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세계는 넓고 진출은 어렵다” 2019년 해외 수출은 감소할 전망이지만 장기화되고 있는 내수 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해외 탈출이 활발하다. 특히 제품의 경쟁력만 갖춰진다면 해외 진출을 시도하는 중소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해외 진출에 실패하지 않으려면 역시 “아는 게 힘”이다. 2019년을 맞아 해외시장을 들여다보는 시리즈를 마련했다.

우리 기업들이 진출을 선호하는 국가 중심으로 '2019 해외시장 성공전략과 전망’을 짚어본다. 유망-부진품목은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선정한 품목이다.

['2019 해외시장 성공전략과 전망'시리즈 ④미국-뉴욕]

뉴욕은 세계 금융, 상업, 서비스, 섬유 패션(뉴욕 4대 산업)의 중심지다.

209개의 국제 규모 은행과 세계 상위 25대 은행 중 19개 은행이 진출해 있다. 포춘지 선정 미국 500대 기업 중 59개사, 글로벌 500대 기업 중 19개사의 본사가 소재하고 있다.

세계적인 광고·홍보사가 이곳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세계 10대 광고사 중 5개사와 세계 10대 홍보사 중 6개사가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다. 미국 4대 주요 TV 방송국과 세계 4대 음반 기업의 본사도 진출해 있다. 미국 상위 20개 법률회사 중 12개사, 10대 경영 컨설팅 회사 중 5개사, 10대 보험회사 중 4개사의 본사가 몰려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패션의 도시인 뉴욕은 12만 명의 패션업계 전문 인력이 활동하고 있다. 연간 300억 달러 이상의 부가가치 창출한다. 아울러 상위 10대 패션 잡지사가 뉴욕에 있다.

뉴욕은 다국적 기업 및 다양한 인종이 활동하는 국제도시이기도 하다. 뉴요커 1, 2세대 중 외국 태생이거나 부모 중 어느 한쪽이 외국 태생인 인구 비중이 60%에 달하는 다인종 사회다. 100개국의 3,000여 개 다국적기업 진출해 25만 명의 뉴요커를 고용하고 있다. ‘자유의 여신상’이 떠오를 만큼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도시다. 연간 2억 4,280만 명의 관광객 방문(2017년 뉴욕주 기준)한다. 이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1,087억 달러에 달한다.

국제도시의 면모도 확실하다. 유엔본부에 191개국 대표부와 100개국의 영사관, 세계 최대 외교단이 머무르고 있다. 아울러 세계 최고의 문화 도시로 꼽힌다. 세계적인 문화, 예술의 중심지로 230여 개의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이 운영되고 있다. 1,300여 개의 공연기획사, 17개의 교향악단을 두고 있다.

∙ Z세대 주요 소비층 떠올라...의약품 의료기기 시장 확대

IMF에 따르면 2019년 미국 경제성장률은 2.7%의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미국의 감세 효과와 양호한 고용 상황으로 인해 소비지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9년에도 감세 및 재정지출 확대 등에 따른 경기 부양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소비 증가가 예상된다.

민간투자는 감세, 재정지출 확대 등 경기부양 효과가 이어지면서 비주택 고정투자를 중심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고용시장 또한 완전고용에 근접한 수준에서 취업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임금이 상승하는 등 개선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의 견고한 경제성장세는 연준의 점진적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될 것을 시사한다. 무역 분쟁 등 하방 리스크 확대 시에는 금리 인상 속도는 완만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중 무역 갈등의 불확실성은 존재한다. 미국은 중국과 협상을 진행하는 한편 관세 부과 등 압박을 가하는 투 트랙 전략을 지속할 전망이다.

뉴욕의 소비자 동향은 여성과 디지털 세대에 해당하는 Z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구 고령화로 의약품 및 의료기기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뉴욕 뷰티산업 박람회 ‘IBS NEW YORK 2019’ (INTERNATIONAL BEAUTY SHOW)가 오는 3월 10~12일 열린다. 사진=IBS NEW YORK 홈페이지
뉴욕 뷰티산업 박람회 ‘IBS NEW YORK 2019’ (INTERNATIONAL BEAUTY SHOW)가 오는 3월 10~12일 열린다. 사진=IBS NEW YORK 홈페이지

 

