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세계는 넓고 진출은 어렵다” 2019년 해외 수출은 감소할 전망이지만 장기화되고 있는 내수 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해외 탈출이 활발하다. 특히 제품의 경쟁력만 갖춰진다면 해외 진출을 시도하는 중소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해외 진출에 실패하지 않으려면 역시 “아는 게 힘”이다. 2019년을 맞아 해외시장을 들여다보는 시리즈를 마련했다.

우리 기업들이 진출을 선호하는 국가를 중심으로  ‘2019 해외시장 성공전략과 전망’을 현지 사정과 함께 짚어본다.  유망-부진품목은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선정한 품목이다.

[‘2019 해외시장 성공전략과 전망’ ⑥미국-워싱턴]

워싱턴 D.C.는 미국의 수도이다. 정식 명칭은 '워싱턴 컬럼비아 특별구'(Washington District of Columbia)이다. 워싱턴 메트로폴리탄 지역은 연방정부의 의존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다. 북캐롤라이나 버지니아 워싱턴 DC 메릴랜드를 포함하는 지역 경제와 산업 발전의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워싱턴 지역 경제의 현금흐름 중 연방정부 관련 비중이 40% 규모다. 매년 450억 달러의 연방정부 예산이 유입되고 있다. 연방정부 고용 인원은 약 20만 명이다. 관련 업종 종사자를 포함한 지역 고용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미국의 연방정부가 소재하고 있어 정부 활동이나 조달과 관련한 다양한 산업이 발달했다. 특히 미국의 정부조달 시장규모는 연간 4,000억 달러가 넘는다. 중소기업 우선 할당 제도의 활성화와 조달체계의 효율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 기업들에도 미국 정부조달 신규 진입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 정부조달 관련 산업 발달....방산기업 13개 연간 1조 달러 매출

우리 기업의 미국 조달 시장 진출은 직접 조달보다는 주 계약자(prime contractor)를 통한 간접 조달 방식이 바람직하다.

미국 20대 방산기업 중 13개가 워싱턴에서 연간 1조 달러의 매출 달성하고 있다. 포춘지 1,000대 기업 중 51개의 본사가 DMV(Washington DC, Maryland & Virginia)에 소재하고 있다.

워싱턴 지역에는 약 6,000여 개의 협회가 본부를 두고 있으며, 2,000개 이상의 비영리 기관이 연방 정부와 관련된 활동을 수행 중이다.

이 지역은 연방정부와 민간기업이 첨단산업과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항공 우주·방산·IT 산업은 버지니아를 중심으로 발달하고 있다. 버지니아는 Dulles Corrider 라고 불리는 IT 산업 밀집 단지가 조성돼 있다. 이곳에 마이크론 등 글로벌 반도체 생산업체가 들어서 있다. 조선업과 록히드마틴 등 대형 방산 기업도 다수 분포하고 있다. 인근 Norfolk 항에 주요 해군 기지가 위치해 있어 입지조건이 좋기 때문이다.

‘International Franchise Expo’오는 5월 5~7일 워싱턴 DC  JW 메리어트 센터에서 열린다. 사진은 2015년 뉴욕에서 열렸던 행사때 모습 사진=IFA franchies org
‘International Franchise Expo’가 오는 5월 5~7일 워싱턴 DC JW 메리어트 센터에서 열린다. 사진은 2015년 뉴욕 행사때 모습 사진=IFA franchies org

· 바이오 생명과학 메릴랜드 중심 급성장

바이오·생명공학 등 첨단산업은 메릴랜드를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메릴랜드에는 미국 식약처(FDA), 국립보건원을 비롯한 생명공학 연구 단지가 꾸며져 있다. 2,000여 개의 생명과학 관련 연구기관이 위치해 있다.

