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전 세계인의 건강과 웰빙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건강보조식품 시장의 규모 점점 커지고 있다.

미국은 건강보조식품의 천국이라고 할 만큼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진다. 중국은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의 영향과 소비수준이 점차 높아져 2018년 건강보조식품의 수입규모가 전년대비 50%나 성장했다.

· 미국

미국의 건강보조식품 시장규모는 2018년 307억 달러(약 35조 원) 규모였다. 향후 5년간은 연평균 1.8%의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미국 온라인 비타민 및 건강보조식품 시장은 2018년 112억 달러규모로 향후 5년간 연평균 4.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타민 및 건강보조식품 생산 시장 규모 동향 및 전망]

자료=IBIS World(2018년 8월)
자료=IBIS World(2018년 8월)

미국은 비타민류 수입규모가 가장 크다. 2018년 1~10월 비타민류 수입 규모는 14억6,291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44.77% 증가했다. 중국, 스위스, 독일, 프랑스 등이 주요 수입국이며 수입규모는 중국의 경우 2018년 전년 동기대비 58.59% 증가한 9억5831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에서 수입한 규모는 1,767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99.62% 증가해 8위에 올랐다.

‘2019년 미국 건강보조식품 7대 트렌드’

콜라겐이 함유된 단백질 바. 사진=아마존
콜라겐이 함유된 단백질 바. 사진=아마존

미국 소비자들은 어떤 건강보조식품을 선호할까.

유기농 식음료 및 건강보조식품 유통체인인 내추럴 그로서(Natural Grocers)가 영양전문가 대상으로 조사한 ‘2019년 미국 건강보조식품 7대 트렌드’ 는 ▲다양한 콜라겐 제품 등장 ▲버섯을 활용한 제품 ▲발효제품 ▲자기 치유력을 높이는 제품 ▲건강한 지방 섭취를 통한 키토식(Keto Diet) ▲거미(Gummy) 비타민 ▲비타민 K이다.

피부나 머릿결 손톱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콜라겐 제품은 지난해 콜라켄 파우더가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재는 콜라겐 단백질바, 콜라겐 음료, 콜라겐 음료 믹스 등 다양한 형태로 시판되고 있다.

버섯을 활용한 제품은 버섯의 효능에 대한 과학적 연구가 발표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면역력 상승, 혈당 조절, 뇌 건강, 간 건강, 호흡기 건강, 호르몬 균형 등에 효능이 있어 차, 육수, 커피, 토닉 등을 선보이며 빠르게 관련시장이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발효 제품으로 장 건강에 좋은 유산균 섭취를 위해 김치, 사우어크라우트, 케피어에 대한 관심이 높고 자기 치유력을 높이는 제품으로 엘더베리, 마누카 꿀, 천연 아연 등이 관심을 끌고 있다.

탄수화물을 제한하면서 지방과 단백질로 영양을 섭취하는 키토식이 2018년의 인기를 이어 2019년에는 규모가 더 커질 전망이다. 젤리 형태인 거미 비타민은 주로 어린이를 위한 제품 제형으로 많이 사용됐으나, 성인을 위한 거미 제품 출시가 많아지고 있다.

그동안 잘알려지지 않았던 비타민 K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비타민 K2는 뼈 성장, 치아 건강, 심장 건강 보조 식품으로 일상 식단으로 충분한 섭취가 어렵다.

버섯이 함유된 커피믹스. 사진=아마존
버섯이 함유된 커피믹스. 사진=아마존

“한국전통 건강식품을 가능성 있을 것”

미국시장은 건강보조식품의 천국이라고 할 만큼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진다. 그러나 틈새 시장은 있게 마련이다. 한국시장에서는 검증됐지만 미국에서는 낯선 제품으로 틈새 시장을 노려볼 수 있다.

미국의 건강보조식품 매장의 매니저인 Jake는 “건강보조식품에도 유행이 있고 소비자들은 이국적인 원료나 전에 보지 못했던 제품에 대한 매력을 쉽게 느끼는 경향이 있다”며 “한국 내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건강식품을 미국 소비자에게 잘 어필한다면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온라인을 통한 진출을 고려해 보는 것이 안정적이다. 특히 온라인 판매에서 소비자들의 구매나 사용 후기는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기 때문에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된다.

특히 건강보조식품 라벨 표기법에 주의해야한다.

해외에서 수입했을 경우 반드시 원산지를 영어로 표기해야하는 등 일반표시와 건강보조식품과 일반식품 라벨표기법의 차이 등 관련 법규를 꼼꼼히 체크하는 게 필요하다.

· 중국

중국은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의 영향과 소비수준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투자산업연구센터에 따르면 2019년 중국 건강보조식품 시장규모는 2,844억 위안(약 4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까지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약 8.24% 예상되며 2023년도에는 3,904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건강보조식품 수입 전년대비 50% 증가]

자료=중국투자상담망(中国投资咨询网)
자료=중국투자상담망(中国投资咨询网)

2019-2023년 중국 건강보조식품 시장규모 전망

중국 건강보조식품 수입 시장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3월(누적기준) 수입규모 약 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수입국은 최근 3년간 미국이 1위 호수가 2위였으며 태국, 독일, 대만 등이 뒤를 따르고 있다.

한국은 수입국가 중 2018년 1860만 9000 달러로 7위에 올랐다.

바이두 자료에 의하면 건강보조식품의 대표적인 기업은 미국의 암웨이, 호주의 스위스, 중국의 인피니투스, 바이헬스가 꼽힌다.

암웨이는 1995년 중국에 진출한 이후 31개 성에서 판매중이다. 광저우에 본사를 두고 건강보조식품서부터 헤어케어제품까지 187여 가지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스위스는 2017년부터 대형 쇼핑몰이나수퍼마켓 약국 등에 진출해 있다. 중국기업인 인피니투스와 바이헬스는 중국시장 내에서 품질 및 브랜드 신뢰를 쌓으며 급성장하고 있다.

CFDA허가 6개월이상...현지공장 설립 등 모색 필요

중국시장에 진출하려면 중국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의 허가를 받아야한다.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품목별로 최소 6개월에서 최대 3년의 시간이 소요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며 중국 현지공장 설립을 통한 진출 등 다각적인 방향 모색이 필요하다. 건강보조식품 검사를 위한 검사기관은 총 58개가 있다.

CFDA 인증제는 2016년 7월 1일부터 인증제 대상과 등록제 대상 2가지로 구분한다. 인증대상 품목과 행정기관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보통 약 6개월 이상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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