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북미 DPBB 수출컨소시엄’ 에서 중소기업들의 K-뷰티가 약 175만 달러의 상담 성과를 올렸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2019년 북미 DPBB 수출컨소시엄’ 에서 중소기업들의 K-뷰티가 약 175만 달러의 상담 성과를 올렸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중소기업 K-뷰티가 미국 대형 유통망에 진출할 전망이다. ‘2019년 북미 DPBB 수출컨소시엄’ 에서 중소기업들의 K-뷰티가 약 175만 달러의 상담 성과를 올렸고 향후 약 22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 성과가 예상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일부터 6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주 팜 스프링스 지역에서 미국 대형 유통망 바이어들과의 상담회인 ‘2019년 북미 DPBB 수출컨소시엄’을 통해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7일 밝혔다.

DPBB(Direct Presentation to Big Buyer)는 중소기업 제품을 월마트, 아마존, CVS, 베스트바이 등 미국 대형 유통망 바이어에게 직접 제품을 소개하는 행사다. 특정 장소를 빌려 제품을 전시하고 참여기업이나 혹은 현지 수행사가 미국 대형 유통망 바이어들과 상담하는 프로그램이다.

중기중앙회는 2016년부터 미국 대형 유통망에 중소기업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DPBB 수출 컨소시엄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K-Beauty 열풍에 힘입어 처음으로 헤어스킨케어 등 뷰티 품목만 단독으로 추진했다. 씨앤에프 코스메틱 등 중소기업 15곳이 참여했다.

특히 주요 바이어들은 이미 다양한 스킨케어 제품들이 북미 시장에 진출해 있기 때문에 새롭고 독창적인 제품을 입점하고 싶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마스크 팩과 기초 케어 제품을 제조하는 메디어스의 정재원 대표는 “미국 뷰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 우리 제품이 경쟁력이 있을까 우려했으나 수출컨소시엄 사업을 통해 미국 시장 트렌트 분석을 거쳐 차별화된 제품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할 수 있었다”며 “K-뷰티에 대한 미국 대형 유통 바이어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클렌징 티슈를 취급하는 트라이코스의 박정선 대표는 “미국 대형 유통망의 오프라인 채널과 취급 제품의 규모로 볼 때 미주시장은 놓칠 수 없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면서 “중소기업이 현지 유통구조와 마진율, 디자인 등 사전 시장조사 없이 대형 유통망 바이어의 요구 사항을 맞추기 어려운 점이 많아 참여했다”고 밝혔다.

박미화 중기중앙회 무역촉진부장은 “미중분쟁 등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미주시장에서 한국 브랜드의 인지도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미국 내 한인마트 수출에 그치던 기존과 달리, 미국 현지인이 주도하는 대형 유통망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북미 DPBB 수출컨소시엄 파견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기중앙회는 미국 대형 유통망 진출 등 전략 수출컨소시엄 사업을 통해 다방면으로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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