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19'가 오는 8일부터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다. 사진=CES 2019 홈페이지

[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4일 앞으로 다가온 세계 최대 가전쇼 'CES 2019'가 뜨겁다. 오는 8일부터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IT∙가전 전시회 CES 2019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CES를 주최하는 전미 소비자 기술 협회(CTA)는 2019년 전시회를 대표하는 5가지 기술 트렌드로 인공지능(AI), 스마트홈, 디지털 헬스케어, e스포츠, 복원력(Resilience)을 꼽았다. 매년 1월 열리는 이 전시회는 해마다 전세계에서 4500여개의 전자-IT기업이 참관하며 150개국에서 18만명 이상이 관람한다.

'CES 2019'는 최첨단 혁신기술의 경연장으로 전 세계 CEO들이 대거 참가해 신성장 동력을 찾는다.

우리나라 기업은 사상 최대인 338개사가 참여한다. 지난해보다 무려 50%가 증가했다. 삼성전자,LG전자 현대자동차, SK텔레콤 등 주요 그룹과 중소기업 스타트업 대학 지자체까지 대거 몰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의 관전포인트를 짚어본다.

· 국내 주요기업 CEO 총출동...어떤 기술에 관심 갖나

전 세계 기업들의 CEO들이 총출동한다. 국내에서는 기업 총수들 보다는 전문경영인 CEO가 대거 출동한다.

삼성전자는 3대 사업부문의 대표이사 3인이 직접 방문한다. 김현석 CE(소비자가전)부문장은 오는 7일 CES 개막 무대에서 삼성전자의 신제품과 비전 등을 공개한다. 고동진 IM(IT&모바일) 부문장과 김기남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은 경쟁사 부스를 돌아보고 글로벌 주요 파트너사와 사업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종희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오는 6일 '퍼스트룩 2019' 행사를 통해 2019년형 8K QLED TV를 선보인다.

LG전자는 주요 수뇌부들이 대거 참석한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과 박일평 CTO(최고기술책임자) 사장, 권봉석 HE 및 MC사업본부장, 송대현 H&A사업본부장 등이 명단에 올랐다.

특히 박일평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사장은 개막 하루 전날인 7일에 기조연설에 나선다. 계열사에서는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행사장을 찾아 최신 기술 트렌드를 점검한다.

SK는 CES에서 처음으로 공동 부스를 차린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전시 부스가 밀집한 North hall에서 SK 모빌리티 기술을 전 세계에 뽐낸다. 이통통신사 중 유일하게 참가하는 SK텔레콤의 박정호 사장과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 SK하이닉스 이석희 사장, SKC 이완재 사장이 글로벌 협력과 기술 트렌드를 살펴볼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그룹에서는 연구개발 부문의 알버트 비어만 사장과 삼성 출신의 지영조 전략기술본부장 사장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대 인터넷기업인 네이버가 올해 CES 2019에 처음 참가한다. 한성숙 대표와 임원들이 참석해 기술전문 자회사인 네이버랩스와 함께 자율주행차 기술, 서비스 로봇 등을 선보인다.

사진=삼성전자
지난해 11월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개발자대회에서 폴더블폰을 선보였다. 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F’ 공개할 것인가

삼성전자는 지난해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 S9‘ 시리즈와 ’갤럭시노트 9‘을 잇따라 출시했지만 판매부진에 허덕이면서 매출도 급감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돼 가는 가운데 지난해 11월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개발자대회에서 ‘폴더블폰’을 선보였다.

올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시리즈 탄생 10년이 되는 해다. 스마트폰과 모바일 부분을 담당하는 고동진 사장은 올해 화면이 지갑처럼 접어다 폈다 할 수 있는 ‘폴더블폰’을 출시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고 사장이 야심작으로 불리는 폴더블폰 '갤럭시F'(가칭)는 화면이 7.3인치로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이다. 접었을때는 스마트폰 펼쳤을 때는 태블릿이 되는 구조다. 동시에 여러 작업을 빨리 할 수 있도록 멀티태스킹 기능이 강화된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을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할 지 관심을 끈다.

