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미세먼지 영향으로 청정가전 구입 등이 늘면서 국내 온라인쇼핑 월간 거래액이 11조 원을 처음 돌파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3월 및 1분기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1조1,95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8.6%(1조7,591억 원) 증가했다.

월간 거래액은 지난해 10월 처음 10조 원을 돌파한 이후 5개월 만인 지난 3월에 11조 원을 넘었다. 2001년 1월 온라인쇼핑 동향 집계 이후 역대 최대다.

거래액이 가장 많은 상품군은 가전·전자·통신기기로 3,771억 원 (40.1%) 어치 팔렸다. 음식 서비스 3255억 원 (89.8%), 화장품 1,885억 원 (22.6%) 순으로 나타났다. 전월과 비교하면 패선(24.5%) 가전(19.5%) 식품(18.4%) 순으로 증가했다.

쇼핑몰 형태별로는 종합몰이 20.7% 증가한 7조 5,640억 원, 전문 몰은 14.6% 증가한 3조 6,312억 원을 기록했다.

민경삼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잦은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 등 가전제품 거래가 증가한데다 바깥 활동 자제로 배달음식 이용 등이 늘면서 음식서비스 거래가 큰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1∼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도 31조 원을 넘어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전년 같은 분기 대비 17.5% 증가한 31조4,351억 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쇼핑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지난 3월 7조 원을 처음 넘어서며 최대치를 기록했다. 3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27.9% (1조5,391억 원) 증가한 7조486억 원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에서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63.0%로 전년 동월 대비 4.6% 포인트 상승했다. 모바일 쇼핑의 증가 추세는 결제 등 사용이 편리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모바일쇼핑에서 거래액이 가장 많은 상품군은 음식 서비스로 3,091억 원 (94.7%) 으로 집계됐다. 이어 가전·전자·통신기기 2,524억 원 (49.5%), 화장품 1,672억 원 (38.0%) 순이었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전년동월비) 증감]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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