최근 사이버 보안 관련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사이버 범죄가 늘고 보안이 필수인 빅데이터 관련 첨단 산업의 발달에 기인한다. 특히 미국 전체 사이버 보안 수요의 60%가 정부기관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워싱턴 지역은 정치·통상·경제 정보의 세계 중심지로 세계적인 싱크탱크가 밀집해있다. 워싱턴 DC 내 200여 개의 외국 대사관과 월드뱅크, IMF, 미주개발은행 등 주요 국제기구 및 기관이 몰려 있다.

미국 내 1,830개 싱크탱크 중 396개가 워싱턴에서 있으며 기능 또한 정책 조언자에서 정책 마케터로 진화하고 있다. 각국 정부는 싱크탱크와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경제외교에 적극 활용한다.

· 지적재산권 사전 IP등록 필요...UL 등 품목별 인증 꼼꼼히 챙겨야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미-중 무역갈등이 장기화되고 있으나 수입선 대체 움직임이 가시화되는 등 기회요인도 존재한다.

현지에 진출하려면 품목별 인증에 신경 써야한다. 워싱턴 지역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에 앞서 품목별로 상이한 필요 인증 등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에 대한 미 식품의약청(FDA) 등록이나 승인 또는 전기·전자 제품의 UL 인증 등에 대한 사전 확인은 필수다.

미국은 지적재산권에 대한 보호는 철저하다. 사용 기술, 제품 개량, 특허 및 디자인 등에 대한 사전 IP 등록이 필요하다.

미국 정부조달 벤더에게 제품 수출할 때 현지 바이어가 TAA(Trade Agreements Act) 원산지 관련 조항 기준을 준수하도록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원산지 표기 관련 내용을 알아두어야 한다. 연방조달 납품 프로그램 (GSA Schedule)을 통해 정부 조달되는 모든 제품은 미국이 지정한 국가에서 전 공정 혹은 주요 공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 화장품 타이어 유망, 리튬이온축전지 오븐 부진

유망품목은 미국의 2017년 대한국 수입품목 상위 150개 중 워싱턴 지역에서의 수입 비중이 높고 전년대비 수입액이 50% 이상 증가한 품목을 선정했다.

부진 품목의 경우, 2017년 대한국 수입품목 상위 150개 중 워싱턴 지역에서의 수입 비중이 높으며 전년대비 수입액이 50% 이상 감소한 품목을 뽑았다. 수입 제한 품목은 없다.

[유망 품목]

▲화장품–기타 ▲플라스틱 시트-폴리의 것 ▲전자공업용 도프처리된 화학화합물 ▲타이어-승용차용 ▲타이어-버스 및 화물차용 ▲평판압연제품-아연도금 ▲유정용 철강제-비합금강 ▲연의 괴-정제한 것 ▲가스터빈 부분품 ▲수력엔진과 모터-리니어 액팅식 ▲엑스커베이터, 셔블로더-360도 회전 상부구조를 가진 기계 ▲불꽃점화식 피스톤식 내연기관 전용의 것 ▲금속절삭가공용 수평선반-NC ▲반도체 매체-고체상태의 비휘발성 기억장치 ▲변압기-10000KvA초과 ▲피스톤식엔진 시동용 연산축전지 ▲인쇄회로 ▲전자직접회로 ▲차량부품-제동장치와 부분품 ▲측정기기-광학식(기타)

[부진 품목]

▲스티렌-부타디엔 고무-기타 ▲나선가공 철강제 스크류, 볼트-기타 ▲밸브류-기타 ▲사출식 고무플라스틱 성형용 주형 ▲축전지 부분품 ▲리튬이온 축전지 ▲전동기와 발전기-출력 750W이하 ▲전기가열식이용기기-오븐, 쿠커 ▲오일 또는 가스파이프라인-비용접 ▲터보제트- 기타 ▲복사기 및 팩시밀리 ▲감광성 반도체 디바이스 및 발광다이오드 ▲절연전선, 케이블, 광섬유케이블-전압 1천볼트 초과 ▲비행기, 헬리콥터 부분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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