 발전소 운전·정비(한국수력원자력), 철도수송 업무(한국철도공사), 보험급여 업무 전반(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기관 고유 직무도 포함돼 있다.

 <2015년도 공공기관 신규채용 규모(잠정)>

* 2013년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시 발표한 기준, ** 시간선택제 일자리 및 고졸자 채용 규모는 전일제 환산 기준이며, 괄호 안은 인원수 기준

기관별 채용계획 규모를 살펴보면 내년도에 500명 이상 대규모 신규 채용 기관은 ▲한국수력원자력(1276명) ▲한국전력공사(1000명) ▲경상대학교병원(935명) ▲부산대학교병원(928명) ▲서울대학교병원(792명) ▲국민건강보험공단(639명) ▲강원랜드(518명) 등의 순이다.

특히, 올해에 비해 채용규모가 크게 확대된 기관은 병상 시설이 증대되는 국립대병원과 국내 변전소 시설 확대 및 아랍에미리트(UAE)원전의 사업량이 증가하는 전력공기업 등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대병원은 728명이, 한수원은 452명, 한전은 266명, 부산대병원은 226명, 코레일네트웍스는 144명이 올해보다 각각 늘어난다.

반면, 정상화 이행 방안에 따라 자체 인력을 효율화한 한국철도공사 등과 국민연금공단의 기초노령연금 사업 등 신규사업의 인력 확충이 완료되는 기관의 경우 올해에 비해 채용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철도공사가 405명으로 올해에 비해 441명이 줄며, 국민연금공단은 190명을 신규채용해 올해보다 278명이 줄어든다. 서울대병원(329명)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186명) 등도 감소가 예상된다.

단, 내년도 채용계획은 잠정적인 규모이며 기관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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