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LG화장품 ‘후’가 국내 최초로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은 궁중화장품 브랜드 ‘후’가 27일 매출 마감 기준으로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매출 2조원은 국내 화장품 단일브랜드로 최초다.

후는 내수침체와 중국 관광객의 급격한 감소에도 불구하고 2016년에 1조원을 돌파한 후 지난해 매출 1조4200억원보다 40.8%나 증가한 성장세를 보였다

그래픽=LG생활건강 제공
그래픽=LG생활건강 제공

 

2003년 출시한 ‘후’는 ▲왕실의 궁중처방을 바탕으로 한 뛰어난 품질 ▲궁중 스토리를 담은 화려한 디자인 ▲왕후의 궁중문화 럭셔리 마케팅으로 기존의 한방화장품을 뛰어넘는 차별화된 가치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매출을 소비자 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3조원에 이른다. 후는 급격한 매출 신장으로 글로벌 톱3 화장품을 바싹 추격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글로벌 톱3’ 화장품인 랑콤(5조3000억원), 시세이도(4조7000억원), 에스티로더(4조4000억원)와 어깨를 견줄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LG생활건강의 차세대 브랜드인 ‘숨’은 올해 4400억원의 매출이 예상돼 지난해 매출 3800억원보다 15.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후와 숨 두 브랜드의 올해 매출을 합하면 약 2조 4400억원 규모로 예상되며, 이는 9년 전인 2009년 LG생활건강의 총 매출 2조 2165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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