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앞으로 중소-벤처기업의 절충교역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이 쉬워진다.

국방기술품질원(원장 이창희 이하 국방 기품원)은 7일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이 절충교역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절충교역 수출 우수 모형을 제시하고 해외 기술 정보 제공 등 유망품목의 수출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한다.

절충교역은 외국에서 군수품을 구매할 때 반대급부로 기술이전, 부품 제작·수출, 군수 지원 등을 받는 것을 말한다.

국방 기품원은 2017년 절충교역을 통한 수출실적 22건에 대한 성과분석 결과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부품 제작 수출을 통한 성과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 기품원이 2018년 개발한 성과분석 방법론에 의해 분석했다.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경제성 2.28배 시장성 1.47배 기술성 1.63배의 큰 성과가 얻었다.

[2017년 절충교역 수출 관련 성과분석 결과]

자료=국방기술품질원 제공
자료=국방기술품질원 제공

또한 글로벌 시장 진입장벽 해소와 글로벌 방산업체에 부품 납품 등을 통한 기술력 인정과 대외 신뢰도 상승 등 파급효과가 크다는 평가다.

㈜휴니드테크놀러지스는 절충교역을 통해 400억 규모의 F-15 및 F/A-18 항공기용 전기·전자식 패널을 수출했다. 기술력 축적은 물론 생산성과 원가경쟁력 향상과 유사제품 개발을 통해 H-47, V-22 등 타 항공기용 패널을 추가로 수출하는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성과를 얻었다.

국방 기품원은 절충교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절충교역 수출 우수 모형을 제시했다. 이는 제작기술 이전→1차 수출→유사품목 개발→2차 수출로 연계해 성과를 낼 수 있게 만들었다. 아울러 수출 가능성이 높은 유망품목의 사전식별 및 수출을 위한 제도적 유인책 등도 마련한다. 절충교역 수출 우수 모형은 국방 기품원 홈페이지(www.dtaq.re.kr)의 Tech-Fi Net을 통해 공유할 예정이다.

김세중 국방 기품원 기술기획본부장은 “수출 중심의 절충교역 사업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중소·벤처업체별 수출 가능 품목 정보와 국외 업체로부터 획득이 필요한 기술 등을 선별하여 제공하는 등 절충교역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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