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현지에서 가장 큰 화장품 제조사인 Monos Cometic은 1990년에 설립해 Biomon 브랜드로 남녀 기초화장품과 핸드 푸트 케어 제품, 샴푸 린스 등을 제조하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몽골현지에서 가장 큰 화장품 제조사인 Monos Cometic은 1990년에 설립해 Biomon 브랜드로 남녀 기초화장품과 핸드 푸트 케어 제품, 샴푸 린스 등을 제조하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몽골은 경제가 성장하고 국민 소득이 늘어 소비자들이 구매력이 증가하고 있다. 인구 323만 명에 불과한 작은 시장이지만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화장품의 경우 유럽산 고가 제품부터 중저가 제품까지 수많은 브랜드들이 진출한 완전 개방 경쟁 시장이다. 샤넬과 시세이도 등 고가 제품과 수많은 브랜드가 진출해 치열한 각촉전을 벌이고 있다.

ㆍ미백 수분 주름개선 중저가 브랜드 시장 노려볼만

현지 소비자들은 한국산 피부관리 제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색조화장품보다 스킨케어 제품을 선호한다. 특히 미백과 수분 공급 및 주름개선 효과가 있는 제품이 시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몽골은 전형적인 대륙성 기후로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불며, 고지대의 강한 햇빛으로 인해 피부에 노화, 기미, 주근깨가 생기기 쉬운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코트라 울란바토르 무역관은 “몽골 화장품 시장에서 중저가 브랜드 시장이 고가 브랜드 시장보다 크기 때문에 중저가 브랜드 시장에 진출하는 것도 성공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8년 몽골 화장품 시장 규모는 4,100만 달러로 추산된다. 이중 수입화장품은 화장품 전체 규모의 약 88%를 점유하고 있다.

몽골은 2016년부터 경기 회복이 이루어짐에 따라 대체적으로 모든 품목들이 완만한 우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몽골 관세청에 따르면 기초 색조화장품이 1,991만 달러로 수입액이 가장 많고, 모발 용제품 1,249만 달러, 위생용 화장품 465만 달러 순으로 나타난다.

ㆍ화장품 수입 전체의 약 88%...향수 프랑스, 스킨케어 한국

수입국 ‘톱 5’는 프랑스 한국 폴란드 일본 러시아 순이다. 미국 독일 이탈리아 인도 스위스도 ‘톱 10’안에 든다. 상위 10개국 수입이 전체 화장품 수입의 약 86%에 달한다.

우리나라는 2018년 380만3,700달러로 2017년보다 14.3% 증가했다. 1위인 프랑스는 498만5,500달러로 전년대비 18.7% 상승했다. 프랑스는 향수가 약 35%, 우리나라는 기초나 색조화장품 특히 스킨케어 제품의 비중이 높다. 일본도 기초·색조화장품 점유율이 높다.

수입제품을 분석해보면 몽골 여성들은 같은 아시아인으로서 한국과 일본의 기초·색조화장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몽골에 진출해 있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는 미샤, 에뛰뜨 하우스, 더페이스샵, 토리모리, 잇츠스킨, 스킨푸드, 네이처 리퍼블릭 등으로 매장수를 늘리며 성공적으로 영업 중이다.

ㆍ현지 신임 연구소에서 샘플검사해야...세금은 15.5% 부과

몽골은 화장품 수입과 관련해 특별한 규제는 없고, 세관에 수입품 샘플 검사 결과 및 GMP 증명서를 다른 필요서류들과 함께 제출하면 된다.

현지에 처음 수입되는 화장품은 미리 샘플 검사를 현지에서 신임하는 연구소에서 미리 실시해야 한다. 품목에 따라 총 5가지 검사를 실시하며 검사 비용은 20달러 이내다.

몽골은 물품 수입 시 관세 외에 부가세가 부과된다. 일부 물품(차량, 담배, 주류 등)에 특별소비세를 부과하고 있다. 화장품의 경우 관세 및 부가세를 납부해야 한다. 부가세는 모든 물품이 동일한 10%며, 화장품 관세율은 5%로 총 세금 15.5%를 납부하면 된다.

수입 화장품 통관과 관련해 인증과 등록이 필요 없고 세관에 신고만 하면 된다.

코트라 몽골 울란바트로 무역관은 “몽골에 진출하려면 고가와 중저가 제품 사이에 틈새시장에 맞춘 포지셔닝이 필요하다”며 “수량이 적더라도 시장 잠재력을 감안해 이곳 바이어의 요청에 적극 응하고 시장 진출 기회를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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