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새해 들어 각 기업의 신입사원들은 나눔과 봉사활동을 하면서 따뜻한 손길을 나누고 있다. 기업의 신입사원 교육에 사회 공헌활동은 필수로 자리잡고 있다. 기업문화의 사회적 책임과 나눔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사회 공헌활동도 다양해지고 있다. 저소득층을 위한 사랑의 연탄 나눔부터 재활치료 보조, 점자 책 입력, 드림팩 캠페인 등 사회 곳곳의 어렵고 어두운 곳을 찾는다.

2019년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신입사원들은 영하의 추위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사랑의 온정을 나누었다. 신입사원들은 “힘든 봉사 활동을 하면서 오히려 행복을 느꼈다”는 소감을 밝혔다.

ㆍ현대엔지니어링 쪽방촌에 등유-연탄 전달

현대엔지니어링 신입사원 51명은 9일 오후 서울 영등포 쪽방촌을 찾아 등유 2,000L와 연탄 3,000장을 직접 배달했다.

신입사원들은 입김이 나올 정도로 추운 날씨 속에서도 구슬땀을 흘리며 쪽방촌 주민들의 따뜻한 겨울을 책임질 연탄을 한 장 한 장 정성스럽게 직접 배달했다. 보일러를 때는데 사용될 등유도 200L씩 10가구에 각각 배달했다.

한편 오전에는 계동 본사 대강의실에서 현대자동차그룹 및 현대엔지니어링의 사회 공헌체계와 ‘디딤돌 하우스 프로젝트’, ‘새 희망학교’ 등 현대엔지니어링이 실시하고 있는 대표 사회 공헌활동들에 대해서 알아보고, Case study를 통해 지난해 8월부터 현대자동차그룹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과 함께 실시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마을 개발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도 제안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신입사원들은 현대엔지니어링이 국내 및 해외에서 실천하고 있는 나눔 경영을 이어갈 차세대 주자로써 책임감을 갖고 어려운 이웃 돕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다짐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ㆍKT 그룹 점자 책 직접 입력 서울맹학교에 기증

KT 그룹 신입사원들은 5년째 계속하고 있는 시각· 시청각 장애학생을 위한 점자 책 기증으로 2019년 사회 공헌활동을 시작했다.

신입사원들은 7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국립서울맹학교에 점자 책 200여권을 기증했다. 이날 점자 책 전달식에는 KT 그룹 신입사원들과 국립서울맹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그룹 신입사원 400여명은 2일부터 시작된 그룹 입문교육에서 직접 점자책 입력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KT는 신입사원들이 입력한 100여권의 텍스트파일과 도서 형태의 점자책 100여권을 더해 총 200여권을 서울맹학교에 전달했다.

KT는 그룹 차원에서 2015년부터 전국의 시각장애인 학생들을 위해 점자 책을 기증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단순히 점자책을 기증하는 수준을 넘어 임직원 및 가족들이 점자 책 원고 입력에 참여하고 있다. KT는 5년 동안 2,000여권의 점자책을 텍스트 파일 및 도서 형태로 전국 맹학교 및 시각장애인 도서관에 전달했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신입사원 이수정 씨는 “4명이 1권의 책을 만드느라 각자 50페이지 정도를 입력했는데 쉽지 않았지만 작은 수고가 시각∙시청각 장애학생들에게 큰 꿈이 될 수 있다는 게 뿌듯했다”고 말했다.

사진=KT 제공
사진=KT 제공

ㆍ효성 사랑의 연탄 1만장 전달

효성의 신입사원들이 첫 대외활동으로 ‘사랑의 연탄 나눔’을 진행했다. 효성 53기 신입사원 200여 명과 임원 13명이 8일 서울 성북구 정릉동 일대의 이웃들에게 연탄 1만 장을 전달했다. 신입사원들은 추운 날씨에도 차량으로 접근이 어려운 골목 깊숙한 집까지 연탄을 나르며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조현상 총괄사장 (효성 나눔 봉사단장)을 비롯한 경인지역 임원들이 함께해 신입사원들과 나눔을 함께 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 사장은 “연탄이 작고 대단치 않아 보일 수 있겠지만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을 담아 나눴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진=효성 제공
사진=효성 제공

ㆍ 코오롱그룹 ‘드림팩 기부천사 캠페인’ 진행

코오롱그룹 신입사원들은 10일 경기도 용인 코오롱인재개발 센터에서 신학기 용품 키트를 제작해 저소득 가정 아동에게 기부하는 ‘드림팩 기부천사 캠페인’을 진행했다. 신입사원들이 만든 드림팩은 전국 50개 지역아동센터 1,480명의 아동들에게 전달됐다.

