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019 빌보드 시상식 참석하는 방탄소년단을 위해 플래그십 대형 SUV 팰리세이드를 제공했다. 사진=현대자동차
방탄소년단이 2019 빌보드 시상식에 참석할때 이용한 플래그십 대형 SUV 팰리세이드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기업들이 방탄소년단(BTS)의 성공 경영 전략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이하 현경연)은 ‘방탄소년단의 성공 요인 분석과 활용방안’ 보고서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성공은 기업들에 사업적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며, 정부는 벤처기업 성장을 위한 규제 완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7일 밝혔다

미국 Time지 ’2019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선정된 방탄소년단(BTS). 영국 BBC 방송은 방탄소년단을 ’21세기 비틀스‘로 언급했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는 아시아 최초 2관왕 쾌거를 이루는 등 세계 무대에서 음악적 성과를 인정받으며 영향력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한국 가수 최초로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가지며 세계 팬들을 열광시키기도 했다.

현경연은 방탄소년단의 성공 요인을 다이아몬드 모델을 적용해 분석한 결과 ▲구성원의 역량과 기획사의 역할 ▲밀레니엄 세대의 등장과 해외 음악 시장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발전과 한류 문화 ▲경쟁력 있는 음악 콘텐츠와 두터운 팬층 등을 핵심 성공요인으로 분석됐다.

자료=현대경제연구원
자료=현대경제연구원

우선 방탄소년단의 성공은 창의성이 극대화될 수 있는 조직적 환경과 음악 산업을 선도해 나가고자 하는 기획사의 명확한 경영 전략이 생산 조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대중문화의 중심으로 성장한 밀레니엄 세대와 소통을 강화하고 시장 규모가 큰 해외사장에서의 성과로 경쟁력을 강화했다.

방탄소년단의 성공을 뒷받침한 연관 산업적 요소로는 디지털 콘텐츠 산업과 한류 문화산업의 성공 기반을 꼽았다.

이러한 산업적 요소에 경쟁력 있는 음악 콘텐츠와 팬클럽 아미를 중심으로 한 두터운 팬층은 글로벌 인기를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현경연은 방탄소년단의 성공은 해외시장 공략, 브랜드 가치 제고, 관광 상품 및 문화콘텐츠 개발에 있다며 기업들에 사업적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은 방탄소년단의 성공 경영 전략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경연은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기업 가치는 약 1조2,800억~약 2조2,800억원으로 추정했다. 유니콘 기업 수준으로 크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글로벌 유니콘 기업은 357개이며 한국은 8개에 불과해 세계 6위 수준이다. 미국 178개, 중국 91개와 대조적이다. 데카콘 기업 평가에서도 한국 기업은 전무한 실정이다.

이렇듯 글로벌 경쟁력이 미약한 상황에서 방탄소년단의 성공은 기업가치 향상 및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벤처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 확대와 규제완화 등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현경연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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