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프놈펜 OPOP 종합 박람회’가 한국 일본 등 10여 개국 200개 이상의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2017년 12월 15일 프놈펜 다이아몬드 아일랜드 전시장에서 열렸다. 사진=코트라 프놈펜 무역관
지난 3월15일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훈센총리와 캄보디아 총리실 평화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상생 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경제외교 활용포털

[소셜타임스=정은영 기자]

“세계는 넓고 진출은 어렵다” 2019년 해외 수출은 감소할 전망이지만 장기화되고 있는 내수 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해외 탈출이 활발하다. 특히 제품의 경쟁력만 갖춰진다면 해외 진출을 시도하는 중소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해외 진출에 실패하지 않으려면 역시 “아는 게 힘”이다.

우리나라는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아세안 국가들과의 교류를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해외시장 성공전략과 전망’도 베트남에 이어 아세안 국가들의 시장 상황과 현지 사정을 함께 짚어본다. 유망-부진품목은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선정했다.

[해외시장 성공전략과 전망’ ⑰캄보디아]

캄보디아 왕국은 앙코르 문화의 대표 유적지 앙코르와트로 유명하며 양민 200만명을 학살한 킬링필드 사건으로 잘 알려져있다. 인구는 2019년 기준 UN 등에 따르면 약 1,700만명이며 태국과 라오스, 베트남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2009년도에 경기 침체의 여파로 0.1%의 GDP 성장률을 기록한 캄보디아는 2010년부터 봉제업 수출 증가와 건설업, 농업, 관광업 등이 활성화 되면서 6.0% 이상의 높은 경제 성장률을 달성하고 있다.

물가상승률은 2009년 -0.7%, 2010년 4%, 2011년에는 5.5%정도로 높았으나 2012년부터 1.2%~3.0%의 비교적 낮은 상승률이 유지되고 있다.

국가 재정 규모는 전체 동남아시아 국가의 20% 정도로 낮은 수준이다. 캄보디아 정부의 재정수입은 45% 이상은 해외 원조이며 35%는 관세수입에 의존을 하고 있으나, 최근 국가정책으로 인해 세수를 지속적으로 확대시키고 있다.

·  2050년까지 고소득 국가 도달 위한 사각 전략 4단계 시행 

캄보디아의 주요 산업은 봉제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 관광 서비스업, 건설업, 농업이다. 2009~2015년 동안 연평균 6~7% 경제 성장을 기록했다.

급속한 경제 발전은 해외의 직접 투자가 이끌어 왔으며, 비교적 낮은 인건비로 인한 제조업과 농업 분야의 투자가 가장 많다.

2016~2020년의 경제성장률 또한 7% 이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 등 금융, 건설 및 부동산, 관광을 포함한 서비스 등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훈센 총리는 2030년까지 고중소득 국가 및 2050년까지 고소득 국가 도달을 위한 사각 전략 4단계를 발표했다. 사각 전략 4단계는 4대 전략목표와 4대 우선순위를 말한다. 4대 전략목표는 ▲인적자원 개발 ▲경제 다각화 ▲민간부문 발전 및 고용 촉진 ▲포괄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이며 4대 우선순위는 사람, 도로, 전력, 수자원으로 이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시행계획인 국가전략 개발 5개년 계획(2019~2023년)이 이르면 연내에 착수될 예정이다. 이에 따른 산업별 개혁안과 세부 시행계획 발표도 후속될 전망이다.

캄보디아 제조업은 의류봉제업을 위주로 발달했으나 최근 최저임금 상승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2016년 7월 캄보디아산 여행용 제품에 면세 혜택(GSP)을 부여하면서 무관세 적용을 받는 가방 제조기업들이 진출하고 있다. 사진=The Phonom Penh Post
캄보디아 제조업은 의류봉제업을 위주로 발달했으나 최근 최저임금 상승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2016년 7월 캄보디아산 여행용 제품에 면세 혜택(GSP)을 부여하면서 무관세 적용을 받는 가방 제조기업들이 진출하고 있다. 사진=The Phonom Penh Post

· 의류 봉제업 유럽 미국 관세혜택...캄보디아산 여행용 제품 폭발성장

캄보디아 제조업은 의류봉제업을 위주로 발달했으나 최근 최저임금 상승, 미얀마 등 인근 저임금 국가와의 경쟁 심화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2025년까지 제조업 포함 공업 부문의 GDP 비중을 30%로 확대하고 비섬유 품목의 수출을 늘리는 공업발전 정책을 추진해 제조업 내에서 산업 개편을 꾀하고 있다.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속에서도 유럽, 미국 등 특혜관세 혜택에 의지하고 있다.

여행용 제품 수출은 활기를 띠고 있다. 미국이 2016년 7월 캄보디아산 여행용 제품에 면세 혜택(GSP)을 부여하면서 연간 5,000만 달러 수준이던 수출이 2017년 1억8,000만 달러에 달할 정도로 대폭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무관세 적용으로 인해 최근 가방 제조기업들이 진출하고 있으며 미-중 무역 분쟁으로 인해 캄보디아로 제조공장 이전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시엠립 지역의 앙코르와트를 중심으로 한 관광업은 국가 산업으로서 방문객이 지속 증가하여 연 500만명 이상의 해외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관광업은 인근국과 MOU체결, 항공 증편 등을 통해 국가적 차원에서 관광산업을 지원 중이며 최근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국내 중산층의 국내외 관광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건설업은 최근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 및 정부의 친중 정책으로 중국의 투자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에 건설자재, 건설 장비 및 차량 등 수입이 활발한 편이다.

