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작년에 한국은행이 손상돼 폐기한 돈은 6억2700만장이며 약 4조 2,613억원으로 나타났다. 폐기된 물량을 낱장으로 높게 쌓을 경우, 총 62.5㎞에 달해 롯데월드타워의 113배, 백두산 높이의 23배, 에베레스트산의 7배에 이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폐기한 돈은 전년 대비 2500만장(4.1%) 증가했다. 손상돼 폐기한 돈을 모두 새 돈으로 대체하는 데 639억원이 들었다.

폐기된 돈은 5억9000만장으로 금액은 4조 2,590억원이다. 권종별로는 만원권 3억3000만장으로 가장 많았고 1000원권 2억2000만장, 5000원권은 3000만장, 5만원권 1000만장이었다.

주화는 37백만개 23억원이 폐기됐다. 화종별로는 10원화 2300만개, 100원화 900만개, 50원화 300만개, 500원화 200만개였다.

일반 국민이 작년에 한국은행 화폐교환 창구를 통해 손상돼 교환한 돈은 56억4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0억3000만원 증가했다.

교환한 돈은 총 23억원이었다. 5만원권이 18억6000만원으로 80%이상을 차지했고 만원권 3억9000만원, 1000원권 2800만원, 5000원권 1800만원이었다.

주요 손상사유로는 장판 밑 눌림, 습기에 의한 부패 등 부적절한 보관방법에 의한 경우가 12억7000만원으로 교환액의 55%로 나타났고, 불에 탄 경우가 7억8000만원, 세탁 또는 세단기 투입 등 취급상 부주의에 의한 경우가 2억5000만원 순이었다.

주화 교환액은 총 33억4000만원으로 화종별로 구분해 보면 500원화 20억4000만원으로 61.1%를 차지했고, 100원화 11억원, 50원화 1억4000만원, 10원화 6000만원이었다.

일반 국민이 한국은행에 손상돼 교환을 의뢰한 돈의 액면금액은 24억2000억원이나 실제로 교환 받은 금액은 액면금액의 95.1%인 23억원이었다.

교환을 의뢰한 금액 중 4.9%인 1억2000만원은 반액 또는 무효 판정을 받아 교환을 받지 못했다.

 [화재로 불에 탄 은행권]

사진=한국은행 제공
사진=한국은행 제공

 

 [연못에서 수거한 손상주화]

사진=한국은행 제공
사진=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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