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지난해 예산 집행률 93.9%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집행률을 보인 방위사업청이 올해는 집행 목표를 95%로 잡았다.

방위사업청은(청장 왕정홍)은 지난해 예산 14조 3,795억 원 중 13조 4,933억 원을 집행해 93.9%의 달성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집행률이다.

올해 방위사업청 예산은 15조 9,666억 원이다. 지난해 대비 13.7% 늘어난 규모다. 집행 목표도 지난해 보다 높은 95%를 설정하고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방위사업청 소관 사업을 직접 수행해야 하는 예산집행의 어려움을 안고 달성한 성과여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예산은 2017년보다 1조 6,348억 원 (12.8%) 증가했다. 특히 집행 규모가 큰 함정사업이 예산 집행에 어려움이 많았다. 장기화된 조선업계 불황으로 착·중도금 지급을 위한 보증여력이 악화된 상태였다. 그러나 각종 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시행했다.

함정사업에 계약 이행 정도에 따라 대가를 지급하는 기성 제도를 도입하고, 보증여력이 부족한 조선소에 대해서는 2019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보증 부담을 경감하는 등 조선소 경영부담을 완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를 통해 함정사업에서 2017년(1조 5,269억 원) 대비 18.2% 상승한 2조 4,500여억 원을 집행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 함정 사업은 지난해와 같이 조선소의 보증 부담을 완화해 줄 수 있는 제도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운영자금 조기 집행 등 국내 업체를 대상으로는 상반기에 예산이 최대한 집행될 수 있도록 관리한다.

이와 함께 전산화된 사업 관리카드로 사업 진행의 진도와 예산집행 현황을 확인하면서 사업 추진과 집행 관리로 예산집행률도 높일 계획이다.

김태곤 방위사업청 기획조정관은 “어려움이 많은 방위사업의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집행률이 상승한 것은 ‘국방개혁 2.0’의 성공적 추진과 ‘강한 안보·책임 국방’을 위한 묵묵한 노력들의 결과”라며 “올해도 예산집행에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해, 방위산업의 기반을 견고히 함은 물론 일자리 창출 등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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