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한-스웨덴 소셜벤처 컨퍼런스'에 한국과 스웨덴 양국의 소셜벤처·임팩트투자사 20여개 사가 참여해 소셜벤처 활성화 방안과 혁신을 통한 사회적 임팩트 창출 등의 주제와 관련해 열띤 사례발표 및 토론이 이어졌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15일(현지시간) '한-스웨덴 소셜벤처 컨퍼런스'에 한국과 스웨덴 양국의 소셜벤처·임팩트투자사 20여개 사가 참여해 소셜벤처 활성화 방안과 혁신을 통한 사회적 임팩트 창출 등의 주제와 관련해 열띤 사례발표 및 토론이 이어졌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소셜타임스=정은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스웨덴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의 유망 소셜벤처들이 성공사례를 공유하며 사회적 가치의 확산과 글로벌 진출을 모색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기술보증기금, 스웨덴 노르휀재단과 함께 '한-스웨덴 소셜벤처와의 대화'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한-스웨덴 소셜벤처와의 대화’는 양국 간의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소셜벤처가 더 확산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 양국의 유력 소셜벤처와 임팩트투자사 관계자 등 80여명이 행사에 참가했다. 한국 및 스웨덴에서 각각 소셜벤처 4개 기업이 사례를 발표했다.

이 행사에 참여한 한국의 소셜벤처는 ㈜엔젤스윙(대표 박원녕), ㈜닷(공동대표 김주윤·성기광), ㈜테스트웍스(대표 윤석원), ㈜오파테크(대표 이경황), ㈜모어댄(대표 최이현), ㈜유니크굿컴퍼니(공동대표 송인혁·이은영) 총 6개사다.

이들 소셜벤처는 뛰어난 혁신기술이나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함으로서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기업들이다.

최근 세계적으로 환경, 교육, 삶의 질 등 사회문제를 혁신적 기술이나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해결하려는 ‘소셜벤처’가 증가하고 있다. 그중 스웨덴은 정부 차원의 소셜벤처 발굴 프로젝트, 민간의 자발적인 임팩트투자와 보육기관 설립 등 소셜벤처에 대한 민·관의 관심 및 지원 노력이 큰 국가다. 이번에 행사를 공동 개최한 노르휀 재단이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노르휀 재단은 스웨덴의 핀테크 유니콘 기업인 Klarna의 창업자 Niklas Adalberth가 2016년에 2,000만달러를 출연해 설립한 임팩트투자 기관으로 투자 외에도 소셜벤처 보육공간인 ‘Norrsken House’를 조성하고 소셜벤처를 직접 육성하는 등 액셀러레이터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엔젤스윙이 드론을 활용한 재난 복구 활동 사례를, 모어댄이 폐자동차 시트 등 재활용 가죽을 활용한 친환경 제품 제작 과정을 소개했다. 스웨덴의 이그니시아는 안전과 기후기술, 퀴자알알은 환경과 삶의 질에 대해 발표했다.

엔젤스윙 외에도 폐자동차 시트 등 재활용 가죽을 활용하여 친환경 제품을 제작하고 있는 ㈜모어댄과 시각장애인용 점자 스마트 기기를 개발 사업화하고 있는 ㈜닷 등 다른 소셜벤처 5개사도 혁신적 기술 또는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기업들이다. 이들 기업은 그동안 겪은 경험과 노하우를 스웨덴 소셜벤처들과 공유하고 더 발전시키고자 참여했다.

행사를 통해 기술보증기금과 스웨덴 기업진흥원은 소셜벤처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양국 소셜벤처의 해외진출 지원과 소셜벤처·임팩트투자 관련 우수사례 및 정보공유 등을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기업과 사회의 상생·공존에 있어 선도적인 국가로 스웨덴의 경험이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다 함께 잘 사는 혁신적 포용 국가’를 추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로 인해 양국의 소셜벤처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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