코오롱사회봉사단과 국제구호 NGO인 ‘기아대책’이 함께하는 이 캠페인은 올해 그룹에 입사해 연수중인 신입사원들이 참여했다. 코오롱그룹은 2012년부터 매년 모든 신입사원이 봉사로 첫 사회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19가지 학용품과 방한용품으로 구성된 드림팩(Dream Pack)은 지난 1년간 임직원들이 모은 기부금과 회사 매칭 기금을 더한 재원으로 만들어진다. 직원들은 매월 급여일 과천 본사와 마곡 코오롱 One&Only 타워 출입구에 설치된 ‘기부천사 게이트’를 통과하거나 인트라넷을 통해 1,000원씩 기부하는 모금 활동에 참여했다.

신입사원들은 드림팩 제작 후 인근 지역아동센터들을 직접 찾아가 희망메시지를 적은 엽서와 드림팩을 전달했다. 경기 군포에 위치한 샤론지역아동센터를 찾은 장서영 신입사원은 “드림팩을 받고 기쁨의 미소를 짓는 아이들을 보니 저도 행복하다”며 “앞으로 코오롱인으로서 꾸준히 어려운 이웃을 도울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사진=코오롱 제공
사진=코오롱 제공

ㆍ 대우건설 홀트일산복지타운서 환경개선 재활보조

대우건설 신입사원 78명은 9일 일산에 위치한 홀트일산복지타운에서 시설 환경개선, 재활치료 보조 등의 봉사활동을 했다. 대우건설은 2008년부터 홀트일산복지타운과 자매 결연을 맺고 나눔 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날 소정의 기부금도 전달했다.

대우건설은 핵심 사회 공헌 타깃층을 ‘장애인’으로 선정해 시설 인프라 개선과 전사 릴레이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또한 신입사원 입문교육 중 필수 프로그램으로 봉사활동을 선정하여 신입사원들에게 사회 공헌활동(CSR) 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날 78명의 신입사원들은 영하 10도 혹한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설 환경미화, 직업재활 보조, 홀트 가족들과의 산책, 배식 등의 활동을 실시했다. 동기들과 땀 흘리며 동료애를 쌓고 봉사를 통해 의미 있는 하루를 보냈다.

홀트일산복지타운 후원 홍보실 이창신 실장은 “1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소중한 인연을 맺고, 따뜻한 가족으로 함께해준 대우건설에 감사 한다”며 특히 “젊고 혈기왕성한 신입직원의 봉사와 후원으로 홀트 가족이 큰 에너지를 받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에도 전사 차원에서 참여하는 릴레이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희망의 집 고치기, 복지시설 방문 봉사, 바자회, 임직원 가족 참여 봉사활동, 김장 나눔 등 다양한 테마의 사회 공헌활동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대우건설 제공
사진=대우건설 제공

ㆍ한국동서발전 재활원-요양원서 재활 도와

한국동서발전(주)는 10일 내와동산 소망재활원 및 노인전문 요양원(울산시 울주군 소재)에서 2019년 신입사원 59명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이 진행된 내와동산 소망재활원은 지적장애 1,2등급 판정을 받은 이들의 재활과 복지를 지원하고 노인전문 요양원은 알츠하이머, 치매 뇌졸중 등 노인성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의 생활을 지원하고 있는 기관이다.

신입사원들은 1,2등급의 지적장애 재활 복지관인 소망재활원에서 환경정리를 돕과 생필품을 전달했다. 알츠하이머, 치매, 뇌종중 증 노일성질환 어르신을 돕는 노인전문요양원에서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가졌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신입사원은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그간 취업을 준비하며 잊고 지냈던 나눔의 가치를 일깨우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라고 전했다.

사진=동서발전 제공
사진=동서발전 제공

 

ㆍ노랑풍선 연탄 배달 생필품 전하며 온정 나눠

㈜노랑풍선은 7일 2019년도 신입사원이 함께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신입사원 공채 11기 30여 명은 서울 성북구 종암동의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연탄 1,800장을 배달하고 생필품을 전하며 온정을 나누었다.

노랑풍선은 사회 공헌의 경영방침을 기반으로 ‘나눔’의 기업문화를 조성하고자 사내 봉사조직인 ‘노랑 봉사단’을 발족했다. 이를 통해 불우한 아동 및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이번 봉사활동은 공채 신입사원 대상 입문교육 프로그램에 사회 공헌활동을 접목하여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노랑풍선의 기업문화와 나눔의 가치를 공유하고자 실시했다”며 “앞으로 매년 선발하는 신입사원들의 교육과정에 다양한 사회 공헌활동을 포함하여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활동을 정례화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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