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유플러스 홈페이지
사진=LG유플러스 홈페이지

[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이동통신업계의 꼴찌인 LG유플러스가 승부수를 던졌다.

LG유플러스가 케이블 TV 업계 1위인 CJ헬로를 인수한다. CJ헬로 인수를 통해 유료방송 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본격화되는 5G 시대를 선도해 나간다는 야심찬 입장을 밝혔다. 이동통신업계의 최대 화두인 5G 원년을 맞아 LG유플러스가 대변신에 성공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G유플러스(대효 하현회)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CJ헬로를 8,000억 원에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CJ ENM도 이날 이사회를 열어 CJ헬로 주식 53.9% 중 '50%+1주'를 LG유플러스에 8,000억 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 후 CJ ENM의 CJ헬로 지분율은 3.9%이다.

LG유플러스는 CJ헬로 지분 53.92%를 보유하고 있는 CJ ENM으로부터 CJ헬로 전체 지분의 '50% + 1주'를 8,000억 원에 인수하는 조건이다.

CJ헬로는 케이블 TV 업계 1위 기업이다. CJ헬로는 2018년 4분기 기준으로 420만여 명의 케이블 TV 가입자, 78만여 명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79만여 명의 알뜰폰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가입자 376만 명(시장 점유율 11.7%)으로 유료방송업계 4위다. 이번 인수로 CJ헬로 가입자를 합하면 796만여 명에 달해 2위로 올라서게 된다. 유료방송업계 1위는 KT그룹으로 가입자가 KT와 KT스카이라이프를 합해 986만 명에 이른다.

LG유플러스는 CJ헬로 지분 인수를 통해 유료방송 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5G를 기반으로 한 AR/VR 서비스에 AIoT 등의 서비스를 접목한 다양한 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 부사장은 “CJ헬로 지분 인수를 통해 방송 통신 융합을 선도할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하고 정체되어 있는 방송 통신 시장의 서비스 경쟁을 촉진해 본격화되는 5G 시대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지분 인수는 국내 유료방송시장의 질적 성장을 위한 첫 단추가 될 것이며, 방송 통신 융합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성장의 모멘텀을 유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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