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지난해 신규 벤처 투자 수익률이 투자원금 대비 2배가 넘는 높은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 투자시장 주요 지표로 꼽히는 신규 벤처 투자, 벤처펀드 결성, 회수 총액이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런 벤처 붐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올해 모태펀드를 역대 최대인 1조원의 투자 자금을 출자한다.

중소 벤처기업부(장관 홍종학, 이하 ‘중기부’)는 24일 TIPS 타운에서‘2019년 모태펀드 운용계획’과 ‘2018년 벤처 투자 실적’을 발표했다.

· 모태펀드 역대 최고 1조 원 출자...제2 벤처 붐 조성

제2 벤처 붐을 가속화하기 위해 2019년 모태펀드는 역대 최대인 1조 원을 출자한다. 모태펀드는 정부가 기금 및 예산을 벤처기업이나 창업투자조합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벤처캐피털에 출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2019년 중기부 모태펀드 출자계획 (단위:억원) ]

자료=중소기업벤처부 제공
자료=중소기업벤처부 제공

모태펀드는 역대 최대인 1조 원을 출자해 2.3조원의 신규 벤처펀드를 결성한다. 벤처 투자시장의 생태계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충분한 투자 자금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민간 선도’, ‘시장 친화’, ‘자율과 책임’의 벤처정책 기본 원칙을 바탕으로 출자하게 된다.

우선 민간이 제안하고 모태펀드가 매칭 출자하는 민간제안 펀드를 약 1조 원 규모로 결성한다. 정부의 모태펀드 출자비율도 축소해 민간 주도적인 투자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 펀드 투자기간 동일기업 투자한도 등 폐지

운용방식은 시장 친화적으로 개편한다. 벤처캐피털의 투자 전략성을 제고하기 위해 기존 모태 펀드에 적용하던 통상 4년의 펀드 투자 기간과 펀드 결성액의 20% 이내로 제한하던 동일기업 투자한도 등의 규제를 과감히 폐지한다.

또한 2005년부터 축적한 모태펀드 운용 노하우와 투자·회수 정보를 분석·공개해 창업·벤처기업, 출자자, 벤처캐피털 등이 필요한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제공하게 될 정보는 ▲벤처투자 트렌드 ▲매월 회수정보 제공 ▲투자계약 해설서 발간 ▲온라인 펀드 찾기 서비스 제공(KVIC·VC협회 협업) 등이다.

2019년 모태펀드 출자에 대한 신청방법은 1월 말 한국 벤처투자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할 예정이다.

중기부 석종훈 창업벤처 혁신실장은 “혁신성장의 중요한 지표인 벤처 투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향후 모태펀드의 적극적인 출자와 ‘벤처투자 촉진법’의 조속한 시행 등으로 벤처 투자 열기를 확산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제2 벤처 붐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중소기업벤처부 제공
자료=중소기업벤처부 제공

· 벤처투자 역대최고 3조 4,249억 원 전년대비 43.9% 증가

2018년 신규 벤처 투자는 3조 4,249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였던 2017년 2조 3,803억 원 대비 43.9% 증가했다.

특히, 바이오·의료 및 ICT 업종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 분야에 대한 신규 투자가 2018년 1조 3000억 원으로 전체의 39.3%를 차지해 전년 대비 71.7% 증가했다. 창업 3~7년 이내 기업에 대한 투자는 1조 2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79.7% 증가했다.

벤처 투자의 성과는 일자리창출에서 나타났다. 2018년 벤처 투자 기업 1,072개사는 2018년 말 4만 1,199명을 고용 중이다. 2017년 말 대비 6,706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 수익률 투자원금의 2배 넘고 회수 총액 2조 6,780억 원

벤처 투자는 회수도 늘고 높은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회수 총액은 2018년 2조 6,7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9.1% 증가하고, 투자원금 대비 2배가 넘는 높은 수익을 거두었다. 특히 바이오·의료 분야의 회수총액은 2018년 6,337억원으로 전년 대비 2.7배 증가했다.

벤처펀드는 2018년 신규 펀드가 4조 6,868억 원이 결성되면서, 2017년 4조 6,087억 원을 소폭 상회했다.

창업투자회사와 벤처캐피탈형 유한책임회사(LLC)는 총 157개로 전년 대비 16개가 증가했다.

저작권자 © 소셜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