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세계는 넓고 진출은 어렵다” 2019년 해외 수출은 감소할 전망이지만 장기화되고 있는 내수 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해외 탈출이 활발하다. 특히 제품의 경쟁력만 갖춰진다면 해외 진출을 시도하는 중소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해외 진출에 실패하지 않으려면 역시 “아는 게 힘”이다.

우리 기업들이 진출을 선호하는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시장 성공전략과 전망’을 현지 사정과 함께 짚어본다. 유망-부진품목은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선정했다.

[해외시장 성공전략과 전망’ ⑫ 베트남-하노이]

하노이는 ‘두 강 사이에 있는 도시’라는 뜻이다. 1009년 전에 도시가 건설된 유서 깊은 도시이다. 경제 발전의 주요 산업으로는 관광, 금융, 부동산, 은행업이 꼽힌다. 또한 교통 중심지로서 주변 도시들과 접근성이 좋아 무역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베트남 최대 규모의 종합 전시회인 ‘2019 베트남 하노이 엑스포’가 4월10~1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사진=전시회홈페이지

ㆍ외국인 투자유치 활발...소득증대로 소비시장 급성장

행정 수도로서의 이미지가 강했던 하노이는 최근 인구급증과 활발한 경제성장을 토대로 베트남의 새로운 상권으로 떠오르고 있다. 동남아의 유망 투자지로 재조명 받고 있으며 외국인의 직접 투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하노이 북부지역은 과시적 소비 성향이 강해 초고가 브랜드 입점이 활발한 편이다.

하노이와 호치민 등의 대도시는 신흥 소매시장으로 주목받으며 해외 유통기업들도 진출 활발하다. 소득 증대와 인구 증가, 중산층 확대 등에 따라 소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자동차, 가전제품, 각종 식품류 소비가 급증세다. 최근에는 상품 수요의 다양화‧고급화와 함께 현대적 유통망이 급속도로 발달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진출도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다.

이곳은 외국인들에게 새로운 투자처로 떠올라 외국인 투자자본을 바탕으로 수출 및 경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2016년 베트남 내 FDI 기업군의 수출액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약 1,238억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ㆍ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수출의존도 높아

베트남은 수출 중심의 경제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매우 높은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상반기의 베트남 경제성장률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꾸준한 성장세와 경기 회복세로 경제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농림·어업, 서비스, 산업·건설 부문을 중심으로 큰 성장을 보이면서 전체적인 경기 회복세를 견인하고 있다.

베-EU FTA와 향후 1~2년 내 협정 타결이 기대되는 CP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는 베트남 섬유, 의류 산업 수출 확대와 투자유치를 늘길 것으로 전망된다. CPTPP 회원국 간 섬유·의류 제품 교역액은 연 400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FTA 추진과 우호적인 통상 및 투자 환경, 정부의 각종 규제완화 정책에 기반을 둔 민간투자 활성화 등도 베트남 경제성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ㆍ대부분 영세 중소규모 바이어 위주...정(情) 중요시

특히 전자산업과 중국에서 이전한 저비용 제조업 내 외국인 직접투자본이 5년간 (2017~2021년) 베트남 수출 및 경제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노이는 일부 국영기업을 제외하면 대부분 영세한 중소규모 바이어 위주다. 코트라 하노이 무역관은 “인간적인 정(情)을 중요시해 장기적인 관계 형성을 통해 추가 계약 성사나 주변 바이어 소개 등으로 사업 확장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현지 진출 시 6대 유의사항은 ▲여성이거나 매우 젊은 층의 바이어가 많은 편 ▲영어 구사능력이 낮아 회의 때나 이메일 교신 시 장애가 많은 편 ▲인적 네트워크(관행) 중시 ▲초면에 독점권 요구, 홍보비 부담 요구 빈번 ▲계약 가격에 대한 Nego가 일반적으로, 첫 제시 가격에 대한 전략적 검토가 필요 ▲베트남 바이어들은 해외에서 수입할 경우 주문 후 4∼6주의 운송 기간은 극히 정상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정확한 주문과 운송을 위한 납기 제시가 필요하다.