타 산업에 비해서는 매우 느린 농업은 조금씩 성장 중이다. 농업은 GDP의 24.9%(2017년 기준)를 점하고 있다. 고부가가치화를 골자로 하는 농업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수자원 관리 개선 조치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 중국 자본 건설 부동산 투자...신흥 중산층 증가 소비시장 성장

1994~2017년 중국의 대 캄보디아 누적투자액은 162억 달러로, 2017년 전체 투자의 30%를 차지하는 등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캄보디아 정부 또한 중국발 자금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추세다.

중국 자본은 주로 건설 및 부동산 투자로 신흥 중산층 증가하고 있다. 고급 현대식 주거 시설, 고급 승용차, 브랜드 제품 소비하는 수요층 증가에 따라 현대적 쇼핑몰 및 브랜드숍, 프랜차이즈 업체가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인구 증가, 기술 발달 및 최저임금 증가로 인한 가처분 소득 증가로 일반 소비재 시장 성장하는 추세다.

브랜드 중고품, 현대식 중저가의 새 제품 시장 소비 증가하고 백색 가전, 휴대폰, 화장품 등 생필품 시장 성장 중이다. 통신 인프라 개선, 휴대폰 및 인터넷 접근성 향상, 금융 성장 및 핀테크 도입 등으로 온라인을 통한 거래 증가하고 있다.

캄보디아 진출의 장점은 비교적 저렴한 노동력과 정부의 투자 인센티브이다. 그러나 취약한 법 규정 및 규정 이행의 불확실성과 부정부패 생태계와 도덕적 해이 등 단점을 사전에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특히 철저한 정보 수집 및 대응 방안 마련 후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문 조사 기관이나 정부의 정확한 통계가 부족해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어렵다. 현지 고위급 인사나 중개인에게 의존하고 속성으로 진행하려는 경향이 있으나 공식적인 기관을 포함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신뢰성 있는 정보를 수집해 검증한 다음 문제 발생의 여지를 최소화해야 한다.

‘캄보디아 프놈펜 OPOP 종합 박람회’가 한국 일본 등 10여 개국 200개 이상의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2017년 12월 15일 프놈펜 다이아몬드 아일랜드 전시장에서 열렸다. 사진=코트라 프놈펜 무역관
‘캄보디아 프놈펜 OPOP 종합 박람회’가 한국 일본 등 10여 개국 200개 이상의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2017년 12월 15일 프놈펜 다이아몬드 아일랜드 전시장에서 열렸다. 사진=코트라 프놈펜 무역관

· 드링크 유아관련 제품 유망 중고 타이어 수입제한

박카스의 성공으로 인한 한국 에너지 드링크 및 기타 소프트 드링크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신흥 중산층과 가처분 소득의 증가, 현대식 생활 스타일 선호로 가전제품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다.

경제 발전과 육아 및 교육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인해 국산 분유 등 유아 관련 제품의 인기가 증가하고 있다. 매년 3~4만대 이상의 차량이 늘어 배터리 및 차량 유지 관리를 위한 부품 수요가 매년 증가해 핵심 부품의 경우 새 제품에 대한 수요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코트라 프놈펜 무역관은 “캄보디아 건설업의 지속적인 호황은 건설장비 및 화물차량의 수요를 지속적으로 증가시켰다”며 “한국산 장비의 시장점유율이 높아 차량 및 부품의 꾸준한 수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소득 증가로 캄보디아 육류 소비 내수시장이 커지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축산업 발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일반 약품의 경우 저렴한 태국, 베트남 제품이 다수이지만 특수 약품이나 백신의 경우 프랑스 제품 등과 경쟁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우리나라 제품에 대한 관심이 있다고 코트라는 밝혔다.

[유망 품목]

▲완전자동세탁기 ▲에어컨부분품 ▲주방용품(스테인리스강의 것) ▲냉장 냉동고(분리된 외부도어를 갖춘 것) ▲텔레비전, 카메라, 디지털 카메라 및 비디오카메라레코더 ▲액체용의 여과기와 청정기 ▲설탕이나 그 밖의 감미료 또는 맛이나 향을 첨가한 물(음료수) ▲기타 과자류 ▲기타 조제식료품 ▲유아용 옷 ▲유아용 분유 ▲의약품(기타) ▲기타 화장품 ▲자주식의 불도저, 앵글도저, 그레이더, 레벨러, 스크레이퍼, 메커니컬 셔블, 엑스커베이터, 셔블로더, 탬핑머신 및 로드롤러 ▲기타 자물쇠(도어락) ▲화물차 ▲내과, 외과, 치과 등의 기타 의료기기 ▲백신(동물의약용의 것에 한한다) 기타 ▲자동차부품(기타) ▲피스톤식 엔진 시동용의 연산 축전지 ▲석유, 웨이스트 오일; 기타 윤활류

[부진 품목]

▲360도 회전의 상부구조를 가진 기계 ▲염색한 것 ▲중고의류 및 기타 중고섬유제품 ▲탄성사의 함유량이 전체 5%이상이면서 고무사는 함유하지 아니한 것 ▲의류나 의료부속품의 메리야스 편물 또는 뜨개질 편물의 것 ▲기타의 제품으로 된 의류부속품 및 의류 또는 의류부속품의 부분품 ▲기타 신발 부분품 ▲날염한 것 ▲휴대용 시계의 줄, 밴드, 팔찌와 부분품(비금속제의 것) ▲동물사료(부가)첨가제 ▲파종기

[수입 제한 품목]

△중고 타이어 △중고 컴퓨터 △가방(중고류만 해당) △신발(중고류만 해당) △자동차(우핸들 자동차류만 해당) △인쇄물(종교, 정치적 외설도서 등 법률에 저촉되는 류만해당) 또는 지적재산권을 침해하는 위조품 △각종 폐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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