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중소기업중앙회
자료=중소기업중앙회

[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소상공인들의 재기와 전직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단체들이 뭉쳤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28일 소상공인의 재기와 취업이나 전직 지원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속적인 내수부진과 생계형 창업증가에 따른 과다경쟁 등으로 폐업위기에 몰린 소상공인들의 재기와 전직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기중앙회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정부의 ‘자영업 성장·혁신 종합 대책’의 일환으로 총 3,500명에 대해 무료로 교육을 지원한다. 올해는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내년에는 소상공인의 수요와 효과 등을 파악한 후 확대할 계획이다. 재기지원 교육에 17억7,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교육내용은 폐업지원 및 재기교육, 사업역량 강화 교육 등 2개 과정으로 운영된다. 사업 정리부터 폐업절차, 전직스쿨 등 재기지원을 위한 ‘노란우산희망지킴’ 과정과 지원정책 안내, 경영전략, 성공사례 공유 등 사업역량 강화를 교육하는 ‘노란우산미래지킴’ 과정으로 진행된다. 교육을 희망하는 노란우산공제 가입자는 노란우산공제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최근 4년간 소상공인 폐업은 2015년 2만5,430건에 이어 2016년 3만6,694건, 2017년 5만1,250건으로 해마다 늘어 지난해는 7만357건에 달했다.

박영각 중기중앙회 공제사업단장은 “장기적인 내수 부진과 소상공인 간 경쟁 심화 등으로 소상공인 폐업이 급증하고 있으며, 노란우산공제에서는 연간 약 7만 명의 소상공인에게 폐업에 따른 공제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 실업이 증가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에서는 청년층의 취업 기피 현상으로 일손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소상공인들이 중소기업 현장으로 취업하게 되면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 소상공인들에 대한 재기지원뿐만 아니라 노사발전재단 등 신중년 취업지원 기관과 중앙회 회원인 업종별 협동조합 등과 연계하여 재기교육 후에도 전문직 전직 교육과 취업알선에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노란우산공제는 가입자의 폐업에 따른 공제금만 지급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폐업자에 대한 재기지원(전직) 등 노란우산공제가 소상공인 사회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21일 소상공인진흥공단과 신용보증기금은 ‘경영위기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소진공과 신보가 연계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경영정상화가 기대되는 경영위기 소상공인의 경쟁력 제고 및 경영애로 해소를 위해 마련됐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경영정상화 진단 컨설팅 공동 수행 △양 기관의 주요 업무에 대한 수요 발굴 및 교육 등 공동지원 △기관 사업 홍보 △각종 자문 및 연구 수행 및 인력교류 등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신보는 집중관리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 인력을 배정해 경영정상화를 위한 기업진단 컨설팅을 무료로 지원한다.

소진공은 신보의 기업진단 컨설팅을 받은 집중관리 기업에 추가 자금지원, 채무재조정 등 경영개선 지원방안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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