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대학캠퍼스 내의 메이커 시설과 프로그램의 개방을 통해 메이킹 활동을 하고 있는 포스텍 메이커 스페이스. 사진=메이커올

[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아이디어 박스로 불리는 직장인 이 과장. 고민이 많다.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한데 구현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차곡차곡 쌓이는 아이디어로 제품을 만들어보고 싶지만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이 과장 같은 사람들에게 기회가 생겼다.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만드는 바로 메이커 운동이다.

창의적인 제품이나 서비스 발굴해 지원하는 혁신적 메이커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월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사업에 이어 오는 19일 메이커 문화 확산사업 추진계획을 공고하고, 새달 18일까지 지원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메이커 문화 확산사업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직접 구현하는 다양한 메이커 활동을 발굴·지원하는 것이다. 메이커 운동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메이커 창작활동 ▲메이커 동아리 ▲복합 프로젝트 ▲해외 메이커 페어 참가 ▲메이커 행사 ▲찾아가는 메이커 교육 등 6개 분야에서 349개 과제를 선정해 총 44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메이커 창작활동 과제 130개를 선정해 과제당 최대 1,5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청소년·성인 대상 160개 메이커 동아리를 발굴해 동아리 당 350만 원의 활동 비용을 제공한다.

또한 지역 메이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메이커 활동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대규모 복합 프로젝트 7개 과제와 민간의 다양한 메이커 문화행사 20여 개를 발굴해 지원한다. 우수 메이커 20개 팀을 선정해 해외 메이커 페어 참여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찾아가는 이동형 메이커 지원도 강화한다. 이동형 메이커 스페이스 운영 기관은 지난해 6개에서 올해 10개로 확대해 메이커 활동 소외 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이동형 트레일러 등에 만들기 장비를 설치해 농산어촌, 특수학교 등을 찾아가 메이커 교육과 체험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3D 프린터 등 장비를 이용해 실현해보는 곳이다. 전국에 65곳이 운영 중이며 올해 55곳이 추가로 조성된다.

메이커 활동에 관심 있는 개인 또는 단체는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이동형 메이커 스페이스 운영 기관의 경우 메이커 교육, 제작 체험 등에 필요한 장비 및 지원 역량을 보유해야 한다. 신청자의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평가해 선정 후 연말까지 활동을 지원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K-Startup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중기부는 “지난해 구축한 전국 65개 메이커 스페이스를 기반으로 지역의 다양한 메이커 활동을 발굴·지원해 메이커 문화를 사회 전반에 확산하겠다”며 “초·중·고교 교사, 메이커 스페이스 운영자 등 메이커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메이커 저변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소셜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