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상 창직칼럼] 정도로 가라
[정은상 창직칼럼] 정도로 가라
  • 정은상
  • 승인 2018.12.31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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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는 가짜를 싫어한다. 가짜는 진짜를 무서워한다. 기득권은 새로운 변화를 애써 무시한다. 매스 미디어 시대가 이미 지났고 소셜 미디어 시대가 진작 왔지만 여전히 기존의 미디어는 하나같이 변화의 대척점에서 머뭇거리고 있다. 정도(正道)로 가야 한다. 수많은 갈래길이 있지만 정도로 가면 반드시 목적지에 도달하게 된다. 요즘 가짜뉴스가 큰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이것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공산당 유일 체제인 중국도 가짜뉴스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국가 뿐 아니라 사회에서도 가짜는 진짜보다 더 요란스럽다. 상품도 서비스도 가짜가 많다. 특히 세계적으로 가장 지능지수가 높은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는 경쟁하듯이 가짜를 만들어 퍼뜨리는 악한 사람들이 있다.

가짜로는 평생직업을 만들 수 없다. 얼마가지 않아 백일하에 드러날 가짜를 만들어 내면 그것이 진짜로 밝혀질 때까지 일시적으로 속아 넘어갈지 몰라도 지속될 수는 없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것만 쳐다보고 가짜를 만들고 가짜에 속아 넘어간다. 자신이 똑똑하고 현명해서 그런 일을 절대 당하지 않는다고 겉으로는 큰소리치다가 속아넘어가는 사례가 많다. 애당초 가짜를 만들지 않으면 자신도 가짜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대박을 꿈꾸다 그렇게 된다. 누차 필자가 강조하지만 세상에 대박은 없다. 다만 축적이 있을 뿐이다. 가짜를 누구도 해보지 않은 새로운 것이라고 우긴다. 지금까지 전혀 듣고 보지 못했다고 솔깃해 하는 마음을 훔쳐 사기를 친다. 이런 경우가 허다하다.

가짜는 인간관계에서 먼저 드러난다. 내가 진짜와 가까우면 가짜는 점점 멀어진다. 인터넷 신문이나 유튜브 1인방송 시대를 맞아 가짜가 여기저기 판을 친다.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어 진실을 파헤쳐 공개하려는 좋은 의도가 있는가하면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가짜 뉴스를 양산하며 도리어 진짜를 가짜로 몰아내려는 시도도 있다. 사람들이 현명해서 가짜와 진짜를 잘 구분할 것 같지만 실은 그렇지 못하다. 그런 심리 상태를 교묘하게 이용해서 점점 고도화된 가짜를 만들어내고 있다. 법도 규제도 미쳐 따라오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결국 생산자와 소비자가 스스로 가짜와 진짜를 가려내는 올바른 판단력을 길러야 한다. 어느 누구도 그런 사리판단을 대신해 줄 수 없기 때문이다.

정도로 가자. 조금 늦더라도 조금 힘들더라도 정도로 가야 한다. 창직을 통해 평생직업을 찾아내는 길은 힘들고 지난한 길이다.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나는 길이 아니다. 누군가 길을 만들어 펼쳐 놓을 수 있는 길도 아니다. 오로지 자신이 공부하고 노력하고 경험해서 차근차근 찾아내야 한다. 진짜 공부는 이제부터다. 독서하고 글을 쓰고 포럼이나 세미나에 참석하고 유튜브와 인터넷 강좌를 즐겨 들으며 자신만의 아성과 브랜드를 구축해 가야 한다. 아무리 가짜가 판을 쳐도 정도로 가면 태양이 떠오르면 안개가 사라지듯 희미한 것은 사라지고 눈앞에 확실한 길이 펼쳐질 것이다. 언제 그런 길이 보일지 아직은 모르지만 인내하고 꾸준하게 걸어가면 언젠가는 정도를 만나게 된다. 정도로 가자.

[ 창직학교 맥아더스쿨 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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