‘2018 베트남 하노이 엑스포’에서 한국 상품은 식품음료, 미용용품, 전기전자, 소재장비 등 다양한 분야를 선보였다. 사진=코트라 베트남 하노이 무역관

ㆍ초콜릿 과자 건강식품 유망, 버섯류 디지털카메라 부진

유망 품목 선정에 대해 코트라 하노이 무역관은 “베트남 소비자들의 소득증대와 한류영향으로 한국 화장품, 한국산 생필품 등의 일반소비재 제품 등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 관련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9년도 한-베 FTA 세율이 감소하는 품목 군 중 2018년도 상반기 대 베트남 수출액이 크게 증가한 품목 군을 선정했다. 섬유, 자동차, 자동차 부품 등 수출 호조품목의 경우 수출 기업이 대부분 대기업 및 중견기업들이며, 중소기업 제품군 중에서는 화장품, 생활용품, 주방용품, 식품, 건강식품 등이 수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유망 품목]

▲캔디류 ▲초콜릿 과자 ▲스위트 비스킷 ▲베이커리 제품 ▲소스류 ▲비탄산음료 ▲건강 식품 ▲산화아연과 과산화아연 ▲동물의약용 백신 ▲입술화장용 제품류 ▲눈화장용 제품류 ▲매니큐어와 페디큐어용 제품 ▲기타 화장품류 ▲샴푸 ▲치약 ▲면도용 화장품 ▲데오드란트 ▲목욕용품 ▲콘크리트용 조제 첨가제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공중합체(ABS) ▲목욕통, 샤워통, 설거지통, 세면대 ▲폴리우레탄의 것 ▲유리제품 ▲이온 및 비합금 평면 압연 제품 ▲이온 및 비합금 평면 압연 제품 ▲이온 및 비합금 평면 압연 제품 ▲스테인리스 ▲스테인리스 주방용품 ▲자동자료처리기계 ▲식품용 그라인더와 믹서, 과즙, 채소즙 추출기 ▲오븐, 쿠커, 조리판, 보일링링, 그릴러, 로스터 ▲전자 벨 및 경보장치 ▲자동차 ▲엔진을 갖춘 섀시 ▲비전기식 램프와 조명기구 ▲칫솔

[부진 품목]

▲버섯류 채소 ▲조제하거나 보존처리한 어류 ▲석유가스와 그 밖의 가스 상태의 탄화수소 ▲아스팔트 ▲인체의약용 백신 ▲의약품 ▲고무로 만든 공기타이어 ▲불꽃점화식 피스톤 내연기관 ▲압축점화식 피스톤 내연기관 ▲엔진에 전용되거나 주로 사용되는 부분품 ▲선풍기 ▲가정용 에어컨 ▲냉장고, 냉동고 ▲의류탈수기 ▲접시세척기 ▲세탁기류 ▲사무전화기, 가정 전화기 ▲단일형 확성기 ▲텔레비전 카메라, 디지털 카메라, 비디오카메라레코더 ▲구급차 ▲사무용 책걸상 ▲책상, 의자

[수입 제한 품목]

△인쇄된 책자, 브로슈어, 전단지 등과 같은 인쇄물 △한 주에 적어도 4회 이상 간행되는 신문, 잡지, 정기 발행물 △아동을 위한 사진, 그림, 색칠용 책 △악보(인쇄나 수제의 것으로서 제본되었는지 또는 그림이 있는지에 상관없음) △함대 △회전식 연발 권총, 권총 △탄약통 △아닐레리딘 △메클로쿠알론 △페몰린 △모토가 없는 자전거 △모터 달린 자전거를 포함한 모든 중고 오토바이 및 보조 모터, 사이드카 등이 달린 자전거, 그리고 왕복동식 내부연소 피스톤 엔진(50cc 이하)를 사용하는 사이드카가 달린 자전거 △모터 달린 자전거를 포함한 모든 중고 오토바이 및 보조 모터, 사이드카 등이 달린 자전거, 그리고 왕복동식 내부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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