∙ 인터넷 모바일 쇼핑 추세...다양한 유통구조 파악 판매허가 등 꼼꼼히 챙겨야 

세계 최대의 소비시장인 미국은 다양한 인종뿐만 아니라 개성이 강한 밀레니얼 세대, LGBT 등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사회다. 구매층 각각의 특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밀레니얼 세대 및 Z세대가 주요 구매층으로 부상하면서,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개인화된 쇼핑 추세가 강해지고 있다. 유통업체의 형태는 다양할 뿐 아니라 도-소매상을 비롯한 유통 단계별 기능이 매우 세분화되어 있다. 또한 품목별로도 유통구조가 전혀 다른 경우가 있으므로 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장품이나 의약품, 의료기기 등은 규제를 준수해야 한다. FDA에 기업 등록 및 판매에 대한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 FDA 입장에서는 에이전트에게 내용 통보한 시점을 해당 제조사에 내용 통보한 것으로 간주하므로, 요구 시한을 넘기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성분을 표시할 때에도 적절한 단어 사용이 중요하다. 예를 들면 화장품 성분에 ‘Filler effect’, ‘Surgical’ 등의 단어를 사용할 경우 의약품으로 혼동하여 FDA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다.

화장품은 밀레니얼, Z세대의 주력 소비층 부상과 더불어 가성비 좋은 K-Beauty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신발은 웰니스 트렌드와 편안함을 추구하는 소비자 요구에 따라 운동화의 수요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의약품의 경우 바이오시밀러 판매허가 승인, 새로운 질병의 발견 등으로 의약품 및 백신 시장이 확대되는 중이다. 의료기기는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화 등으로 병원 환자 증가해 의료기기 시장의 성장이 전망된다.

유망품목 선정은 최근 5년간 대미 수출 증가폭이 크고 시장 변화로 인해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품목으로 선정했다.

∙ 화장품 신발 의약품 의교기기 유망...면제품 자전거 액체펌프 등 부진

유망품목은 ▲화장품–입술화장용 ▲화장품–눈화장용 ▲화장품–메이크업용 ▲화장품–마스크팩 ▲신발류–기타 ▲신발류(갑피를 가죽으로 만든 것) - 발목을 덮는 것 ▲신발류(갑피를 가죽으로 만든 것 ) 기타 ▲신발류(갑피를 방직용 섬유제로 만든 것)-정구화, 농구화, 체조화, 훈련화 등 ▲신발류(갑피를 방직용 섬유제로 만든 것)-기타 ▲면역물품(피, 혈청, 백신, 미생물배양체 등)-혼합된 것 ▲면역물품(피, 혈청, 백신, 미생물배양체 등)-기타 ▲면역물품(피, 혈청, 백신, 미생물배양체 등)-기타 ▲의약품(소매포장) - 기타 호르몬제제 ▲의료용품–살균한 외과용 캣거트, 봉합재, 치과용 흡수성 지혈제 등 ▲의료용품–치과용 시멘트, 뼈 형성용 시멘트, 치과용 충전제 등 ▲의료기기–초음파 영상진단기 ▲의료기기–자기공명 촬영기기 ▲의료기기–금속으로 만든 주사침, 봉합침 ▲의료기기–엑스선을 사용하는 기기 (컴퓨터 단층촬영기기) ▲료기기–엑스선을 사용하는 기기 (치과용) ▲의료기기–엑스선을 사용하는 기기 (내과용, 외과용, 수의용) 등이다.

부진 품목은 ▲견직물-노일 제외 ▲면직물-평직물 (100g/㎡ 초과) ▲합성필라멘트사–폴리프로필렌 ▲합성필라멘트사–비 텍스처드 폴리에스테르 ▲합성필라멘트사–기타 ▲반합성스페이플섬유사–단사 ▲반합성스테이플섬유직물–인조필라멘트 혼방, 염색한 것 ▲편물제(여자용 드레스)-면으로 만든 것 ▲편물제(남자용 셔츠)-면으로 만든 것 ▲편물제(저지, 풀오버, 카디건, 웨이스트코트 등)-면으로 만든 것 ▲편물제(유아용)-면으로 만든 것 ▲편물제(양말, 스타킹 등)-면으로 만든 것 ▲편물제(장갑류)-합성섬유로 만든 것 ▲사진플레이트와 필름 ▲자전거류 ▲온도변화방식 처리장비–열교환기 ▲온도변화방식 처리장비–기타(가열기, 냉각기, 증발기, 공기조절기 등) ▲온도변화방식 처리장비–부분품 ▲액체펌프 ▲액체펌프–부분품 등이다.

수입 제한 품목으로 △가소제 △ESBR 고무 △폴리에스터 단섬유, 미세 데니어 폴리에스테르 단섬유, 저융점 폴리에스테르단섬유 △페로바나듐 △철강 후판, 열연강판 △탄소합금후판 △냉연강판 △부식방지처리강판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코일 △스테인레스 선재 △무방향성 전기강판 △유정용 강관 △냉간압연강관 △라인파이프 △스탠다드 강관 △스테인리스 용접강관 △강벽 사각파이프, 연벽 사각파이프 △PC 강선 △강철 못 △인동 △가정용 세탁기 △유압식 변압기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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