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고객이 통신요금을 부담하지 않는 수신자(기업)부담 전용 대표번호가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는 오는 19일부터 14로 시작하는 수신자(기업) 요금 부담 전용 대표번호(14◌◌◌◌ : 6자리)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기존의 15, 16, 18로 시작하는 1588-1588 8자리 등 대표번호는 발신자(고객)가 요금을 부담함에 따라 고객이 기업 상담이나 AS 때문에 전화하는 경우에도 통신요금을 고객이 부담토록 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특히 기업의 대표번호가 통화 중인 경우, 대기 시간 통신요금까지 고객이 고스란히 떠안아야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1월 18일 ‘전기통신번호관리세칙(과기부 고시)’을 개정해 기업이 원하는 경우 수신자가 요금을 부담토록 하는 새로운 6자리 대표번호를 만들게 됐다는 게 과기부의 설명이다.

통신 사업자는 4월초부터 기업들의 수신자 요금 부담 대표번호 14◌◌◌◌ 예약을 받고 있으며, 고객은 19일부터 해당 번호로 전화할 때 통화료를 내지 않게 된다.

고객이 14◌◌◌◌ 무료 대표번호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콜센터를 운영하는 기업들이 새로운 대표번호 가입에 동참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태희 과기부 통신 정책국장은 “이번 무료 대표번호 신설로 고객들의 통화료 부담 경감이 기대된다며, 무료 대표번호 이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제도 시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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