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세계는 넓고 진출은 어렵다” 2019년 해외 수출은 감소할 전망이지만 장기화되고 있는 내수 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해외 탈출이 활발하다. 특히 제품의 경쟁력만 갖춰진다면 해외 진출을 시도하는 중소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해외 진출에 실패하지 않으려면 역시 “아는 게 힘”이다. 2019년을 맞아 해외시장을 들여다보는 시리즈를 마련했다.

우리 기업들이 진출을 선호하는 국가를 중심으로 ‘2019 해외시장 성공전략과 전망’을 현지 사정과 함께 짚어본다. 유망-부진품목은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선정한 품목이다.

[‘2019 해외시장 성공전략과 전망’ ⑨일본-후쿠오카]

후쿠오카는 일본을 구성하는 4개의 큰 섬 중 가장 남단의 규슈 북단에 위치하고 있다. 한국과 지리적으로 매우 가까워 예로부터 물적 인적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규슈의 면적은 44,514㎢로, 한국(99,720㎢)의 약 절반 수준이며 면적, 인구, 총생산(GDP) 등이 일본의 약 10%를 차지해 ‘1할 경제’로 불리는 지역이다.

일본 내에서 자동차와 반도체의 주요 생산거점으로 성장했다. 154만 대의 완성차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자동차 관련 부품 기업들이 몰려있다. 집적회로(IC)는 일본 전체의 약 30%, 반도체 제조 장비의 17.3%를 생산하고 있다.

'푸드 엑스포 큐슈 2019'가 오는  지난해 10월 9~10일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장면. 사진=엑스포 홈페이지
'푸드 엑스포 큐슈 2019'가 오는 지난해 10월 9~10일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장면. 사진=엑스포 홈페이지

규슈 지역은 외국인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숙박업이 호황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은 2017년 482만 명으로 최근 6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숙박시설의 객실 가동률은 전국 최고 수준이며 호텔 건립 및 리노베이션 프로젝트가 잇따르고 있다.

규슈 지역은 수출과 수입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 규모는 2018년 8월 기준 5억8,957만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고 수입은 4억8,178만 엔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

대 한국 교역은 수출입 모두 감소했다. 수출은 2018년 8월 기준 9,158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 감소했고, 대 한국 수입은 3,029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다. 한국이 약 6,130억 엔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수출 주요품목은 반도체 기계장비, 전자부품, 광학기기, 유기화합물, 철강 등이다.

이 지역은 일본제 제품에 대한 자부심이 매우 높아 수입제품은 일본에 존재하지 않는 혁신적인 제품이거나 일본산 제품 이상의 품질이면서 저렴한 가격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외국산 제품에 대한 보이지 않는 진입장벽 있는 보수적인 시장이다. 일본산이 아닌 세계 1위 브랜드가 일본 시장에선 맥을 못 추는 경우 많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한국의 대표적인 대기업 제품이 일본에서는 고전하고 있다.

제품에 따라서는 국제적인 인증을 취득했다 하더라도, 일본 자체 인증 취득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어 신경 써야 한다. 특히 JIS(일본 공업규격), JEC(전기 규격 조사회 규격), TELEC(기술기준 적합증명) 등이 대표적이다.

사진=큐슈관광추진기구
규슈 지역은 다자이후텐만구 등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숙박업이 호황을 보이고 있다. 사진=큐슈관광추진기구

유망품목과 부진 품목 선정은 후쿠오카 관할 지역 내 주요 대 한국 교역창구인 모지세관(World Trade Atlas)의 2018년 상반기 무역통계를 토대로, 한국으로부터의 수입량이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를 보인 품목을 추출했다. 추출된 품목의 세부항목(HS코드 6단위) 중 일본 전체 수입량을 기준으로 한국 수입량이 전년대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인 품목을 선정했다.

아울러 후쿠오카무역관 시행 사업에서 바이어 측의 수요가 높았던 품목을 일부 추가했다.

[유망 품목]

▲양파와 쪽파 ▲그밖의 채소 ▲견과류, 건조과일 혼합물 ▲멸치 ▲코크스 및 반성코크스 ▲기타방향족 탄화수소화합물 ▲피치코트스 ▲황산알루미늄 ▲클로로벤젠 오르토 ▲프로피온산 ▲포화지환식아민 ▲제지용 펄프제의 몰드 ▲양모, 섬수모제의 여성용스커트 ▲철, 비합금강의 기타형강 ▲스테인레스강 기타 봉 ▲층상조직인 알루미늄 가루 ▲금속절단용 가위 및 유사공구 ▲그라비아 인쇄용 기계 ▲카드기 ▲열간, 열/냉간 겸연 압연기 ▲관압연기 ▲기타 수평선반 ▲호닝머신 ▲가열장치, 냉장장치를 갖춘 자동판매기 ▲자전관

[부진 품목]

▲홍연어 ▲청어 ▲동물성 지방과 기름 및 분획물 ▲클랩, 새조개, 키조개 ▲부틸렌 및 이들의 이성체 ▲제탄올 ▲땅콩 ▲커피, 차 등의 추출물 ▲아연광과 그 정광 ▲부타디엔 고무 ▲소가죽(풀그레인) ▲기타방직용 섬유제의 실내용품 ▲은을 입힌 비금속 ▲팔라듐 ▲합금되지 않은 주석 ▲그밖의 증기발생보일러 ▲선박추진용 엔진 ▲동물사료 조제용 기계 ▲로프 도는 케이블제조기 ▲전기도금용, 분해용 기기 ▲압축점화식 피스톤 내연기 ▲그밖의 화물선과 여객선

[수입 제한 품목]

다음의 해산물에 대해 ‘수입할당제’(import quota)를 적용해 총 수입량을 일본 정부에서 제한하며 각 품목별 수입쿼터를 보유한 자만이 해당품목을 수입 가능하다.

△살아있는 청어, 대구, 방어, 고등어, 정어리, 전갱이, 꽁치 △신선한, 혹은 냉장한 청어, 대구, 방어, 고등어, 정어리, 전갱이, 꽁치 △냉동한 청어, 대구, 방어, 고등어, 정어리, 전갱이, 꽁치 △청어, 대구, 방어, 고등어, 정어리, 전갱이, 꽁치의 필레/어육 △건조/염조 또는 염수에 담근 청어, 대구, 방어, 고등어, 정어리, 전갱이, 꽁치 및 그 어종의 어분, 대구알 및 멸치 △가리비 관자 및 오징어 △김 △해초 조제 식료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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