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은 이성적이다

머무를 시간과 떠날 때를 안다

올 듯 말 듯

뭇사람의 애간장 태우더니

발칙한 봄의 여백을 요란하게 채우고

떠날 때는 미련없이...

달력 한 장 넘기듯 그렇게

아쉬움 담은 꽃비는 마음 밭에 앉아

추억으로 다시 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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