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작년 12월 건강식품 관련 소비자 상담이 48.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상담 건수를 연령대 성별 지역별로 분석하한 결과 30대, 여성, 서울이 가장 많았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강정화)는 1372소비자 상담 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분석한 결과, 작년 12월 전체 상담 건수는 전월 대비 7.8% 감소했으나, `건강식품'은 48.7%, 각종 `공연 관람'은 31.7%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1372소비자 상담 센터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하고 한국소비자단체혐의회·한국소비자원·광역지자체가 참여해 삼담을 진행하고 있다.

ㆍ최다 상담 건수는 의류·섬유, 세탁 서비스, 헬스장 순

건강식품은 노니 제품의 쇳가루 검출 파동과 관련한 소비자 이슈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공연 관람의 경우 연말 공연장을 찾은 소비자의 증가 등이 주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상담 건수는 전월 대비, 전년 동월 대비 모두 감소했다. 2018년 12월 소비자 상담은 61,607건으로 전월 66,407건 대비 7.8%가 줄었고, 전년 동월 65,386건 대비 6.1% 감소했다.

상담건수 톱10은 ▲의류·섬유 ▲세탁 서비스 ▲헬스장·피트니스센터 ▲이동전화서비스 ▲휴대폰·스마트폰 ▲신발·운동화 ▲초고속인터넷 ▲투자자문(컨설팅) ▲국외여행 ▲택배화물 운송서비스 순이었다.

전월 대비 증가율 톱10은 ▲건강식품 ▲공연 관람 ▲가스보일러 ▲투자자문(컨설팅) ▲주식 ▲상조서비스 ▲인터넷 정보이용 서비스 ▲건강 보험 ▲숙박시설 ▲결혼 중계 순으로 나타났다.

ㆍ노니 제품 쇳가루 파동으로 보상, 타제품 가능성 문의 폭주

월 상담 건수가 200건 이상인 증가율 상위 품목을 분석한 결과, 전월 대비 `건강식품'이 48.7%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공연 관람'(31.7%), `가스보일러'(28.0%)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건강식품'은 노니 제품의 쇳가루 검출과 관련한 보상 및 타제품 검출 가능성 문의 등이 주로 많았다. 서울시는 작년 12월 4일 국내에서 제조한 노니 분말과 환제품에서 쇳가루가 최대 56배까지 발견돼 전량 폐기 조치했다. 이로 인해 건강식품에 대한 문의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공연 관람'은 예매 취소 시 위약금 과다 부과 및 환불 불가 등에 관한 상담이 많았다.

전년 동월 대비 상담 건수가 50건 이상 증가한 품목은 `헤드폰'(58.8%, 블루투스 이어폰 포함), `전자담배'(50.8%), `공기청정기'(38.8%) 등으로 제품 판매량 증가 및 기후 영향 등으로 인한 소비 트렌드 변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동절기 점퍼·재킷 등 `의류·섬유'가 4,786건으로 가장 많았고 `세탁 서비스' 1,457건, `헬스장·피트니스센터' 1,338건 순으로 나타나 기존과 큰 변화가 없었다.

ㆍ 30대, 여성, 경기도 가장 많아...여성 55% 남성 45%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7,338건(31.6%)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4,231건(26.0%), 50대 9,997건(18.2%) 순이었다. 여성 소비자의 상담이 55.0%(33,899건)로 남성 45.0%(27,708건) 보다 10.0%p 높았다.

상담 사유로는 `품질·AS'(15,320건, 24.9%), `계약해제·위약금'(10,366건, 16.8%), `계약 불이행'(7,518건, 12.2%)과 관련한 상담이 전체의 53.9%를 차지했다.

일반 판매(30,188건, 49.0%)를 제외한 판매방법 중에서는 `국내 전자상거래'(14,170건, 23.0%), `방문판매'(2,088건, 3.4%), `전화권유판매'(1,777건, 2.9%)의 비중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지역 확인이 가능한 57,888건 중 경기도가 17,062건(27.7%)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특별시 13,033건(21.2%), 부산광역시 3,977건(6.5%), 인천광역시 3,815건(6.2%), 경상남도 2,597건(4.2%) 순이었다.

인구 10만 명당 상담 건수는 서울특별시가 133.5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 130.5건, 인천광역시 129.1건, 대전광역시 128.8건, 부산광역시 115.6건 순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기존 1372소비자 상담동향 분석에 빅데이터 시스템을 연계하여 매달 소비자 빅데이터 트렌드를 분석·제공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소셜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