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LG화학이 미국의 듀폰을 제치고 전 세계 화학사들의 브랜드 가치 4위를 차지했다. LG화학의 전년대비 성장률은 1위를 기록했다.

8일 영국 글로벌 브랜드 평가 전문 컨설팅업체 ‘브랜드파이낸스’가 최근 발표한 ‘2019년 화학기업 10’보고서에 따르면 LG화학의 브랜드 가치는 33억 3,800만 달러(약 3조 7,540억 원)로 세계 화학사 중 4위를 차지했다.

화학 브랜드의 대명사인 미국의 듀폰은 32억 6,100만 달러 (약 3조 6,621억 원)로 전년대비 21.4% 성장해 5위에 올랐다.

LG화학의 전년대비 브랜드 가치 성장률은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24억 2,100만 달러에서 올해 33억 3,800만 달러로 1년 만에 37.9%가 증가했다. 톱10 중 성장률이 30% 대인 기업은 LG화학 외 올해 처음 순위에 오른 라이온델바젤(32.3%) 뿐이었다.

1위는 세계 최대 종합화학회사인 독일의 바스프(82억 5,300만 달러)가 차지했다. 2위 미국 다우 (68억 1,900만 달러), 3위 사우디아라비아 사빅(39억 6,400만 달러) 이었다. 미국의 듀폰 (32억 6,100만 달러)이 5위로 LG화학의 뒤를 이었다.

이어 ▲6위 미국 라이온델바젤(30억 7,300만 달러) ▲7위 프랑스 에어 리퀴드(25억 9,400만 달러) ▲8위 일본 미쓰비시케미칼(25억 3,500만 달러) ▲9위 미국 프렉스에어(23억 700만 달러) ▲10위 일본 아사히카세이(22억 4,600만 달러) 순이었다.

브랜드파이낸스는 LG화학의 브랜드 가치가 급성장한 배경을 판매량 증가와 중국 배터리 공장 증설 등 아시아 지역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있다고 평가했다.

LG화학은 지난해 연간 매출 28조 1,830억 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세웠다.

지난달에는 중국 난징 신강 경제개발구에 있는 전기차 배터리 1공장과 소형 배터리 공장에 오는 2020년까지 총 1조 2,000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LG화학은 올해도 높은 성장이 전망된다.

매출 목표와 투자를 늘려 잡았다. LG화학은 올해 매출은 전년보다 13.5% 늘린 32조 원으로 상향했다. 기초소재 부문의 고부가 사업 및 전자 부문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증설에 전년보다 34.8% 증가한 6조 2,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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