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유니콘 기업 키운다." 정부가 R&D 창업 기업에 역대 최대 규모인 3,733억 원을 지원할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홍종학)는 ‘2019년 창업성장 기술개발사업’을 공고하고 14일부터 과제접수를 시작하며 연중 다양한 창업R&D 지원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올해 창업 R&D 지원은 3,733억 원으로 지난해 2,800억 원 보다 933억 원 증가한 규모다. 지원 과제는 저변 확대를 위한 디딤돌 창업과제에 1,068억 원, 민간주도의 혁신형 과제1,006억 원, TIPS과제(기술 창업 투자 연계) 1,232억 원을 지원한다.

창업 R&D 지원은 고성과 창출의 기반 조성을 위해 ▲시장․민간 주도의 과제 지원 ▲R&D 결과물의 사업화 성공을 위한 연계지원 ▲선정 평가 방식의 혁신을 추진한다.

신규 지원 과제는 1,996개로 전년대비 26.6%인  416개가 늘었다. 자유공모로 진행되는 디딤돌 창업과제는 856개, 4차 산업혁명 분야로 품목이 지정되는 혁신형 창업과제가 746개다. 선도형 창업과제는 144개로 혁신성장분야에 지정해서 공모하게 된다. 기술창업투자연계(TIPS)과제는 자유공모로 선발되며 250개가 지원받게 된다. 이로써 올해 총 지원과제는 계속 지원과제를 포함해 총 3,074개다.  

고성과 창출의 대표적인 기업으로 2014년 창성R&D 자금을 지원받은 비바리 퍼블리카를 꼽을 수 있다. 이 회사는 2013년 창업해 2014년 1억 3,500만 원을 지원받아 모바일 자금 이체 서비스(Toss)를 개발했다. 지원을 받은 지 5년 만에 기업가치 1조 3,000억 원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

[신규 지원목표 과제 수]

자료=중소기업벤처부
자료=중소기업벤처부

[추진일정]

자료=중소기업벤처부
자료=중소기업벤처부

· 시장ㆍ민간 주도의 과제 지원 대상 및 지원금액 대폭 확대

민간에서 투자를 받거나 시장에서 기술이 검증된 기술혁신형 스타트업에 대해 전년 보다 94% 1,083억 원 늘어난 2,241억 원이 지원된다.

민자투자 유치 기업의 추천기관을 확대한다. 기존에 크라우드 펀딩, 엔젤협회, 창경 센터로 제한했으나 올해부터 디캠프, C-Lab 등 을 추가해 민간투자와 연계 지원을 강화한다.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기업의 지원 대상도 기술 신용평가(TCB) 우수기업, 대학기술지주, 사내벤처로 확대한다. 기존에는 기술이전, 스핀오프 기업으로 제한했다.

TIPS 과제는 지원 규모를 지난해 805억 원에서 1,235억 원으로 늘리고 운영사를 44개에서 54개로 확대해 민간연계투자 활성화도 꾀한다.

· R&D 결과물 사업화 성공을 위한 연계 지원 확대

R&D 지원 전후 단계에서 다양한 창업지원 사업을 연계해 창업기업의 원활한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한다. R&D 전, 동시 연계, R&D 후의 단계에 따라 진행한다.

창업선도대학 등 창업 지원 사업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스타트업에게 R&D를 후속 지원하게 된다. 사내벤처 프로그램 등 R&D와 동시 지원이 효과적인 사업은 패키지 지원을 실시한다.

R&D 기술 개발 이후에는 사업화 자금 지원이나 후속투자 유치, 판로지원 등을 병행해 ‘창업-R&D-사업화’간 연계지 원 체계를 강화한다.

특히 R&D와 연계된 사업을 중기부 관계 부처 지원 사업으로 확대해 사업화를 효과적으로 뒷받침한다.

중기부는 사업화 지원을 위해 일정 수준 이상의 기술 신용등급(TCB) 기업에게 R&D를 지원하고, 시중은행과 연계해 우대금리를 적용한 기술금융 사업화자금을 제공한다.

또한 특허청과 함께 R&D 기업에게 전략적 특허 취득을 위해 사전․사후 컨설팅 지원을 연계한다.

· R&D 선정 평가 혁신

평가 방식을 다양화한다. 기존의 과제 선정위원회의 획일적인 대면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평가 위원의 전문성을 높여 성과 창출 가능성이 높은 과제를 선정하게 된다.

시장 선별을 통한 추천 과제의 경우, 평가 위원이 기업 현장을 방문해 심층토론하는 평가 방식에 기술보증기금의 기술평가 시스템과 노하우를 활용해 기술성 및 사업성을 평가한다.

기술 분류에 따른 평가 위원 배정 방식에 더해 평가 위원 자동추천 방식도 올 하반기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평가 위원 자동 추천은 최근 논문․특허, 자문 활동을 반영할 수 있는 빅데이터를 토대로 한다.

김영태 기술 인재정책관은 “혁신형 창업기업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시장과 민간 중심으로 지원체계를 혁신하고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고 강조하며 “창업 R&D 지원을 통해 스타트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업성장 기술 개발 사업과 관련한 사업 내용은 중소벤처기업부 홈페이지(www.mss.go.kr), 중소기업 기술 개발 종합관리시스템(www.smtech.go.kr), 중소기업 기술정보진흥원 홈페이지(www.tipa.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중소기업 통합 콜센터(☏1357),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1357중소기업통합콜센터(http://pf.kakao.com/_IIfqd)”에서도 문의가 가능하다.

저작권자 © 소셜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