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고령화 시대를 맞아 제약 바이오기업에 대한 국민 기대가 큰 가운데 알테오젠 등 6개사가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선정됐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지난 21일 제3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4차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알테오젠, 에이비엘바이오, 일동제약, 코오롱생명과학,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얀센 등 6개사를 최종 인증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는 17개 제약기업이 신규 인증을 신청해 결격사유가 발견된 1개 기업을 제외한 16개 기업을 대상으로 심층평가를 실시한 결과 6개 기업을 인증했다.

혁신형 제약기업은 2012년 도입돼 첫 해 43개 기업이 선정됐고, 2014년 5개 기업, 2016년 7개 기업이 인증을 받았다. 현재까지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되고 있는 기업은 총 47개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비율이 높고, 다양한 신약 연구개발 성과와 혁신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산업체, 학교, 연구소, 병원 등 다양한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실적이 반영됐다.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은 내 제약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제약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ㆍ인증기준

국내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신약 연구개발 투자를 하고 있거나, 신약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는 외국계 제약기업이다.

평가기준은 크게 4가지로 인적-물적 투입자원의 우수성과 연구개발 활동의 혁신성, 기술적-경제적-국민보건적 성과이 우수성, 기업의 사회적책임 및 윤리성-투명성이다.

[혁신형 제약기업 세부 평가기준 및 심사]

자료=보건복지부
자료=보건복지부

ㆍ지원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정받으면 3년간 국제공동연구 등 국가연구개발(R&D) 우선 참여할 수 있고 세제지원, 정책자금 융자 등의 지원받게 된다. 연구시설 건축시 입지 지역 규제 완화 및 부담금을 면제받을 수 있다.

[혁신형 제약기업 등 지원]

자료=보건복지부
자료=보건복지부

 

ㆍ인증현황

2018년 12월 기준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받은 업체는 47개사로 일반제약사 34개, 바이오 벤처서 9개, 외국계 제약사 4개다.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현황]

자료=보건복지부
자료=보건복지부

 

올해 신규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선정된 6개 기업의 주요 특징은 파이프라인 보유, 신약개발 등이 눈에 띈다.

-알테오젠

지속형 바이오베터, 항체-약물 접합(ADC) 치료제 등을 연구개발 하는 제약바이오 벤처기업으로 다수의 기술수출 실적 등이 우수하다. 바이오베터란 이미 허가된 생물의약품에 비해 안전성·유효성 또는 유용성(복약순응도·편리성 등) 등을 개선한 생물의약품을 말한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중항체기술 등 혁신선도기술을 연구단계별로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를 보유하고 있는 제약바이오 벤처기업으로 향후 성과가 기대된다.

-일동제약

국내개발신약 베시보정을 보유, 난치성 및 만성 질환 치료제 개발과 보급으로 국민건강 향상을 위한 노력이 돋보인다.

-코오롱생명과학

국내 개발 최초 유전자치료제인 인보사케이주를 보유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는 후속 신약후보물질을 확보하는 등의 성과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신약개발 초기단계부터 국내기업과 공동 연구를 하고 바이오텍 벤처기업에 공동투자를 하는 등 오픈이노베이션에 적극적이다.

-한국얀센

스타트업 기업들의 해외진출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국내 제약기업과 협력하여 대규모 기술수출 성과에 기여했다.

보건복지부 임인택 보건산업정책국장은 “국내 제약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증하고 있는 혁신형 제약기업에 6개 기업이 신규로 인증 받음에 따라 우리나라 신약개발 역량이 제고되고, 오픈이노베이션이(개방형 혁신)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 등 기업별 특성을 고려한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제도개선을 내년에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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