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세계는 넓고 진출은 어렵다” 2019년 해외 수출은 감소할 전망이지만 장기화 되고 있는 내수 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해외 탈출이 활발하다. 특히 제품의 경쟁력만 갖춰진다면 해외 진출을 시도하는 중소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해외 진출에 실패하지 않으려면 역시 아는 게 힘이다. 2019년을 맞아 해외시장을 들여다보는 시리즈를 마련했다.

우리 기업들이 진출을 선호하는 국가 중심으로 '2019 해외시장 성공전략과 전망’을 짚어본다. 유망-부진품목은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선정한 품목이다.

['2019 해외시장 성공전략과 전망시리즈 ③ 중국-광저우]

광동성은 상하이 베이징과 함께 중국 경제를 견인하는 3대축의 하나다. 경제 규모로는 전국 1위의 경제발달지역이다. 2017년 광동성의 GDP는 8조 9,879억 위안으로 경제성장률 7.5%를 기록했다. 중국 평균 성장률 6.9%를 상회했다.

2017년 1~4분기 광동성의 실제 외국인 직접투자 프로젝트 건수가 15,52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3% 증가할 정도로 외국인이 투자가 많은 곳이다.

광동성은 IT산업의 제조기지다. 선전, 광저우, 동관, 후이저우, 포산, 중산 등을 중심으로 전자정보산업기지가 형성돼 신소재 및 광전기 등 첨단기술이 급속도로 발전 중이다. 중국의 내수확대정책에 따라 글로벌 기업의 제조기지로서 중국 내수시장 개척의 중요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ㆍ세계 최고수준 공장 100여개 '세계의 공장'...전자상거래 93.8% 증가

광동성은 전자제품 제조업의 강자로 꼽힌다. 2017년도 광동 제조업 500강 기업 중 컴퓨터, 통신, 기타 전자 기기 제조업, 전자 기계와 부품 등의 기업이 186개이며 전체 37.2%를 차지했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공장이 100여개나 된다. 산업체계를 잘 갖추고 생산가공 및 조립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산업체계가 완비된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까닭이다.

또한 중국의 국제 전자상거래의 중심지로 2017년 광동성 전자상거래 소비액은 4만 억 위안으로 전체의 14%를 차지했다. 전자상거래 수출입 총액은 441억 9000 위안으로 93.8%나 증가했다.

현재 광동성에는 10만 개 이상의 국제 전자상거래 기업이 있고, 100만 명 이상이 전자상거래에 종사하고 있다.

광동성 대외무역 수출입 총액은 중구 전체의 22.7%을 차지한다. 한국의 對광동성 교역액은 한-중 교역 전체의 23.9%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시장은 전자상거래가 활발하며 2,3선 도시의 구매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광동성 전자상거래 교역액은 중국 전체의 14%을 차지했다. 중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수출입은 전년대비 80%나 증가했다. 광동성이 1위를 차지했다. 2017년 광동성 소매매출액은 전년대비 10% 증가했다.

한국 소비재는 광동성 2,3선 도시 유통망에 입점이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은 도시를 1,2,3,4선으로 분류하고 있다. 각 도시의 경제나 인구 규모, 정치적인 능력 또는 다른 지역에 미치는 영향력 등을 기준으로 1선, 2선, 3선 4선 도시로 나누고 있다.

1선 도시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정 등이며, 2선 도시는 우시 니오샤먼 창사 난닝 등, 3선 도시는 동관 계림 탕산 등, 4선 도시는 인구 100~300만명의 인구 또는 3금 이하의 기타 도시가 해당한다.

작년 10월 15일 광저우 파저우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제124회 광저우 수출입교역회모습. 사진=중국정부망
2018년 10월 15일 '제 124회 광저우 수출입교역회'에서 한 구매자가 VR 게임을 경험하고 있다. 사진=중국정부망

 

ㆍ자동차 석유화학 IT산업 '3대 주요산업'

광동성 중 광저우는 중국 선진제조업 기지 중 하나로, 3대 주요산업은 자동차, 석유화학, IT산업이다.

동부지역은 첨단기술산업, 남부지역은 선진제조업, 북부지역은 바이오산업, 중서부지역엔 서비스업 위주의 비즈니스 센터가 형성되어 있다.

서비스업은 금융업, 도소매업, 물류업, 관광업 중심으로 발달했다. 광저우는 중국 3대 금융센터도시 중 하나로 전국에서 외자 은행이 두 번째로 많다.

광저우에 진출할 때는 사전준비가 필요하다.

화장품, 식품 등의 품목은 중국내 관련 인증허가 제도를 꼭 파악해야 한다. 중국어로 된 기업 자료, 제품 소개 자료는 필수다. 특히 화장품의 경우 현지 바이어들이 일정 브랜드 인지도가 있고 이미 중국 내 위생허가를 획득한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관련 제도를 잘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생활소비재 분야는 이미 많은 해외 업체들이 현지에 진출한 상태라 제품 품질이 우수해야 할 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력도 매우 중요하다. 그 외에 포장, 디자인 등 면에서도 차별화된 제품을 선호한다.

유통구조는 온-오프라인 유통망, 홈쇼핑, 벤더 등 여러 채널이 있다. 품목이나 회사에 적합한 진출 방식을 정해야 성공할 확률이 높다.

또한 자체 상표브랜드, 특허 등록 등 지식재산권 관련은 꼭 챙겨야한다.

ㆍ화장품 유아식품 음료 유망...가방 신발 등 부진

유망품목으로 선정된 품목은 한류 열풍 등 영향으로 한국의 화장품, 식품, 등에 대한 인지도와 선호도가 괜찮은 편이다. 현지 주민들의 생활수준 향상으로 수입제품에 대한 수요시장은 확대되고 있으며 반면 중국산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으로 외국 제품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

2019년 유망품목 선정은 현지 비이어 피드백 및 무역사절단, 전시회 경험을 참고한 것으로 ▲화장품 ▲마스크팩 ▲유아용화장품 ▲유아식품 ▲식품(스낵, 견과류) ▲치약 ▲음료 ▲생리대 ▲섬유원단 ▲전자직접회로 ▲샴푸 ▲김 ▲어린이 우유병 ▲전기밥솥 ▲주방용품 ▲영유아 기저귀 ▲믹서기 ▲전자완구 ▲윈도우 필름 ▲벽지 등이 꼽힌다.

부진품목은 ▲기계부품 ▲화학제품▲철도차량부품 ▲선박부품 ▲금형 ▲중장비 부품 ▲의류 ▲과일 ▲페인트 ▲가방 ▲신발 ▲금속기와 ▲건강식품(보건식품) ▲무선통신기기 ▲코팅 프라이팬 ▲가구 ▲콘택트렌즈 ▲해산물 등이다.

수입제한품목으로 △사엄화탄소 (세정제용) △탄소불소화합물(세정제용) △납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휘발류 침전물 △중고 컴퓨터 설비 △세척 여부와 상관없이 가공을 거치지 않은 인모; 페기 인보 △사탕수수 당밀 △기타 당밀 △중고 의복 및 기타 일상 용품 △배터리 스크랩 및 폐배터리 △장섬유 청석면△기타 청석면(청석면(푸른 석면), 양기석 석면 철 석면, 투섬석 석면, 직섬석 석면) △자동차류(중고품) △의료기계(중고품) △의료용품(중고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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