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지난 2월 소비자 상담 건수는 줄었으나 ‘투자자문(컨설팅)’, ‘침대’ 불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여성 소비자 상담이 많았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지난 2월 전체 상담 건수는 전월 대비 25.8% 감소했으나 ‘투자자문(컨설팅)‘, ‘침대‘의 증가율은 높게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소비자 이슈로는 아동복 인터넷 쇼핑몰 영업 중단, 해외구매대행 SNS 마켓 서비스 중단으로 소비자 불만과 피해가 속출했다.

2월 소비자 상담은 4만9,691건으로 전월(6만6,937건) 대비 25.8%(1만7,246건) 감소했고, 전년 동월(5만4,804건) 대비 3.1% 감소했다. 이는 설 명절 연휴 등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은 전년 동월 대비 '투자자문(컨설팅)'이 무려 220.8%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그다음은 '침대'(94.5%), '미용 서비스'(24.1%), '피부·체형관리서비스'(22.2%)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전월대비 200% 이상 증가한 품목은 초콜릿(285.7%) 교복(268.2%), 레포츠 장비대여(220.0%) 순이었다. 초콜릿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인터넷으로 구입한 제품의 오배송이나 배송지연 문제로 인한 불만이 많았다.

'투자자문(컨설팅)'은 수익률 과장 광고에 따른 계약 해지 요청을 거절하거나 과다한 위약금을 청구하는 내용의 상담이 많았다. '침대'의 경우 라돈 검출로 인한 대진 침대의 수거나 교환 지연 등의 문의가 주를 이루었다.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동절기 점퍼·재킷 등 '의류·섬유'가 2,571건으로 가장 많았고 '헬스장·휘트니스센터' 1,419건, '이동전화서비스' 1,365건 순으로 나타났다. 의류·섬유의 경우 봉제 불량, 사이즈 오차, 탈 변색, 미어짐, 보풀 등의 품질 불만족이 가장 많았다.

상담 사유로는 '품질·AS'(1만3,460건, 27.1%), '계약해제·위약금'(1만0,548건, 21.2%), '계약불이행'(6,940건, 14.0%)과 관련한 상담이 전체의 62.3%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만4,172건(30.7%)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만2,363건(26.8%), 50대 8,482건(18.4%)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 소비자의 상담이 55.0%(2만7,329건)로 남성 (45.0%, 2만2,362건) 대비 10.0% 포인트 높았다.

일반 판매(2만6,243건, 52.8%)를 제외한 특수 판매 중 '국내 전자상거래'(1만2,148건, 24.4%)' 불만 비율이 가장 높았고, 방문판매'(2,049건, 4.1%), '전화권유판매'(1,542건, 3.1%) 순이었다.

인구 10만명당 상담건수는 서울이 115.3건으로 가장 많았다.

[2월 소비자 빅데이터 트렌드]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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