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세계는 넓고 진출은 어렵다” 2019년 해외 수출은 감소할 전망이지만 장기화되고 있는 내수 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해외 탈출이 활발하다. 특히 제품의 경쟁력만 갖춰진다면 해외 진출을 시도하는 중소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해외 진출에 실패하지 않으려면 역시 “아는 게 힘”이다. 2019년을 맞아 해외시장을 들여다보는 시리즈를 마련했다.

우리 기업들이 진출을 선호하는 국가 중심으로 '2019 해외시장 성공전략과 전망’을 짚어본다. 유망-부진품목은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선정한 품목이다.

[‘2019 해외시장 성공전략과 전망’시리즈 ⑤미국-로스앤젤레스]

로스앤젤레스는 미국 서부경제의 중심이자 미국 시장 진출의 관문이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제규모는 2조 7500만 달러로 미국 전체의 14%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50개 주와 1개 자치구 중에서 단연 1위의 규모다. 가장 작은 버몬트주의 75배 수준이다.

캘리포니아 주의 1인 GDP는 2017년 기준으로 5만9,79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최대 산업은 서비스업으로 전체 40%를 차지하며 주로 컴퓨터 소프트웨어, 엔터테인먼트, 인터넷 관련 분야다.

주요 산업군은 금융-부동산, 전문 서비스, 제조업, 도·소매, 교육-의료, 정보통신, 문화서비스, 건설, 교통, 광업, 전력, 정부 부문이 꼽힌다.

신산업으로는 문화콘텐츠와 태양광 분야 등이 높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문화콘텐츠산업의 비중은 20%, 신재생 에너지 의무비율은 미국 전체에서 1위다. 2045년까지 100%의 청정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지역은 MICE 산업 관련 글로벌 선두 기업 1위인 Sands Group(146억 달러), 2위 MGM(100억 달러), 3위 Caesars(85억 달러) 등이 소재하고 있다.

특히 연간 4,000만 명이 방문하는 라스베이거스형 개발사업의 해외진출이 증가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융합된 복합 비즈니스 환경을 갖추고 있다. 다민족으로 구성된 인종 비율은 라티노 48.5%, 백인 26.5%, 아시아 14.1%, 흑인 9.1%, 기타 1.9%다. 미국 전체의 인종 비율은 백인 76.9%, 라티노 17.8%, 아시아 5.7%, 흑인 13.3%이다.

주요 수출품은 기계, 전자기기, 석유화학, 자동차 및 부품, 항공·우주 등이며, 주요 수입품은 석유화학, 기계류, 전기· 전자기기, 자동차 및 부품, 광학기기 등이다.

'Anime Expo 2019'가 오는 7월4~7일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사진은 'Anime Expo 2018'모습. 사진=AX 홈페이지.
'Anime Expo 2019'가 오는 7월4~7일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사진은 'Anime Expo 2018'모습. 사진=AX 홈페이지.

로스앤젤레스에 진출할 때는 인증이나 신고, 등록 절차를 밟는 품목이 많다. 자칫 미국 시장이 요구하는 기준이나 규정을 놓친다면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해당 제품에 대해 철저하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 전기 전자제품 UL 인증 보편화

UL 인증을 받는 것이 좋다. 전기, 전자제품들은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UL 인증을 받는 것이 보편화돼 있다. UL 인증은 수입 필수 규제는 아니다. 그러나 안전성과 품질성 인증의 잣대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 한국에도 UL Korea가 진출해 있다. 미국에서 UL의 신뢰성은 높이 평가되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 습관적으로 제품을 구매할 때 UL 마크를 확인하기도 한다.

대형 유통 업체는 납품 시 UL 인증을 요구하기도 한다. 보험회사의 손해보험 위험도 평가에도 UL 인증 유무를 확인하기도 한다.

∙ 의료기기 FDA 허가와 의료보험 적용여부 확인

의료기기의 경우 FDA 등록이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아울러 의료보험 변제 대상 적용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든 의료기기는 FDA(미국 식품 의약청)의 규제를 받고 있다. FDA의 규제는 안전성과 효능 확인에 필요한 규제 수준에 따라 ▲일반 규제 ▲일반 규제 및 특별 규제 ▲일반 규제 및 시판 전 허가로 분류된다.

