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7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재생에너지 산업계' 간담회.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지난 3월 7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재생에너지 산업계' 간담회.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태양광 관련 중소 모듈 업체의 자금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원자재 등의 공동구매를 지원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구매 물량이 적어 비싼 값은 치르던 중소기업은 저가에 안정적으로 원자재를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열린 ‘태양광 산업계 간담회’에서 탄소인증제와 태양광 셀 공동구매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업계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탄소 인증제를 통한 친환경 에너지로서의 재생에너지 위상 강화와 태양광 셀 등의 공동구매를 통해 업계의 원가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탄소 인증제는 재생에너지 설비의 생산·운송·설치·폐기 등 전(全)주기에 걸쳐 탄소 배출량이 적은 설비에 대해 신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REC) 가중치를 우대하는 제도다. 올해안에 배출량 측정․검증 방법 등 세부 절차를 마련하여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간담회에서 탄소 인증제 도입을 위해 향후 진행 일정을 업계와 공유하고 제도 도입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을 중심으로 업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업계는 우리 재생에너지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친환경으로 제조 공정을 전환해 제품의 차별화를 추진할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했다.

공동구매 지원은 중소기업의 대표적인 현장 애로인 구매력 부족과 대금 지급 안정성을 해결하기 위해 원자재 등을 공동구매할 때 중소기업중앙회가 대금 지급을 보장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개별 중소기업은 구매 물량이 작아 높은 가격을 치르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저가에 안정적으로 원자재를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중소업계 관계자는 공동 구매가 지원될 경우 중소 제품이 가격 경쟁력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정일 산업부 신재생에너지 정책단장은 "태양광 시장이 확대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탄소 인증제와 중소기업 공동구매가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경쟁력 강화방안 추진 현황을 산업계와 수시 점검하고 업계 의견을 수렴하는 상설 창구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산업부 신재생에너지 정책단장,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센터, LG전자, 한화큐셀코리아, LS산전, 신성이엔지, 현대중공업 그린에너지, 에스에너지, 한솔테크닉스, 솔라파크 코리아, JSPV, 신재생에너지협회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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