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중소‧벤처기업이 신남방 3개국 시장에 ‘제2벤처 붐’을 일으킨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신남방 3개국 순방에 맞춰 중소기업 유관기관과 함께 중소기업‧스타트업의 현지 진출 및 협력 증진을 위해 경제교류행사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2일과 14일 말레이시아와 캄보디아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 12일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풀만 호텔에서, 14일은 캄보디아 프놈펜 캄보디아나 호텔에서 수출상담회를 갖는다. 이곳 진출이 유망한 화장품, 미용·위생용품, 세탁세제, 페인트 업종의 중소기업 12개사가 참여해 현지 기업인과 수출 상담회를 열고 시장조사 활동을 하게 된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말레이시아 중소기업공사(Malaysia SME Corporation)와 함께 13일 쿠알라룸푸르 르 메르디앙 호텔에서 ‘한-말레이시아 기술교류 상담회’를 개최한다. 상담회는 말레이시아 진출이 유망한 친환경기술, 자동차 부품, IT서비스 분야 11개사가 현지 기업과 매칭 상담회를 개최하고, 협력을 희망하는 기업의 방문 상담도 지원한다.

지난해 12월 14일, 홍콩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2018 MAMA 연계 수출상담회. 사진=코트라
지난해 12월 14일, 홍콩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2018 MAMA 연계 수출상담회. 사진=코트라

이번 상담회에서 한국 참여 기업들의 혁신기술 사례 발표가 있으며, 감염성 질환 원인균 검출 키트를 개발·생산하는 ㈜다이오진은 말레이시아 제네플럭스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코트라는 말레이시아 기업개발부 산하 스타트업 육성 공공 엑셀러레이터인 매직(MaGIC)과 13일 샹그릴라 쿠알라룸푸르 호텔에서 ‘한-말레이시아 스타트업 파트너십’을 개최한다.

이 곳에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 12개사가 현지 투자자, 스타트업을 상대로 사업 설명과 투자 유치 활동을 벌인다. 코트라는 매직과 양국 스타트업의 상호 진출 협력을 위한 MOU도 체결한다.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코트라가 함께 프랜차이즈 말레이시아 진출 상담회를 연다. 최근 동남아에 부는 한류 붐에 힘입어 놀부보쌈, 피자마루 등 현지 진출 유망 프랜차이즈 15개사가 현지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의 고소득 국가이자 이슬람 문화권으로 할랄 인증 등 진출 요건이 까다롭다.

진수웅 중소벤처기업부 국제협력담당관은 “아세안과 인도를 합한 신남방 국가는 인구 20억 명, 경제 규모 세계 7위의 매력적인 생산기지이자 젊은 소비 인구가 성장하는 기회의 땅”이라며 “2030년에는 세계 5대 경제권으로 도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근 제2벤처 붐 대책에서 대통령 순방 경제사절단에 유망 스타트업, 중소기업의 참여를 확대해 세계 시장 진출을 돕기로 했다.

진 담당관은 “2018년 기준 22%인 중소기업의 신남방 국가 수출 비중이 향후 중국을 넘는 30%가 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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