현대자동차가 'CES 2019'에서 선보일 ‘엘리베이트(Elevate) 콘셉트카’의 티저 이미지=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CES 2019'에서 선보일 ‘엘리베이트(Elevate) 콘셉트카’의 티저 이미지=현대자동차 제공

 

· 세계 최초 공개 걸어다니는 자동차 ‘엘리베이트(Elevate)’ 콘셉트카의 성능은

현대차는 컨벤션센터 노스홀에 약 600제곱미터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해 걸어다니는 자동차로 불리는 ‘엘리베이트(Elevate)’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현대자동차의 로봇 및 전기차 기술이 적용된 '엘리베이트 콘셉트카'는 기존 이동수단의 틀을 깬 새로운 개념의 미래 모빌리티다. 지난 2017년 11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문을 연 현대자동차그룹의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현대 크래들(HYUNDAI CRADLE)’에서 개발했다.

'엘리베이트 콘셉트카'는 바퀴 달린 로봇 다리를 자유롭게 이용해 기존 이동수단이 접근할 수 없었던 위험한 지형까지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자동차는 기존 이동수단의 한계를 뛰어넘어 이동성의 개념을 재정의한 '엘리베이트 콘셉트카'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7일(현지시각) '2019 CES'의 현대자동차 미디어 행사에서 '엘리베이트 콘셉트카'의 축소형 프로토타입이 작동하는 모습을 최초로 공개하며, 이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전략도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엘리베이트(Elevate) 콘셉트카’의 티저 이미지만 공개했다.

자료=SK텔레콤 제공
자료=SK텔레콤 제공

 

· SK텔레콤 5G 기반의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의 미래상은 어떤 모습일까

국내 이통사 중 유일하게 CES에 참가하는 SK텔레콤은 자율주행기술을 선보이는 한편, SM엔터테인먼트 공동부스에서는 홀로박스(HoloBox), 옥수수 소셜 VR 등 5G 실감 미디어의 근미래상을 공개한다.

단일광자LiDAR(라이다), HD맵업데이트 등 자율주행기술을 소개한다. ‘단일광자LiDAR’는 작년 2월 인수한 스위스 기업 IDQ의 양자센싱 기술을 적용한 첫 결과물로 300m 이상의 장거리 목표물 탐지가 가능하다. ‘HD맵 업데이트’는 차량이 수집한 최신 도로정보를 기존 HD맵에 업데이트하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이와 더불어 SM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Central Hall내 공동 전시 부스에서 홀로박스(HoloBox), 옥수수 소셜 VR(oksusu Social VR) 등을 공개한다. 이를 통해 5G 기반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의 미래상을 관람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는 로봇과 인공지능 사진=네이버 캡처
네이버가 CES에 처음 참가해 로봇과 인공지능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사진=네이버 캡처

 

· 네이버가 공개하는 ‘위치’와 ‘이동’분야 통합 솔루션 ‘xDM’기술 어디까지 왔나

네이버가 국내 포털업체 중 최초로 CES에 참가한다. 한성숙 대표가 직접 현장을 찾는다.

생활환경지능 기술로 새로운 연결과 발견의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는 네이버.  2015년 설립한 네이버랩스에서 연구하는 로봇과 AI 기반의 최첨단 매핑 솔루션, 로보틱스, 자율주행 모빌리티, AI 기술 등을 고도화하고 고정밀 테이터를 통합했다.

xDM 플랫폼은 스마트폰과 자율주행 머신을 위한 location과 mobility 통합 솔루션이다. 네이버는 xDM 플랫폼 통한 로봇과 인공지능 서비스를 선보인다.

로봇은 새로 공개하는 자율주행 실내 지도제작 'MI로봇', 동적 장애물 자율회피 로봇 ‘어라운드G’와 양팔 로봇 `앰비덱스'의 업그레이드 버전과 심층 강화 학습이 가능한 시뮬레이터를 준비했다.

증강현실(AR) 기술을 적용한  'AR 내비게이션'과 첨단 운전지원시스템 'ADAS' 기술도 공개한다.

네이버랩스는 CES 2019  Innovation Awards에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어웨이(AWAY)`, 양팔 로봇인 앰비덱스, 모바일 매핑 시스템인 `R1` 등  4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2018 CES에서도 동시통역 이어폰 ‘마스’가 혁신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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