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최근 히트펌프(저온제습식) 건조기 출시와 섬유의 먼지 제거 기능이 어필하면서 의류건조기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의류건조기 7개 브랜드 7종을 대상으로 안전성, 건조도, 건조시간, 에너지소비량, 소음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지만 주 기능인 건조도 등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의류건조기 시험대상 제품 ]

자료=한국소비자보호원
자료=한국소비자보호원

의류건조기는 건조가 주 용도다. 건조도가 높을수록 우수한 제품이다.

독일의 밀레 제품은 가격이 타 제품에 비해 최대 3.4배나 비싸지만 건조도가 91%이하로‘꼴찌’성적을 받았다.

젖은 세탁물을 표준코스로 건조한 후 건조도를 평가한 결과, 절반용량에서는 대우전자, 대유위니아, 블롬베르크, 삼성전자, LG전자 등 5개 제품의 건조도가 103%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미디어와 밀레 제품은 건조도가 100%이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용량에서는 7개 제품 모두 절반용량에 비해 건조도가 낮아져 ‘우수’한 제품은 없었다.

대우전자, 대유위니아, 삼성전자, LG전자 등 4개 제품은 건조도가 100%이상으로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미디어와 블롬베르크는 건조도가 100% 미만으로 ‘보통’수준을 나타냈다.

밀레는 건조도가 91%이하로‘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 의류건조기 건조도 평가 결과 ]

자료=한국소비자보호원 제공
자료=한국소비자보호원 제공

건조시간은 제품에 따라 최대 1시간 가까이 차이가 있었다.

상온(주위온도 23℃)에서 표준 코스로 건조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확인한 결과, 제품별로 절반용량에서 최대 58분(1시간 44분~2시간 42분), 최대용량에서 최대 34분(2시간 59분~3시간 33분) 차이를 보였다.

절반용량에서 미디어, 밀레, LG전자는 2시간 이내로 짦았으며, 블롬베르크는 2시간 42분으로 가장 길었다. 최대용량에서는 밀레가 2시간59분으로 가장 짧았고 대우전자가 3시간 33분으로 가장 길었다. 최대용량에서는 절반용량에 비해 제품별로 최소 46분에서 최대 1시간 21분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세탁물이 많아질수록 건조시간이 늘어났다.

특히 겨울철에는 저온 건조시간에 대해 소비자 불만이 많다. 저온인 주위온도 5℃에서 건조시간을 확인한 결과, 제품별로 최소 10분에서 최대 1시간 6분까지 건조시간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전력 소비량은 제품 간 최대 1.7배 차이를 보였다.

세탁물을 표준코스로 1회 건조하는데 소비되는 전력량은, 절반용량에서 최대 1.7배(958Wh~1,593Wh), 최대용량에서 최대 1.5배(1,576Wh~2,442Wh) 제품 간에 차이를 보였다. 절반용량에서 밀레가 958Wh로 전력소비가 가장 적었고 블롬베르크가 1,593Wh로 가장 많았다. 최대용량에서는 대유위니아가 에너지 소비가 가장 많았다. 연간에너지비용은 절반용량에서 최대 22,000원(32,000원~54,000원), 최대용량에서 최대 29,000원(53,000원~82,000원)으로 나타났다.

소음은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작동 중 발생하는 평균소음을 평가한 결과, 대유위니아, 밀레, 삼성전자, LG전자는 소음이 상대적으로 작아 ʻ우수ʼ했다, 대우전자, 미디어, 블롬베르크는 ʻ양호ʼ한 것으로 평가됐다.

감전보호 구조 등의 안전성과 표시사항을 확인한 결과 전 제품 이상이 없었다.

[의류건조기 종합결과표]

자료=한국소비자보호원 제공
자료=한국소비자보호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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