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가 필요해" 억만장자 지미존스 샌드위치 성공스토리
"보스가 필요해" 억만장자 지미존스 샌드위치 성공스토리
  • 김승희
  • 승인 2019.01.0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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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니 존스 홈페이지
사진=지니 존스 홈페이지

 

[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억만장자도 보스가 필요한가. 포브스는 ‘지미 존스 샌드위치 제국 이야기’를 통해 억만장자도 보스가 필요로 할 때가 있다고 말한다.

샌드위치 프랜차이즈인 지미 존스의 회장 지미 존 리아우드는 청바지와 셔츠를 입고 시험용 주방을 누비면서 샌드위치와 빵 델리고기 감자칩 과자 등을 검사한다. 흡입기로 눌러 냄새 테스트를 하고 빵을 씹으면서 칼로리를 감지하고 초콜릿 칩의 맛을 감별하면서 쓰레기통으로 뱉기도 한다.

사진=지니 존스 홈페이지
지니 존스의 지니 존 리아우드 회장. 사진=지니 존스 홈페이지

지미 존스는 35년 전 오픈해 현재 2802개 매장에서 20억 달러(약 2조 26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 더 이상 매장은 열지 않는다. 2016년 로아크 캐피털이 대다수 사업을 인수해 회사는 약 30억 달러의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54세의 지미 존 리아우드(Liautaud)는 회장은 이 회사의 35%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른 투자로 17억 달러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리아우드는 모든 결정을 하고 있지만 지금은 ‘음식과 문화’를 담당하고 있다.

리아우드 회장도 회사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관리의 한계를 알고 전문적인 경영과 보스의 필요성을 느낀다. 고생 끝에 호황을 누리다 매출 감소가 이어지면서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마케팅 전문가와 빅데이터 전문가인 보스가 필요한 때라는 걸 알게 된다. 그의 스토리가 흥미롭다.

ㆍ고등학교 졸업 후 아버지 종잣돈으로 차고 안 매장 열어

그는 어렸을 때 가정형편이 넉넉지 않았다. 12세에 리투아니아에서 이민 온 그의 어머니는 일리노이에서 초등학생을 가르쳤다. 그의 아버지는 그가 8세와 12세 때 두 번이나 파산 신청을 한 열성적인 사업가였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아버지가 준 2만5000 달러를 종자돈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처음에 핫도그 판매대를 고려했지만, 장비가 너무 비싸 개조된 차고 안에 설치된 매장을 선택했다. 첫 번째 가게는 1983년 동부 일리노이 대학 근처의 바들 가운데 문을 열었다. 그와 그의 아버지는 각각 52%와 48%의 소유권을 나누었다.

고객을 확대하기 위해 대학생 대상으로 기숙사에 직접 배달하며 18시간 동안 근무했다. 일반 고객들과는 개인적인 관계를 맺고 이름과 좋아하는 샌드위치 주문을 암기했다. 빵을 굽고 최고의 재료를 직접 골라내면서 처음 4개의 메뉴를 개발하기 위해 가족의 도움을 얻었다. 그러나 정식 비즈니스 교육이 없었기 때문에 오늘날까지 알려진 첫 번째 매장에서 많은 프로세스를 개발했다. 그는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매장 관리를 성공으로 이끌었다.

이때 기본 금융도 배웠다. 무엇이 은행 잔고를 올리고 무엇이 잔고를 내려가게 하는지를 지켜보았다. 개장 후 급료 수표를 썼을 때 은행 잔고가 줄어든다는 걸 알았다. 그는 오픈한지 몇 달도 되지 않아 직원들의 출근 시간을 15분 줄여서 교대 근무 수당 몇 달러를 절약했다. 개장한 지 한 달 만에 직원들도 늘었다.

ㆍ11년만에 매장 10개 매출 45억2000만원

개장 후 12개월 동안 15만4000달러(약 1억740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4만 달러를 모아 아버지 종잣돈을 갚고 지분을 인수했다.

1986년 일리노이 대학 근차에 두 번째 가게를 오픈한 후 지미 존스가 본사를 두고 있는 일리노이 주의 샴페인으로 확장했다. 이슈를 만들기 위해 "PARTY"와 이상하게 "No ZITS"와 같은 제목으로 광고를 인쇄하기도 했다.

1994년 점포는 10개로 늘어났고 연간 100만달러 (약 11억 1300만원)를 벌어들였고 400만 달러(약 45억2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때 프랜차이즈를 시작했다.

그는 같은 해에 더 빨리 확장하기 위해 주로 중심지에 있는 매장을 팔기 시작했다.

비즈니스가 성장함에 따라 메뉴는 단순화했다. 현재 육류 6개, 빵 3개 및 프로볼 로네치즈가 포함됐다. 메뉴는 경쟁사와 차별화하고 재료 비용을 낮췄다. 모든 레스토랑에서 일관성 있는 시스템을 적용했다. 매장 배치는 워크인 냉장고 크기부터 싱크대 배치에 이르기까지 엄격히 표준화되었다. "체크리스트를 사용하는 조종사들은 대개 그렇지 않은 조종사들보다 더 오래 산다"면서 프랜차이즈의 장점을 강조했다.

2005년 회사 일부를 매각해 재산을 다변화하기로 결정했다. 2007년 사모 투자 회사 인 웨스턴 프레시디오에 지분 28%를 매각해 세금 후 1억 3000만 달러(약 1469억원)를 모았다. 창업직원 3명에게 각각 25만 달러(약 28억 원)를 지급했고, 나머지는 대부분 농지와 지방 채권에 쏟아부었다.

