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한집 건너 편의점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편의점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장사가 될까 싶을 정도다. 그렇다면 편의점의 작년 매출 성적은 어떨까.

지난해 편의점의 매출은 전년대비 8.5%가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30일 발표한 ‘2018년 유통 업체 매출’에 따르면 편의점 매출이 8.5% 증가해 주요 유통 업체의 매출 증가 6.8% 보다 1.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유통 업체는 롯데백화점 GS25 등 오프라인 13개 사와 11번가 등 온라인 13개 사다.

ㆍ편의점 8.5%증가 주요 유통업체 6.8% 증가

지난해 주요 유통 업체의 매출은 전년대비 6.8% 증가했고 오프라인은 1.9%, 온라인은 15.9% 증가해 온라인이 오프라인에 비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온라인 쇼핑의 빠른 성장세는 신기술 도입과 배송 제도 개선을 통한 쇼핑 편의성 제고의 영향으로 소비자 선호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오프라인 유통 업체의 경우 2017년 대비 편의점(8.5%), SSM(2.0%), 백화점(1.3%)의 매출은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2.3%)의 매출은 감소했다.

상품군별 매출 비중은 가전·문화(0.7%p)와 식품(0.1%p), 서비스(1.0%p) 비중이 소폭 증가했으나 패션·잡화(△1.3%p)와 아동·스포츠 부문(△0.3%p)의 매출 비중은 감소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

ㆍ편의점 소비트렌드 변화에 따른 특화상품 효자

지난해 전년대비 매출이 가장 많이 증가한 편의점의 경우, 지속적인 점포 수 증가와 1인 가구의 증가 등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한 특화 상품 판매 등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전체 매출이 8.5%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 점포 수는 2017년 3만 4,163개에서 2018년 12월 3만 5,676개로 1년새 1,513개나 늘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의 점포당 매출액은 4,876만 원으로 전년 동월 4,850만 원 대비 소폭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12월 편의점 1인당 구매단가는 5,691원으로 전년 동월 5,544원 대비 소폭 상승했다.

SSM은 1인 가구 확산에 맞춘 간편식 비중을 확대 등 상품군 구성을 변화시킨 영향으로, 주력 품목인 식품군(2.9%, 비중 89.7%) 매출이 증가하며 전체 매출이 2.0% 증가했다. 백화점은 단가가 높은 대형 가전‧가구 등 가정용품(6.7%) 부문의 매출이 성장했지만 잡화(△5.9%)와 의류부문(△2.0%) 매출이 감소해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에 그쳤다.

ㆍ"배송빠르고 결제 편하고" 온라인 매출 15.9% 증가 

온라인‧전문점의 성장에 따라 대형마트의 시장 잠식 현상 등에 따라 식품군(0.7%)과 가전 부문(0.7%)을 제외한 모든 상품군 매출이 줄어 전체 매출은 2.3% 감소했다.

온라인 유통 업체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들이 간편결제 등 신기술 활용을 통한 쇼핑 편의성 제고 등의 영향으로 온라인 판매(19.2%)와 온라인 판매중개(14.7%) 모두 2017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온라인 판매는 새벽 배송 등 신선식품 배송경쟁력 강화에 따른 식품 부문(25.6%)의 성장을 중심으로 모든 상품군 매출이 증가했고 온라인 판매중개 업체는 모바일 쇼핑의 확산 경향에 맞추어 상품 추천‧간편 결제 등 편리성을 제고한 영향으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 주요 유통 업체 매출은 오프라인 부분이 0.1% 소폭 감소한 가운데, 온라인 부문이 14.3% 성장하며 전년 동월 대비 5.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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