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 가격이 4년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해 정부규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료=한국감정원
서울 주택 가격이 4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 자료=한국감정원

[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서울 주택 가격이 4년 6개월 만에 하락으로 전환했다. 대출 규제 등 정부의 강력한 규제가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한국감정원이 1일 발표한 ‘전국 주택 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지역주택은 0.20% 하락했다. 지난해 12월에는 0.04%의 소폭 상승세를 보였으나 1월은 하락으로 돌아섰다.

서울이 0.20% 떨어져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보였고, 수도권은 지난달 0.07% 상승에서 0.15% 하락으로 전환했으며, 지방은 0.08% 하락에서 0.15%로 하락폭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경기 인천은 모두 하락했으나 수도권의 경우 입지가 양호하거나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은 일부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은 계절적 비수기와 대출 규제 등 정부규제와 금리 상승 등 하방요인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수도권의 경우 입지가 양호하거나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은 일부 상승했으나 서울 경기 인천 모두 하락했다. 계절적 비수기와 대출 규제 등 정부규제와 금리 상승 등 하방요인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에 따른 것으로 집값 하락이 가속화되고 있다.

서울 강남 11개구는 재건축이나 대규모 단지 위주로 매물이 누적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2013년 8월 이후 5년 5개월 만에 11개구 모두 하락했다. 강남구는 0.85% 송파구 0.47% 등 강남 4구는 하락폭이 확대됐고, 양천 0.31% 강서 0.17%, 영등포구 0.07% 떨어져 하락세로 전환했다.

서울 강북 14개구는 0.02% 상승한 노원을 제외한 모든 구에서 하락했다. 지난달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마포 0.35% 서대문 0.29% 성동 0.26% 은평구 0.14% 하락했다.

지방의 경우는 대전 광주 등 일부 지역은 개발호재나 정비 사업 진행 등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수요 감소와 신규 입주물량 증가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전국의 전세가격도 0.22% 하락했다.

전국적으로 서울이 0.32% 떨어져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고 수도권은 0.28%, 지방은 0.16% 하락했다. 서울은 임대주택 공급과 신규 입주물량의 증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와 인천도 2018년부터 누적된 입주물량 영향으로 모두 하락해 지난달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 강남 11개구는 하남 미사지구 입주물량 증가로 강동구가 1.13%의 하락세를 보였고, 서초 0.93%, 강남 0.82%, 송파 0.69%의 하락을 보였다.

강북 14개구의 경우 0.02% 상승한 노원을 제외한 모든 구에서 하락했다. 마포가 신규 단지 입주 등의 영향으로 0.36%의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지방은 신규물량 증가나 산업경기 침체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되었으나 행안부 추가 이전으로 수요가 증가한 세종은 0.8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세가격도 떨어졌다. 전국의 월세는 0.09% 하락했으며 서울은 0.11%, 수도권은 0.08% 떨어져 하락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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