FDA에서 승인된 제품이라도 미국 보험사들의 변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제품은 병원이나 의사 등 실수요처에서의 구매 대상에서 제외된다. 따라서 성공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FDA 승인뿐만 아니라 의료보험 변제 대상 적용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 화장품 FDA 승인...일반 화장품은 승인 필요 없어

화장품은 기능이나 성분, 사용처 등에 따라 ▲의약품, ▲화장품, ▲의약품이자 화장품으로 분류된다. FDA 승인 없이는 제품이나 성분에 대한 의학적인 효과나 개선에 대한 광고를 할 수 없다. 또한 라벨에 기재할 수 없다.

그러나 기능성 화장품을 제외한 일반 화장품의 경우 FDA의 사전 승인 없이 시판 가능하며 Cosmetic Labeling Manual에 따른 라벨을 부착해야 한다.

의약품으로 분류된다면 FDA의 사전 승인을 필요하며, 약품이자 화장품으로 분류되면 별도의 규정을 요구하고 있다.

∙ 가공식품은 FDA, 농축수산물은 USDA 등록해야

미국에 수출해서 통관할 때 가공식품은 미국 식약청 (FDA), 농축수산물은 미국 농무부 (USDA)에 등록을 해야 한다. FDA에 선적일 신고는 반드시 물건이 도착하기 전에 사전신고를 해야 한다. 미국으로 수출되는 제품이 과거 다른 나라에서 수입이 거절된 경우가 있을 때는 국가 리스트를 사전 통보에 반드시 명기해야 한다.

유망품목은 지난 2년간의 호조 품목을 바탕으로 2016~2018년 1~7월 World Trade Atlas 수출입 통계에서 수입품목 기준을 조사해 수입에 큰 폭의 변화가 있는 품목들과 현지 바이어들의 의견을 반영해 선정했다.

∙ 라면 스킨케어 화장품 유망 김 주얼리 부진

[유망품목]

▲라면 ▲과자 및 스낵 ▲소스 ▲향 및 맛이 가미된 생수 ▲반창고 및 붕대 ▲색조화장품(Eye) ▲색조화장품(Face) ▲스킨케어 화장품 ▲플라스틱 비닐 바닥재 ▲기타 플라스틱 바닥재 ▲바이오플라스틱 ▲식품 포장재 ▲플라스틱 주방용품 ▲자동차용 와이퍼 블레이드 ▲여행용 가방 ▲방수포 등 합성원단 ▲스니커즈 ▲조리기기 ▲주방, 식탁용품 ▲유압브레이커 ▲컴퓨터 부품 ▲휴대용 배터리 ▲리튬 배터리 ▲진공청소기 ▲헤어드라이어기 ▲전기오븐 및 조리용 기기 ▲소형 주방 가전 ▲CCTV 카메라 ▲Insulated Optical Cable ▲플라스틱 안경테 ▲의료 진단기기 ▲의료용 주사바늘 ▲마사지기 ▲의료용 x-ray 기기 ▲부엌용 목재가구 ▲침실용 목재가구 ▲가정용 벽, 천장 조명 ▲테이블, 탁상 조명 ▲골프공 ▲스포츠용품 ▲칫솔

[부진 품목]

▲김 ▲색조화장품(Lip) ▲애완동물용품 ▲유아용 물티슈 ▲여성용 합섬 섬유 드레스 ▲파인 주얼리 ▲휴대용 프린터 ▲휴대용 스피커 ▲자동차 라디오 수신기 ▲TV 방송 수신기 ▲돋보기 ▲기타 치과용품 ▲완구, 장난감 ▲볼펜

[수입 제한 품목]

△건멸치 및 내장을 제거하지 않은 생산 △담배 △폴리비닐알콜(PVA) △폴리에스테르 단섬유 △철강 후판, 열연강판 △탄소합금후판 △냉연강판 △부식방지처리강판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코일 △무방향성 전기강판 △유정용 강관 △냉간압연강관 △라인파이프 △스탠다드 강관 △스테인리스 용접강관 △강철 못 △저산성 밀봉포장식품(Low Acid Canned Foods or Acidified Foods) △가정용 세탁기 △FDA 미승인 및 미등록 의료기기

무역확장법 232조로 한국산 철강제품에는 쿼터제가 적용돼 미국으로의 수출물량이 제한된다. 그 외 철강을 포함한 다수의 한국산 제품에 반덤핑 제재가 적용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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