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지난해 공공기과느이 중소기업 제품 구매액이 역대 최고치인 94조 원을 달성했다. 공공기관 전체 구매액의 76.2%에 달한다.

24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액은 전년의 92조2,000억 원 보다 1조8,000억 원 늘어난 94조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공기관이 전체 구매액인 124조4,000억 원의 76.2%를 중소기업 제품으로 구매했다.

기술 개발제품, 여성기업 제품, 장애인 기업제품에 대한 구매실적도 전년보다 늘어난 4조5,000억 원, 10조6,000억 원, 1조8,000억 원을 기록하며 각 제품별 법정 의무 비율을 모두 초과 달성했다.

[분야별 공공구매 실적 비교(2017년, 2018년)]

자료=중소기업벤처부
자료=중소기업벤처부

올해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제품 구매 목표는 공공기관의 총 구매 목표액 124조4,000억 원의 75.4%인 93조8,000억 원이다. 이는 2018년도 목표 73.7%보다 1.7% 포인트 많은 금액이다.

이희정 중기부 판로정책과장은 “공공조달 시장으로 상생과 협력의 분위기를 확산하고 구매 활성화가 조금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기술개발 제품의 공공구매를 확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중기부는 미국 공공조달 분야에서 시행되고 있는 멘토 프로그램과 구매지원관 제도를 적극적으로 본떠 국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미국의 중소기업청은 멘토 프로그램과 구매 지원관 제도(PCR)를 운영하고 있다. 소기업과 신생 기업이 대기업과 함께 정부 조달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도록 해 동반 성장을 유도하고,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효과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각 연방 기관 계약 부서에 1인 이상의 구매 지원관을 두고 있다.

이 외에도 기술 개발제품의 의무 구매 목표 비율을 현행 10%에서 15%로 상향 조정하고, 기술 개발제품의 시범 구매제도를 활성화하며, 기술 개발제품의 구매실적에 대한 공공기관의 평가 반영을 확대하는 등 여러 가지 제도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공공구매를 늘리고 중소기업 제품의 구매를 촉진하기 위해 공공기관의 전년도 중소기업 제품 구매실적과 금년도 계획을 심의․공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약 90조 원 이상의 중소기업 제품을 지속적으로 구매하여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과 경영 안정을 지원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판로정책과 이희정 과장은 “공공기관의 상생 노력과 중소벤처기업부의 적극적인 제도 운용으로 인해 중소기업제품 구매액이 사상 최고치를 달성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조달 분야의 신규 정책 도입 및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상생과 협력의 분위기를 확산하고 중소기업이 혁신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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