6년 반 정도 호황을 누렸지만 어느 시점에서는 회사의 사정이 재미 없어졌다. 그러나 그는 회사의 매출을 높이려고 애썼다.

ㆍ 약 30년만에 매장 2000개 넘어...사업이 커져 관리부족 느껴

사진=지니 존스 홈페이지
사진=지니 존스 홈페이지

 

2014년 지미 존스는 매장을 확장해 2000개가 넘었다. 그러나 더 이상 모든 부분을 관리할 수 없었다. 사업이 너무 커지고 복잡해진 것이다. 대역폭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마케팅 부서에는 1억 달러의 공고 펀드를 가지고 있었지만 효과적인 사용 방법이 무엇인지... 1998년 오랜 직원 제임스 노스 사장을 첫 CEO로 만들었다

비슷한 시기에 투자사 웨스턴 프레시디오가 지분을 처분하려고 했다. 그는 회사 상장을 고려했지만 공개하고 싶지 않아 상장을 취소하고 입장을 바꾸었다. 웨스턴 프레시디오가 현금을 인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에게 경험 있는 파트너를 제공하는 또 다른 사모 주식회사의 투자를 요청했다.

2016년 10월 로아크 캐피탈은 초기 투자액의 16배에 달하는 금액으로 웨스턴 프레시디오를 인수했다. 그도 지분 절반 이상을 매각했다. 옵션 풀 덕분에 비서실장을 비롯한 14명의 직원은 백만장자가 됐다.

여러 사모펀드가 있었지만 로아크의 설립자인 아론슨은 숫자에 집중하기보다는 가족에 대한 질문을 던져 눈에 띄었다고 고백한다. 그는 아론슨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다. 아론슨은 패스트푸드 체인점 아비스와 버팔로 와일드 윙 뿐만 아니라 카벨 아이스크림, 시나본, 잠바주스, 프랜차이즈 칼스 주니어, 존 하디 등을 관리한다. 관리 중인 자산이 100억 달러 이상이다.

ㆍ2014년 이후 매출감소..'구식 배달서비스-소비자 데이터 분석' 부족 절감 

지미 존스는 로아크의 대규모 투자 중 하나이다. 리아우드에 따르면 최근 들어 장사가 부진해 동일 점포의 매출은 2014년 이후 매년 감소하고 있다. 2017년에는 3%에 불과했다.

감소 원인 중의 하나는 배달 서비스다. 지미 존스는 한때 배달 서비스로 특별했다. 이제는 고객은 Postmates 및 Grubhub와 같은 온라인 배달 서비스를 통해 많은 경쟁 업체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식품 서비스 연구 회사인 테크노 믹의 수석 연구원인 데이비드 헨스는 "지난 2년 동안 포화 상태에서 이러한 도전들이 계속 커지면서 속도가 느려졌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이비드는 로아크의 경영진이 회생을 촉발할 것으로 기대했다. 로아크가 관리하는 패스트푸트 체인점 아비스는 2011년에 로스트 비프 샌드위치 체인에 투자 한 이후 업계 최악의 실적을 낸 기업 중이 하나에서 최고 수준으로 올라 7년 연속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마침내 지미 존스는 큰 변화를 꾀하기 시작했다.

2017년 10월, 로아크는 회사 최초의 마케팅 책임자였던 존 시어, 전 게토레이 사장을 영입했다. 로아크는 또 고객만족에서부터 인기 메뉴 아이템, 식당 내부의 교통량까지 모든 것을 추적하기 위해 데이터를 사용하는 데도 도움을 주고 있다. 리아우드는 '데이터'의 철자도 모른다며 큰 변화라고 만족했다.

ㆍ마케팅-빅 데이터 분석 보스 활용...리아우드는 문화-예술 담당

지미 존스의 지분의 98%를 소유하고 있는 프랜차이즈들도 가세했다. 작년에 기존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이 148개의 새 레스토랑을 열었으며, 737개 이상의 매장이 신규 오픈했다. 매장 오픈 비용이 30만~50만 달러로 특히 다른 햄버거 체인점들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것이 크게 어필했다. 투자사인 로아크의 전문성도 판매 포인트로 작용했다.

프랜차이즈 사장들은 “지미 존스 레스토랑은 문화와 예술에 집중하고 있으며 로아크는 분석 및 데이터를 활용한다"고 말한다.

리아우드 회장은 자동차 수집광이다 30만 달러짜리 등 차량 50대를 소장하고 있다. 그는 전 세계 휴양지를 돌며 요트나 여행을 즐기고 후원자인 프로레슬러 브록 레스너와 함께 사슴 사냥을 하러 다닌다.

이것은 이제 리아우드의 삶이다. 1억 달러짜리 광고 기금을 관리하고 소비자 데이터를 캐는 스트레스는 사라졌다. 그는 지미 존스의 음식과 문화에 신경 쓰면 된다.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살라미를 찾아 이탈리아로 가는 건 그의 몫이다.

리아우드는 로아크의 아론슨 보스를 갖는 것에 만족하는 것 같다.

“나는 믿을 수 없는 위치에 있다. 더 이상 할 수 없을 때까지 쌓아올렸고, 도움이 될 것 같은 파트너를 데려왔다. 그게 정말 지미 존스의 이야기고, 난 여기 있어. 나의 길을 따라 많은 사람들을 데리고 왔다” 리아우드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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